“그리스도인이면서 불행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독교는 행복이기 때문이다!”(설교, 사랑에 관하여)
웨슬리의 일기, 편지, 설교, 에세이, 논문, 초기회의록에서 60가지 주제를 뽑아 정리한 책으로, 온전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평생 웨슬리 연구를 이어온 김진두 박사가 빛나는 통찰로 선별한 금언 572개를 담고 있으며, 영적인 공허를 채우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일깨워 준다. 주제 해설을 통해 웨슬리의 영성과 삶을 선명하게 보여 주어 목회자들의 설교 자료로도 유용할 것이다.
[서평]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All can be happy)
최승태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
웨슬리 학자인 김진두 박사가 웨슬리의 전 작품(설교, 편지, 일기, 논문, 수산나의 묵상록) 가운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금언들을 모아 책을 펴냈다.
사실 웨슬리를 특정한 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웨슬리는 평생을 전도자와 목회자로 살았을 뿐 아니라, 신학자와 영성가로서도 교회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웨슬리의 사상은 폭이 넓고 깊다. 하지만 그의 사상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구원’이다. 그의 사상은 구원에서 시작하고 구원으로 수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웨슬리의 인간 구원론은 결국 인간 행복론으로 귀결된다. 그는 인간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행복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웨슬리의 “모든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All can be saved)”는 말을 “모든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All can be happy)”로 바꾸어서 설명한다. 기독교의 구원은 곧 행복의 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저자가 웨슬리 사상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저자는 웨슬리의 사상이 결국 모든 사람의 행복 가능성을 추구하는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처음을 행복에서 시작하고, 끝도 행복으로 마무리 짓는다.
웨슬리의 사상을 행복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여기에, 이 책의 탁월성이 있다.
저자는 총 572개의 금언을 모으고, 그것을 60개의 주제로 분류해 번호를 붙여, 독자가 혼돈하지 않게 했다. 특히 각 주제마다 해설을 붙여 놓음으로써, 웨슬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그의 생각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저자의 해설은 독자들이 웨슬리의 글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음미하고 묵상하도록 최소한의 안내만 할 뿐이다. 여기에서, 독자들이 웨슬리를 직접 만나 그의 사상과 삶을 배우고 본받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신앙생활을 위해, 특히 깊이 있는 영성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는 ‘웨슬리의 보물창고’와 같다. 한국의 감리교회를 위해, 더 나아가 한국 교회 전체를 위해, 귀중한 선물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