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YK북스의 첫 간증 서적이다.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이들의 간증 서적은 이미 많지만, 아이의 목소리로 전해진 허은의 간증은 산책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천국을 둘러보게 했다. 허은이 경험한 천국은 환상적인 이상향이기보다는, 마음 한 구석에서 그리워하는 곳으로 돌아간 귀향의 느낌을 전해준다.
아버지 허수성 선교사는 허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허은의 죽음을 태국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받아들인다.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진심어린 위로로 함께 나누는 많은 동역자들과 친구들은, 허은의 죽음을 단순히 누군가의 죽음으로만 이해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신앙을 갖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고, 신앙으로 살아갈 자신의 삶을 결단하는 기회로 삼았다.
아픔이 어려있는 이 이야기는 교회의 신앙이 평범한 일상생활로 연결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오늘의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살아있는 신앙생활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홉 살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고, 열세 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태국 선교의 씨앗으로 심긴 허은의 이야기.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태국으로 가게 된 M.K.(선교사 자녀) 허은.
허은은 미국에서 자라던 중 교회학교의 수련회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다. 부모님이 태국선교의 부르심을 받기 전, 하나님의 안내를 받아 천국을 둘러보던 중, 허은은 태국에 간 첫 선교사를 만났다. 태국으로 선교를 가고 나서야 허은은 부모님께 천국 경험의 간증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은이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13세가 된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부르심을 받아 세상을 떠난 허은. 이 아이의 죽음은 선교지의 동역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주었고, 같은 처지인 선교사 자녀들의 믿음에 새로운 결단을 일으켰다.
어린 아이의 담담한 고백 안에 담긴 천국의 이야기와, 아버지 허수성 선교사의 아픔을 소명으로 승화시키는 고백은, 오늘날 신앙의 습관에 안주하는 그리스도인의 가슴을 따뜻한 신앙으로 이끌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