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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 묵상

$50.00 $35.00

저자 : 이태복  |  출판사 : 세움북스
발행일 : 2022-12-15  |  (150*220)mm 448p  |  979-11-91715-59-0
● 가장 따뜻한 위로의 교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조금씩 차근차근
● 다정하고 달콤하게, 세심하고 깊이 있게 기독교 핵심 교리를 묵상하다
● 한국 교회 교리 교육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책
● 교회의 연중 묵상집, 소그룹이나 가정예배 교재로 사용하기에 딱!

우리는 오랫동안 따뜻하고 다정한 교리 묵상집을 기다려 왔다. 교리 공부와 관련하여 이런 책이 필요했다. 본서는 기독교 교리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위로의 교리라 불리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365일 동안 매일, 조금씩, 차근차근 음미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든 묵상집이다. 이 책에는 교리를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궁금증들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다. 철저히 성경 중심의 해설을 통해 묵상을 가이드하며, 묵상 끝에는 짤막한 기도나 고백 혹은 찬송으로 묵상을 마무리하게 하여 달콤한 경건의 유익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자를 생각하는 신앙과 변화하는 삶으로 인도한다. ‘나만의 묵상과 기도’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책을 가지고 공동체와 더불어 일정 기간 묵상 캠페인을 벌여 보기를 권한다. 교회의 연중 묵상집이나 소그룹, 구역 모임, 가정예배 교재로 사용하기를 추천하며, 교리 공부에 갈급하여 혼자서 교리를 공부해 보고 싶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이 책을 권한다. 가장 쉽고 가장 따뜻하게 교리를 공부할 수 있는 이 묵상집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한 후, 미국 미시간 청교도개혁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 석사(Th. M.) 학위를 받았다. 청교도들의 신학과 경건에 오랫동안 애정을 품고 연구해 왔으며, 지금은 성경적인 교회를 꿈꾸며 미 동부 메릴랜드에서 새길개혁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동안 청교도 서적 번역에 매진하여 『십자가 아래서』를 포함하여 20권에 이르는 번역서를 출간했고 저서로는 신비주의 영성과 청교도의 경건을 비교하는 책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가 있다.

[저자 서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할 때 두 권의 책을 교과서로 삼았습니다. 한 권은 우르시누스(Zacharias Ursinus, 1534-1583)가 쓴 해설집이고, 다른 한 권은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설교자 께르스뜬(G. H. Kertsten, 1882-1948)의 설교집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읽을 분량이 많았고 내용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설교자가 있을까요? 저는 교회에서 주일 오전 예배 시간에 격주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하는데, 아무래도 교리 설교의 특성상 교리(개념)를 설명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교는 딱딱해지기 쉽고 교리를 교인들의 마음에까지 전달하는 일은 늘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짧은 설교 시간에 그것까지 할 수가 없어, 묵상은 교인들에게 숙제로 내어 주고서 설교를 마무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위의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고민하던 중에 문득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매일 조금씩 묵상하는 묵상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내용을 기초로, 분량은 짧으나 핵심을 관통하는 묵상 글을 써서 교리 해설집이나 교리 설교의 보조 자료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묵상의 글은 교리를 깊이 설명하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으나 핵심은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고,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글의 흐름을 따라 생각하게 되어 교리를 스스로 묵상하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으로 이런 자료를 만들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분들을 생각하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묵상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잘 배우고 싶은 분, 교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왠지 교리가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힘든 분, 기질상 교리 공부가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교리 공부를 싫어하는 분, 교리 공부 책의 내용이 너무 깊고 자세하여 읽다가 지쳐서 포기하신 분, 교리가 머리에 쌓일 뿐 마음에 쌓이지 않아 답답하신 분, 주일에 설교로 들은 교리를 매일 묵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천하지 못하고 계신 분 등등. 누군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묵상 글로 펴낸다면 이런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가지고 2014년부터 묵상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글쓰기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2022년 초에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의 출판 결정으로 용기를 얻고 집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탈고하면서 저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교리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유익을 얻는 것입니다. 교리를 딱딱하게만 느끼던 분들이 교리의 달콤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기질상 맞지 않아 교리 공부를 피하던 분들이 교리 공부를 좋아하며 즐거워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리를 머리로만 배우던 분들이 교리를 마음으로 배우며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주일에만 교리를 듣고 배우던 분들이 날마다 교리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참 좋은데, 설교를 듣거나 해설집을 읽어 보면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다 기억하기는 더 어렵다. 교리를 마음에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 제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출석했던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교인이 저에게 들려준 솔직한 고백입니다. 한국 교회 안에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좋아해 배우고 싶으나 그것을 배우는 과정이 힘들어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사용하셔서 그런 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책의 구성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구성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총 129개의 문답을 52주로 구분해서 한 주간씩 공부할 내용을 정해 놓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한 주간에 공부할 내용을 주일부터 토요일까지 조금씩 나누어 묵상할 수 있도록 분량과 내용을 적절하게 구성하였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한 주간 분량을 한 시간 미만의 설교로 다 듣거나 책으로 다 읽는 것도 좋지만 날마다 조금씩, 그러나 깊이, 그리고 오래 묵상하는 것도 크게 유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내용을 한두 시간 안에 다 읽거나 다 듣는 것도 좋지만, 짧은 내용을 깊고 오래 그리고 꾸준히 묵상하는 것처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은 일종의 마중물입니다.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기 전에 펌프에 붓는 마중물의 분량은 적지만 마중물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 하면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도 분량은 짧으나 우리 마음에 마중물로 붓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의지하며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 샘물처럼 맑고 시원한 기독교 핵심 교리가 우리 마음에 끊임없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상 글의 분량이 짧은 것 때문에, 또는 내용이 바라는 것처럼 깊지 않은 것 때문에 실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마중물로 삼아 마음에 붓고, 묵상하고 또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을 깊이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 실린 거의 모든 묵상 글은 저자의 짧은 기도로 끝이 납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묵상하게 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반응을 기도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묵상 글을 충분하게 묵상한 다음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기도하십시오. 시편 119편을 읽어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기 위해 집요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오늘날 우리는 얼마든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좋은 설교자들의 영상을 찾아보거나 유명한 책들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묵상과 함께 충분한 기도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 365일 동안 기독교 핵심 교리를 날마다 묵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이 제일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모여 가정 예배를 드릴 때도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 한 편을 읽고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서로 대화를 나누면, 가족이 함께 기독교 핵심 교리에 든든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그룹의 경우에는 각자가 한 주간의 분량을 먼저 읽고 묵상한 후, 서로 모였을 때 각자 묵상한 내용(깨달음과 다짐 등)을 서로 나누면 많은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인터넷의 발달로 그리스도인들마저 수많은 영상을 보고 듣느라 바쁜 시대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묵상하지 않고 스스로 기도하지 않으면서 그저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진리가 마음에 깊이 새겨지기 어렵습니다. 귀만 커지고 듣는 수준만 높아져 나중에는 더 자극적이고 더 수준 높은 것을 보고 듣기 위해 찾아 헤매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이를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그리고 오래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깨달음과 확신을 얻기 위하여 매달리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모든 독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추천사 · 5
저자 서문 · 9
이 책의 활용법 · 13
목차 · 14

01주 제1-2문답 · 23
02주 제3-5문답 · 31
03주 제6-8문답 · 39
04주 제9-11문답 · 47
05주 제12-15문답 · 55
06주 제16-19문답 · 63
07주 제20-23문답 · 71
08주 제24-25문답 · 79
09주 제26문답 · 87
10주 제27-28문답 · 95
11주 제29-30문답 · 103
12주 제31-32문답 · 111
13주 제33-34문답 · 119

14주 제35-36문답 · 127
15주 제37-39문답 · 135
16주 제40-44문답 · 143
17주 제45문답 · 151
18주 제46-49문답 · 159
19주 제50-52문답 · 167
20주 제53문답 · 175
21주 제54-56문답 · 183
22주 제57-58문답 · 191
23주 제59-61문답 · 199
24주 제62-64문답 · 207
25주 제65-68문답 · 215
26주 제69-71문답 · 223

27주 제72-74문답 · 231
28주 제75-77문답 · 239
29주 제78-79문답 · 247
30주 제80-82문답 · 255
31주 제83-85문답 · 263
32주 제86-87문답 · 271
33주 제88-91문답 · 279
34주 제92-95문답 · 287
35주 제96-98문답 · 297
36주 제99-100문답 · 305
37주 제101-102문답 · 313
38주 제103문답 · 321
39주 제104문답 · 329

40주 제105-107문답 · 337
41주 제108-109문답 · 345
42주 제110-111문답 · 353
43주 제112문답 · 361
44주 제113-115문답 · 369
45주 제116-119문답 · 377
46주 제120-121문답 · 385
47주 제122문답 · 393
48주 제123문답 · 401
49주 제124문답 · 409
50주 제125문답 · 417
51주 제126문답 · 425
52주 제127-129문답 · 433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만큼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요리문답은 없습니다. 따뜻하고 친근한 방식으로 진리를 우리에게 적용함으로써, 풍성한 은혜로 우리의 마음을 채웁니다. 요리문답이 가르치는 교리를 우리의 머리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에도 강하게 각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이태복 목사의 이 묵상집은 특별히 유용합니다.
– 조엘 R. 비키(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학장, Reformation Heritage Books / Inheritance Publishers 대표)

‘인간의 유일한 위로’로 시작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하다 보면 마지막엔 늘 ‘위로받지 못하고’ 끝날 때가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기쁨과 은혜를 누리기도 했지만, 하이델베르크라는 거대한 숲에서 길을 잃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태복 목사님의 《365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 묵상》은 교리라는 거대한 숲에서 친절한 안내자가 될 뿐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가게 하는 힘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그동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 관한 좋은 해설서는 많이 나왔지만, 스스로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을 사랑해서 교리를 깊이 연구했고, 사람을 사랑해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교리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목회자의 삶에서 나온 책입니다. 한국에 청교도 책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을 때부터 청교도 저작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려고 힘썼던 이태복 목사님의 숙성된 글이라 그 깊이와 넓이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매일 이 책의 묵상을 따라가다 보면 교리적 체계와 교리 속에 녹아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한국 교회 교리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고서야 이런 책을 늘 기다려 왔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리 교육이라는 메마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입니다. 톨레레게(tolle lege)!
– 고상섭 목사 (그사랑교회 목사, CTC 코리아 이사)

신앙고백서는 딱딱한 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대인의 삶과 거리가 멀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체로 사실입니다. 신앙고백서 해설서 중 상당수가 딱딱하고, 무미건조합니다. 딴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태복 목사님의 《356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 묵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따뜻하고, 다정하고, 현대적입니다. 잘 읽히고, 감동적이며, 마치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 내가 겪는 슬픔, 내가 가진 궁금증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습니다. 물론 물음에 대한 해답도 함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차원이 다른 신앙고백서 해설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신앙고백서나 교리 문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딱입니다. 신앙 공동체(교회)의 연중 묵상집으로 딱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 교육 교재로도 딱입니다.
– 김태희 목사 (부산 비전교회 담임, 《365 통독 주석》 저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1563년 팔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가 통치하고 있던 하이델베르크에서 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Zacharias Ursinus, 1534-1583)에 의해 작성되었던 신앙고백 문서로서 총 129개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 교육을 위해서 이 고백서가 사용될 수 있도록 129개의 문답을 총 52주로 나눈 것은 1563년에 된 일이고, 유럽 개혁 교회가 공교회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1619년 도르트회의 후반부 회의 일정 가운데였습니다. 그 후 적어도 화란 개혁 교회나 그 영향하에 있는 미국 CRC 교단의 경우는 교회의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비롯한 ‘일치를 위한 세 신앙 문서’에 서명을 해야만 합니다. 아뻘도오른 신학대학교는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유학생들에게조차도 이 신앙 문서들에 따라 학문 활동할 것을 서약하게 만듭니다. 이렇게도 중요한 신앙고백 문서이기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화란 개혁 교회에서 매주 오후 시간에 1년 단위로 설교되어 왔습니다.
이 소중한 요리문답을 배우고 익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전통적인 주일 오후 설교 방식이나 우르시누스의 요리문답 해설과 같은 해설서를 읽는 방식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태복 목사님은 매일의 묵상 거리로 요리문답 공부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20여 권의 청교도 문헌 번역자로 알았고, 청교도 영성 형성에 관한 책으로도 잘 알려진 저자가 목회 현장에서 교우들이 쉽게 이 요리문답에 접근하도록 매일 묵상록을 집필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방식보다도 이러한 매일 묵상의 방식이 일반 신자들이 이 요리문답에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터가 무너진 것과 같은 어지러운 시대에 진리의 길을 사모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 묵상 거리로 본서를 애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 이상웅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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