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는 누군가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그토록 안타까웠던 것은 그 도성이 처음에는 너무도 흠 없고 아름다웠던 처녀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온 세상이 부러워하던 아름다운 처녀였는데, 어느 날부터 남자를 잘못 사귀는 바람에 타락하게 되어 나중에 아주 추한 여자가 되어서 뭇매맞아 죽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애가의 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 원인으로 예루살렘이 하나님 앞에서 순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의 채찍이기 때문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만 하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예레미야애가가 중요한 이유는, 지금 우리의 형편이 예루살렘이 망할 때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에루살렘의 멸망을 미리 예측하고 미리 통곡하고 미리 회개한다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징계의 채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애가를 읽다 보면 예루살렘이 망할 때의 비참한 모습이 나타나기도하고, 또 저자의 감정이 극도로 흥분되어서 중간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바람에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애가의 이런 부분이 바로 애가의 현장성을 높여 주며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현실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기독교가 죄를 이기지못하고 부패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목숨을 걸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의 목숨을 거는 것은 이미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마땅히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러허게 할 때 은혜의 진국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서 모든 재앙과 심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작동됩니다.
우리가 결국 잠깐 세상의 낙을 즐기다가 모든 것을 다 잃고 하나님을 찾는 미련한 자가 되지 말고, 기왕에 우리가 은혜와 축복을 받은 것을 우리의 가장 소중한 기업이요, 자산으로 알고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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