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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주고싶은 사람 – 기일혜 수필집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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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기일혜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05-01-31  |  (135*210)mm 173p  |  89-478-0198-4

호박을 주고 싶은두 사람 중에 내가 뽑힌 것은 기쁘면서도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그분들의 사랑하는 마음을 받을만한가? …

자신을 점검 하면서 언제나 느끼는 것은 어떤 통증이다.

내가 상대방이 아는 것처럼 진실하지 않다는 통증.

언제나 나는 이 통증에서 자유할수 있을까?

 

용산역에 내려서 집으로 가는 내 발걸음은 가벼웠다.

감기를 앓으면서 4박 5일간의 낮과 밤 집회를 하여서

피곤할 수도 있는데 몸은 날듯이 가벼웠다.

내집회는 4박 5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내 모든 삶은 집회의 연속이다. 어떤 일상에서도 강단에 섰을때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내가 강단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살려고 노력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살려고 애쓴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힘이 나고 즐거운것.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몸은 고될 것이고 남편에게 내놓을 선물 하나 없는 빈손이지만, 내몸과 마음은

하나님 앞에서 날듯이 가볍고 한량없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넘치고 있었다.

– 본문<나의 즐거움만들기>중에서

1. 여학생방의 아인슈타인
나이아가라 폭포
여학생방의 아인슈타인
따뜻함에 대하여
박재훈 목사님은 지금 창작중
버선이 없어서
가슴을 저미는 옷
냉이나물
밴쿠버 문인협회
살 소망마저 끊어지고
아름다운 열쇠고리
미국의 힘
연어들의 생각
큰빛 교회의 얼굴
대추 두 개 따 먹은 죄
덴버의 호떡 집사님
그릇은 깨어지면 못 쓰지만
떠나면 잊는다
늦게 드리는 송별사
당신은 지금 선교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2. 나의 즐거움 만들기
회문리의 아침
앵두 길
호박을 주고 싶은 사람
나는 좋은 까마귀 아닙니다
회복기에 만난 친구1
회복기에 만난 친구2
쥐 잡는 이야기
곱창밴드를 메고서
장 할머니의 점심
정선의 오디나무집
화분을 깬 아이
오이지 담그는 아내
마가렛한 송이
나의 즐거움 만들기
가슴이 조마조마하는 사이
어느 자매님의 애국심
신옥순전도사님께
나의 인본주의
내 마음에 찍힌 단풍잎
하지은, 문세원 어린이
거절을 못하는 사람

3. 가장 짧은 간증
내 남편의 역할
아내가 집을 비울때
잔소리 않기
꽃파는 아가씨
사당동 이모
135개의 화분
남편의 요즘 매력
비어 있는 칸
부드러운 경고문
당신 보톡스 맞아야 겠어요
아내의 모본
가장 짧은 간증
일본어를 배우고 싶을때
가지 사 나르기
아내는 잔인하다
수동면 가는 길에서
그 아저씨에게 희망을
우정에 관하여
잡초 살해되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
무수리 신앙

기일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집 「약 닳이는 여인」펴냄 1994 – 2000년 수필집 출간 「내가 졸고 있을 때」「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나는 왜 사는가」「냉이야 살아나라」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며느리는 200년 손님」 「발레리나 잘 있어요?」「쓸쓸한 날에 받은 선물」 「들꽃을 보러 다니는 사람」「내 마음이 가는 사람」 「수박색치마의 어머니」「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약을 달이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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