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누구신지 보여 주는 살아 있는 답변서
잠자는 영성에 시원한 폭포수 같은 충격을 준다!
마태복음 25장에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재능대로 달란트를 주고 떠난 이야기가 나온다. 그중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오해하고 받은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다. 이 책을 쓴 박성현·장현경 선교사 부부는 ‘한 달란트’를 받은 작고 연약한 자라고 고백한다. 특히 박성현 선교사는 초등학생 때 가족과 함께 파라과이로 이민을 간 후 대학 진학은 꿈도 꾸기 힘들만큼 가난하였다. 이태리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영어 등 많은 언어를 새롭게 배워야 했으며 남미 사람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저자 부부는 성경에 나오는 한 달란트 받은 종과는 달리 달란트를 개수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누가 그 달란트의 주인이신지에 초점을 두며 살았다.
이 책은 작은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대하심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 박성현 선교사는 중학교 자퇴생이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이스라엘로 건너와 하나님이 주신 도움의 손길로 히브리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쳤다. 이후 박 선교사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 바이블컬리지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그 꿈을 접어 두었다. 결국 하나님의 큰 은혜로 하버드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고, 진학을 내려놓았던 미국의 고든콘웰 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섬길 수 있게 해 주셨다.
장현경 선교사는 이스라엘 유학 중 남편을 만나서 가정을 이룬 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렸고 말씀으로 세밀한 인도함을 받았다. 미국에서 영주권이 거부되어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적적으로 승인을 받게 되는 등 드라마 같은 삶이 이어졌다. 하나님은 장 선교사의 상처와 연약함을 겸손과 순종으로 아름답게 빚어가셨고 어떤 상황에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예수님을 닮고자 살아가고 있다.
저자 부부는 지금도 스스로 작은 자라 여기며 살고 있다. 그리고 작은 자이기에 함께할 수 있는 보스턴 시내의 노숙자들을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섬기고 있다. 저자 부부의 삶을 통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신 달란트를 극대화하는 삶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말씀을 받고 나서 조금 의아했다. 어떻게 이 말씀을 전해야 하나 싶어서 말이다. 그 전에는 주로 위로의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그날 말씀은 달랐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니,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말씀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 팀들에게 성경 구절을 알렸다. 기도 팀들은 성경에 로마서 말씀을 표시해 노숙자 분들에게 다가갔다.
남편은 큰아이 다니엘과 한 조가 되어 기도 팀 봉사를 했다. 그날 남편은 어느 젊은 청년을 만났다. 아침 식사를 받아 온 청년에게 말을 걸며, 복음을 제시하고자 하니, 그 청년은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그 청년은 계속 아침을 먹으며, 남편의 말을 들었다. 남편은 하나님께서 주신 로마서 12장 말씀을 읽어 내려갔다. 말씀을 다 듣고 난 청년은, 아침을 먹으며, 갑자기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모두 놀라 의아해하며, 그 청년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뒤 청년은 왜 자신이 이토록 감정이 북받쳤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 삶이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 39쪽
세 달 후에 이민국으로부터 영주권 승인 거절 소식이 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말문이 막히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러나 내 영의 한편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말이 들려왔다.
영주권이 승인될 줄 알고 다른 비자를 준비하지 않았기에 체류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했다. 변호사는 연방이민국에 항소를 해서 시간을 벌자고 제안하였다. 그 당시 재직하고 있던 회사 인사과에 알아보았더니, 나의 경우에는 H비자를 다 소진하여 사용했기에, O비자를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O비자는 아웃스탠딩 비자라 하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수의 추천서가 있어야 했다.
그 당시 나와 남편의 관계는 많이 틀어져 있었다. 더욱 더 영적 연합이 필요한 이때에 나는 남편을 원망하며 신세를 한탄했다. 주위 동료들은 너무도 쉽게 영주권을 받고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힘든 길을 가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들은 나를 흔들어 놓았다. 내 교만함이 나를 더욱 절망으로 빠뜨렸다.
– 56-57쪽
이럴 바엔 차라리 파라과이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만약 내가 산 비행기표가 왕복 항공권이기만 했다면, 정말이지 짐을 꾸려 파라과이로 돌아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당시 내가 구입한 항공권은 편도였다. 집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해 볼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집의 형편이나 상황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었다.
마침내 나는 결론을 내렸다. 되돌아갈 길은 없었다. 내게 있는 길은 오직 한 갈래 길이었다. 나는 이스라엘에 오는 항공권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밤 잠 못 이루고 입술이 바싹 타 들어가며 뼈 속까지 말라가지 않았던가. 그 전쟁터와 같았던 기억이 이제 다시 나의 일상이 되었다.
그 후로 나는 매일 히브리대학교 재무과를 찾아가 출입문 옆 바닥에 앉아 하루를 보냈다. 재무 과장은 출근하며 나를 보고, 또 퇴근하며 나를 보았다. 그러기를 몇 주, 하루는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 103쪽
1995년 8월, 아직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매달 집세와 생활비에 쪼들리던 중 급기야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가 발행한 수표 다섯 개가 자금이 충분치 않아서 처리되지 못했고, 앞으로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블랙리스트 고객이 될 거라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때 시간이 은행이 문을 닫는 오후 3시 즈음이었다. 당시는 인터넷 뱅킹 같은 것이 없어서 은행을 가야만 정보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이나 해결법은 모른 채 발만 동동거렸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남편과 나는 망연자실한 채 서로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하고, 저녁 금식을 하며 재정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열왕기하 4장 1-7절의 과부의 기름병을 채우신 말씀으로 우리는 우리 가정의 빈 재정 기름병을 채워 주실 것을 목이 터져라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그런데 기도회를 시작한 지 세 시간쯤 지나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세계 선교로 바꾸기 시작하셨다. 남편과 나는 자금이 바닥 난 다섯 장의 수표를 채워 주시고자 기도했는데, 기도는 세계 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로 방향이 틀어진 것이다.
– 165쪽
PART 1. 주님,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1.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때 비는 오고 멎는다
2. 예수님이 작은 자들로 변장하고 오신 것은 아닐까
3. 은혜가 아니고는 만남도 변화도 없었을 것이다
4.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험한 곳을 평탄케 하셨다
PART 2. 하나님의 눈이 향해 있는 땅으로
5. 인생을 걸만한 가치 있는 일을 찾았다
6. 하나님이 허락하신 길을 가로막을 것은 없다
7. 예비하신 길은 오직 한 갈래 길이었다
8. 납득할 수 없는 일로 내 신앙의 지경을 넓히셨다
PART 3. 작은 자여서 누리는 기쁨
9. 가진 것은 없었지만 내 마음엔 아내로 가득찼다
10. 우리는 다만 각자의 역할을 감당할 뿐이다
11. 나는 믿음이 없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12. 하나님이 돌보시는데 순종 못할 것이 무엇인가
13. 작고 연약한 지체들을 섬기는 일에 지경을 넓히셨다
PART 4. 한 달란트의 기적을 맛보다
14. 내가 감사할 때 하나님은 온 가족을 축복하셨다
15. 죽어 마땅한 나를 들어 상처 치유자로 쓰셨다
16. 고치시고 싸매셔서 기적의 현장으로 부르셨다
에필로그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을 놓지 않고 영혼 구원의 열정과 노숙자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사역하는 저자 부부를 통해 승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김모세_Impact World Tour Korea 대표
저자 부부는 하나님의 말씀이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비추게 하는 탁월한 시각을 가지고 이 책을 썼습니다.
– 데이비드 A. 커리_고든콘웰 신학대학원 부총장
이스라엘에서 저자 부부와 동역하며 그들의 삶을 보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들이 올린 기도는 예수의 제자로 사는 유대인 공동체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요셉 슐람_네티비아교회 설립 목사
이 책을 넘길 때마다 저자 부부의 삶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 오정현_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저자 부부가 28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긴 이야기가 《한 달란트》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세상에 전해진 것이 정말 기쁩니다.
– 이일순_금단제 대표
지구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을 오가며 한 사람을 도구로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손길과 지혜가 놀랍기만 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감당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과 같은 책입니다.
– 조명환_한국 월드비전 회장
원고를 받고 빨려 들어가듯 단숨에 끝까지 읽었습니다. 우리의 잠자는 영성에 시원한 폭포수 같은 충격을 주는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한홍_새로운교회 담임목사
Weight | 1 l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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