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마치 관광객처럼 자신의 필요와 기호에 맞는 영성을 찾아다니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에게, 오직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순례자의 영성을 갖추라고 말한다. 순례자들의 노래(시 120-134편)를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여정에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맛보십시오.
유진 피터슨이 시편을 통해 들려주는 순례자의 영성
제임스 패커, 달라스 윌라드, 리처드 포스터, 맥스 루카도 격찬!”
나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깊은 기도 생활 없이는 결코 길고 긴 순종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과, 본서의 골자인 15편의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시 120-134편)가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그들의 모든 삶을 기도로 옮기고 또 그들이 기도한 그대로 살기를 배울 수 있는 주요 방편이 되었음을 알았다.
나는 히브리어 원문으로부터 이 시편 기도들의 특징인 거칠다 싶을 만큼 강한 활력을 그대로 살려 옮기고 싶었다. 이 시편의 내용을 그저 멀리서 사모하는 데 그치지 말고 다시금 시편으로 기도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들이 교회에서 기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놓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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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우리가 지속적이고 정기적이고 예배의 참석해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예배 속에서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의 결정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시편은 예배룰 “판단의 보좌…곧 다윗 집의 보좌”가 자리잡은 장소로 묘사한다. 성경에서 판단이란 “하나님이 사태를 바로잡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결정적인 말씀”을 뜻한다. 그리고 판단의 보좌란 말씀이 선포되는 장소이다. 또 판단은 어떤 것에 관한, 즉 사물이나 사태를 묘사하는 내용이 아니라, 어떤 것을 행하는, 즉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고 자비를 적용하고 잘못된 것을 무효화시키고 선을 집행하는 말씀을 뜻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예배의 모든 순서에 나타난다. 예배가 시작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첫마디를 듣고, 축도에서 마지막 말씀을 읽는 시간에는 신앙의 선조들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설교 시간에는 우리를 위해 재현된 말씀을 듣는다. 성경 말씀을 쉽게 풀어놓은 찬송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명확하게 기도한다. 예배 때마다 우리의 지성은 고양되고, 우리의 기억은 하나님의 판단으로 새로워지고,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그분의 결정,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분의 방식에 친숙해진다.
예배만큼 그러한 것들이 잘 이행될 수 있는 장소는 없다. 만약 우리가 혼자 집에 있으면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예배를 대신한다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주변 문화의 지배를 받고, 무지 때문에 제약받고, 스스로도 미처 몰랐던 편견에 의해 왜곡된 시각으로 성경을 읽기 때문이다. 예배 시 우리는 ‘회중’의 일부가 된다. 그런데 이 회중은 성경의 모든 저자가 말씀을 선포하는 대상이자, 모슨 찬송 작곡가들이 우리의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까지도 어루만지는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공간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예배자들과 더불어 축복과 믿음, 의심과 상처의 엿새를 지낸 설교자가, 회중이 현재 경험하는 언어로 성경의 진리를 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예배는, 하나님의 인격적이고 확실한 말씀에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장소이다.
평안과 안정
아무리 예배를 착실히 드리는 사람이라도 개인 생활에서 예배가 차지하는 시간은, 주일 예배를 놓고 볼 때 기껏해야 일주일에 한 시간 남짓 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들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나머지 엿새에 어떠한 차이를 가져올까? 시편 122편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난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이 기도는 예배의 경계 밖으로 흘러 넘쳐 성 안, 즉 사회에서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기 위한 기도다.
처음에 나오는 구하라는 말은 일상 세계로의 진입과 관련된 용어다. 이 단어는 공식 예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고 ‘구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의 일상 용어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구한다고 할 때 그것이 곧 기도이므로 여기서 ‘기도하다’라는 번역이 부적절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구하라’는 이 단어는 성소에서의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고 주중에 일과 속에서 드리는 비형식적인 간구를 뜻한다. 예를 들면 배고플 때 한 끼 식사를 청하거나, 길을 잃었을때 방향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면서 히브리인은 이 단어를 쓴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허기를 채워 주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식욕을 자극한다.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갈증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어진다. 그러한 식욕과 갈증은 예배 시간 밖으로 흘러 넘쳐 주중까지 스며든다. 그리하여 한 주 내내 평안하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표현된다.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가 예배 행위에 의해 바뀐 것이다. 더 이상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열등한 현존을 탈퇴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극심한 경쟁을 통해 탐욕스럽게
1. 제자도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2. 회개
게달의 장막 중에 거하는 것이 내게 화로다
3. 섭리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4. 예배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5. 섬김
우리 눈이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며
6. 도움
우리 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되었나니
7. 안전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8. 기쁨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9. 일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10. 행복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11. 인내
저희가 나를 괴롭게 하였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12. 소망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13. 겸손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14. 순종
저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15. 공동체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16. 송축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에필로그
주
– 맥스 루카도(“예수님처럼”의 저자)
“이 책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는 아무도 ‘꾸준함’이나 ‘순종’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 때에 우리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선구자적 메시지다”
– 리처드 포스터(“영적 훈련과 성장”의 저자)
“유진 피터슨이 말하는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듣고 따라야 할 메시지다.”
– 달라스 윌라드(“하나님의 모략”의 저자)
“유진 피터슨의 특별한 은사는 우리와 같은 입장에서 우리에게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을 가르쳐 주는 데 있다. 그러한 은사가 경탄을 금할 수 없으리 만치 유감없이 발휘된 본서는 시편과 만나게 해줄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난 20년 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시편에 익숙해지는 것이 어렵다면, 이 탁월한 책을 읽고 또 읽되 밑줄을 쳐 가며 읽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 제임스 패커(“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저자)
“유진 피터슨은 진정한 제자도에 관한 탁월한 지혜를 가르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헌신한 역동적인 삶의 열정과 흥분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유행처럼 번지는 영성에 대한 관심의 격랑 속에서 참다운 영성의 구성 요건에 관한 그의 안내는 실로 정금과 같다.”
– 레베카 피펏(“빛으로 소금으로”의 저자)
“우리를 현혹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믿게 하는 세상, 그 세상 속에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그분의 말씀을 들려주신다. 우리가 귀기울인다면 그 말씀이 의미하는 모든 것을 참신한 방식으로 이 세상과 이 시대에 들려주는 일은 우리의 몫이 된다.
유진 피터슨은 귀기울였다.
본서를 통해 그는 변하지 않는 말씀의 그러한 불변적 요소에 대해 그 자신이 들은 바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 마이클 카드(CCM 아티스트)
1950-1954년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철학(B.A.)을 공부하다.
1954-1957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하다.
1957-1959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다.
1958년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재니스 스텁스를 만나 결혼하다.
1959-1962년 뉴욕 신학교로 돌아와 성경 원어(히브리어, 그리스어)와 성경을 가르치며, 뉴욕 시 화이트 플레인스 장로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하다. “나는 잠깐 동안 목사 일을 할 생각이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고, 당시 내게는 목회자가 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3년을 교수와 목사로 일하면서, 내 소명이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마침내 나는 교수가 아니라 목사이어야 함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 일이 큰 충격이었던 것은, 나는 한번도 목사로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1962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Christ Our King Presbyterian Church)를 시작하다. 이후 29년간 이 교회의 목사로 섬기다.
1980년대 초 교인들과 성경을 공부하며 성경 원문의 생생한 의미를 전달해 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갈라디아서를 오늘의 일상의 언어로 번역해서 교인들과 함께 읽다. 이렇게 번역된 갈라디아서를 통해 교인들이 성경에 눈을 뜨게 되다. 이 번역은 나중에 있게 될 「메시지」 작업의 기초가 된다. “내가 번역을 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오직 우리 교회 교우들과 그들의 삶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어로 쓰여진 본문 속으로 들어가, 그 의미의 밑바닥까지 살피고,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1988년 새로운 갈라디아서 번역과 설교를 담은 「자유」(Traveling Light)가 출간되다.
1990년 4월「자유」에 실린 갈라디아서 번역을 수년간 마음에 두고 있던 NavPress 출판사 편집자 존 스타인이, 신약성경 전체를 번역할 것을 제안해 오다. “나는 정말로 그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마태복음 10장까지 번역해 보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실 서재에서 산상수훈을 번역하고 있던 나는, 이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1991년 7월 마태복음 번역과 함께 보낸 16개월의 기도 끝에 신약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정하다. 29년간 섬기던 교회 목사직을 사임하다.
1991-1992년 피츠버그 신학교 집필교수로 재직하며 신약성경을 번역하다.
1993년「메시지」 신약이 출간되다.
1993년 캐나다 밴쿠버 소재 리젠트 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하다.
1998년「메시지: 시가서」가 출간되다
2000년「메시지: 예언서」가 출간되다.
2001년「메시지: 모세오경」이 출간되다.
2002년「메시지: 역사서」가 출간되다.
2002년 7월「메시지」 신구약 완역본이 출간되다. “나는 지난 12년 동안 성경 본문을 섬기는 종으로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 일을 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2003년 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 리믹스판과 오디오북이 출간되다.
2006년 리젠트 칼리지에서 은퇴하다.
주요 저서로는 「메시지」 외에 「한 길 가는 순례자」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목회영성 시리즈, 영성신학 시리즈(전5권) 등 30여 권이 있다.
현재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몬태나 주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며 여전히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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