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년 2월 성경의 역사가 펼쳐진 땅에서 성경지리연수(Bible Land Field Study) 시간을 갖습니다. 처음에는 성경 지리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성경의 땅에서 ‘교회’가 보였습니다. ‘교회설립선언’이라는 말도 성경의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아둘람이 아둘람교회로 보이면서, 교회는 무엇이고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하나둘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_p. 13
겟세마네 뜻은 ‘기름 골짜기’ 또는 ‘기름 짜는 곳’입니다. 이곳에 올리브 나무가 많다 보니 올리브기름을 짜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자연스럽게 겟세마네가 이곳 지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올리브유를 짜는 틀인 겟세마네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당신의 몸을 짜셨습니다. 마치 올리브유를 짜는 틀로 올리브를 짜듯이, 예수님은 아낌없이 다 짜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_p. 27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이 마리아 중 한 마리아를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그녀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가룟 유다의 가룟을 성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막달라 마리아도 막달라를 성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막달라는 지명입니다. 막달라는 갈릴리 호숫가에 있는 한 마을 이름입니다. 막달라는 갈릴리에서 잡은 고기를 염장하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성경에 막달라는 막달라 마리아를 다른 마리아와 구별할 때만 나옵니다. 막달라가 지역 이름으로 성경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때는 다른 이름으로 나옵니다. _p. 52
딤낫 세라를 같이 다녀온 성백철 목사님이 컴퓨터 앞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이 요구한 땅은 산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순간 섬광처럼 임한 은혜가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여호수아와 갈렙이 요구한 성읍은 모두 산지입니다. 점령이 어려운 땅입니다. 갈렙이 먼저 여호수아에게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했습니다. 갈렙이 요구한 기럇 아르바에는 아르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아르바는 아낙 자손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헤브론의 이전 이름인 기럇 아르바는 크고 견고한 성읍입니다. 그럼에도 갈렙은 모세에게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담대히 말하며 험지를 요구했습니다. _p. 90-91
누구에게나 인생 날개가 있습니다. 잠시 책 읽는 것을 멈추고 내 인생 날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인생에 독수리 날개가 되어 나를 업어 준 사람, 나를 업어 준 교회를 찾아보는 것도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교회입니다. 주일이면 모인 교회고 평일이면 흩어진 교회입니다. 교회인 우리가, 또한 우리 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가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과 소망이 끊어진 세상에 독수리 날개가 되기 원합니다. 그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주는 감라교회가 우리이길 원합니다. 감라교회가 되어 그들을 업어 주고 싶습니다. _p. 121
성경지리연수차 빌립보 가이사랴에 갔을 때, 예수님이 교회설립선언지로 이곳을 정하신 예수님의 마음과 뜻이 가슴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수님 당시 빌립보 가이사랴는 우상이 난무했습니다. 그곳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 신전과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가이사랴 신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셔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_p. 195
이상은 요한복음 마지막 장에 기록된 부활하신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곳은 갈릴리 해변 북쪽 타부가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신 그곳에 이를 기념하는 교회당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교회당 강단 앞에는 ‘주님의 식탁’이라는 팻말이 놓여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아침을 대접했다고 알려진 돌 식탁이 거기 있습니다. 주님의 식탁 위에 그 교회당은 세워졌습니다. _p.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