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 뱉어 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던 저자 이혜경의 삶이 당신의 상처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웁니다.
●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단했지만, 돌고 돌았던 인생. 그러나 끝까지 손을 놓지 않으셨던 하나님. 많은 길을 돌아 주께 나아옵니다. 주여, 이제 말씀하시옵소서. 제가 듣겠습니다.
● 눈물의 기도 없이는 하루도 보낼 수 없었던 신혼 생활, 두 아이를 하나님의 자녀로 기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삶의 최종적인 고백, “하나님의 하셨어요.”
[출판사 서평]
저자는 한국전쟁 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고 목회자로 살 것을 서원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연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목회자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늘을 보며 자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룬 가정을 꿈꾸었지만 정작 저자가 결혼하여 들어간 시댁은 폭력과 폭언이 난무한 곳이었다. 신앙만이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기도와 눈물로 가까스로 살던 저자에게 태어난 첫 아이는 돌이 되기도 전에 두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두 아이를 기르며 그나마 살만하다고 느낄 무렵, 또다시 찾아온 고난으로 저자는 더욱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하루하루가 산을 오르는 것 같은 벅찬 인생 길에도 오직 믿음으로 버텨온 저자는 지난 삶을 토해 내듯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쓰지 않으면, 뱉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심정으로 써 내려간 지난 삶의 이야기와 그 안에 회복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이 책에 가득하다.
글을 마치며 중에서
이유 없이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소화불량인 듯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어려웠다. 주일 새벽 3시,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다. 급히 응급실을 향했다. 몇 가지 검사 후, 약을 타서 집으로 왔다. 괜찮으려니 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다음날 새벽 2시, 전날과 같이 식은땀을 흘리며 깨었고 다시 응급실로 갔다. 체한 증상은 없었고, 단지 속이 불편하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렇게 시작되어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삶을 점검하고, 그동안 미루어 왔던 글을 쓰기 원하셨던 것이다. 즉시 순종하기로 하고 입원 중에 목사님께 쓰던 노트를 갖다 달라고 해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 반 만에 질병에서 놓임 받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