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성경 창세기 7장 2절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어떤 짐승이 부정한 짐승이고 어떤 짐승이 정한 짐승인지 노아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두 종류 짐승의 구분은 레위기 11장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와 레위기가 같은 연대에 기록되었다고 하더라도 먼저 노아에게 어떤 것이 정한 짐승이고 어떤 것이 부정한 짐승인지를 말해주었어야 한다.
[정리] 답은 없다. 가장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추측은 모세 오경을 쓴 모세는 이미 다 알고 있었으나 정하고 부정한 짐승을 다 쓰려면 그 내용이 많아[레위기 11장] 여기에서는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이라는 말만 한 것으로 본다.
_11쪽
우리말비전성경 창세기 27장 27절
…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들의 향기로구나
여호와를 복 주시는 분이 아니라 복을 빌어주시는(축복하시는) 분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망령된 일이다.
[정리] “… 여호와께서 복 주신 들의 향기로구나.”라고 해야 한다.
_17쪽
개역개정성경 역대상 12장 18절
그 때에 성령이 삼십 명의 우두머리 아마새를 감싸시니 이르되 다윗이여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겠고 이새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으리니 원하건대 평안하소서…
이 구절에는 ‘아마새’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역대상과 사무엘하 다윗의 용사 명단에는 없는 사람이다. 주석가들은 ‘아마사’ 또는 ‘아비새’의 오기로 본다.
[정리] 사본의 오류다.
_158쪽
어려운 글인 성경을 쉬운 말로 고쳐보라는 소명을 받고 2011년 5월 17일 시작해 십 년째 작업을 하면서 성경에 오류가, 그것도 어이없는 오류가 많은 것을 발견했다. 이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성경은 일점일획의 오류가 없는 책”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아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했다. 그러나 일점일획의 오류가 없는 성경은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원본만이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본은 소실되었거나 아니면 아직 발견되지 않았는데 많은 사가(史家)들은 소실된 것으로 본다.
여러 버전을 대조해가며 작업하면서 지엽적인 오류가 있어야 마땅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파피루스, 양피지, 나무껍질 등에 필사한 사본을 번역했는데 어찌 그 사본이 원본과 똑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사본을 신봉(信奉)하는 사람들은 비록 필사이기는 하지만 필사시스템이 완벽해 사본이 원본과 같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시편 119편 96절 “아무리 완전하다는 것도 다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직 주님의 계명만이 완전하다.”는 말씀을 부정하는 오만이다.
_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