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세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것은 모든 철학과 사유의 근본이 되는 질문이다. 창세기 1권은 세계와 인간의 창조, 죄의 시작을 다루면서 이 질문에 ‘빛’처럼 분명한 대답을 제시하면서, 오늘 구체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싶다는 갈망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1. 창조의 시작(1:1-2)
2. 빛이 있으라(1:1-3)
3. 하늘과 바다와 땅(1:9-13)
4. 해와 달과 별(1:14-19)
5. 물고기와 새와 짐승(1:20-25)
6.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1:26-31)
7. 최초의 안식일(2:1-3)
8. 생명의 언약(2:4-17)
9. 흙의 삶, 영광의 삶, 사망의 삶(2:7-9, 16-17)
10. 사람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2:18-25)
11. 최초의 범죄(3:1-17)
12. 죄의 결과(1) (3:8-15)
13. 죄의 결과(2) (3:16-21)
14. 하나님의 지혜와 사람의 지혜(3:22-24)
추천사 : 설교자 김서택 목사님을 만나 보십시오 – 정근두
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의 창세기 강해 설교 열 권이 모두 나왔다. 1997년 6월에 시작했으니 3년 6개월이 걸린 셈이다. 열 권을 모두 더하면 2000쪽이 넘는다.
김 목사는 “제자들교회 형제자매들 생각이 난다”는 말로 완간 소감을 시작했다. 창세기 강해설교 시리즈는 김 목사가 대구동부교회에 부임하기 전에 섬긴 제자들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홍성사에서 다듬어 책으로 엮은 것이다.
김 목사는 ‘창세기는 복음이다’라고 말한다. 이 한마디에 김 목사가 창세기 강해설교에 담고자 했던 모든 것이 들어있다.
김 목사의 창세기 강해설교 시리즈가 한 권 두 권 나오자, 본문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그 적용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온 까닭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김 목사는 창세기를 크게 두 부분으로 본다. ‘창조부터 노아 홍수까지’가 한 묶음이고, ‘믿음의 조상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또 한 묶음이라는 것이다.
창조부터 노아 홍수까지 이어지는 첫 묶음은 제1권 <하나님의 형상, 사람의 모습>(창1-3장)과 제2권 <대홍수, 그리고 무지개 언약>(창4-11장)에 담았다. 창조부터 노아 홍수까지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우리 인간과 이 세상에 일어나게 되었는지 증거한다”고 김 목사는 설명한다.
다음, ‘믿음의 조상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를 담은 제3권 <약속의 땅에도 기근은 오는가>(창12-17장)와 제4권 <불의한 시대를 사는 의인들>(창18-21장)과 제5권 <죽음의 한계를 넘어선 신앙>(창22-25장), 야곱의 이야기를 담은 제6권 <팥죽 한 그릇의 거래>(창25-28장)와 제7권 <천사와 씨름한 사람>(창29-32장), 그리고 요셉을 담은 제8권 <꿈을 가진 자의 연단>(창33-39장)과 제9권 <은잔의 테스트>(창40-44장)와 제10권 <열두 아들이 받은 축복>(창45-50장)에 담았다. 김 목사는 “믿음의 조상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신앙이 단순히 종교적인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이 세상에 사는 삶, 하나님께서 하라시는 대로 ‘갈 때까지 가는’ 삶 그 자체였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한다.
김 목사가 창세기 강해설교를 하면서 주로 참고한 것은 알더스의 주석과 칼빈의 주석이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참고할 만한 주석이 사실 많지 않다”는 말을 덧붙이며 “설교자도 목회적 주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목회자는 교회라고 하는 구체적인 현장에서 적용하는 주석을 한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창세기 강해설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족장들의 면면을 이런 말들을 가지고 그렸다. 아브라함 콤플렉스, 야곱 콤플렉스, 요셉의 이유없는 고난, ‘작은 아가서’라고 할 수 있는 이삭의 결혼 이야기.
“강해설교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서 본문을 해석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설교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두 시대를 연결시키고 재구성하여 살아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에 훌륭한 강해설교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환영했다. 그 까닭을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바른 성경관에서 찾았다. “바른 성경관이야말로 한국 교회의 보이지 않는 자산이다.” 김 목사가 마지막 강조한 말이다.
– 기독신문 / 2001. 3. 7 / 김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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