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는 이 땅에 왜 태어난 걸까요?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사명과 비전이 각자에게 있다고 하셨는데, 제게도 있을까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버거운 상황 속에서 도망다니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다 포기하고 싶어요. (18쪽)
내 사랑아, 나의 사랑에는 차별이 없어. 누구에게는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조금만 나눠주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란다. 네게도 사명과 비전이 있냐고 물었지? 당연하지. 내가 너를 창조할 때 네게 가장 알맞은 사명과 비전을 이미 계획하고, 네 삶을 인도하고 있는 걸. 내 사랑아, 너는 내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란다. (20,21쪽)
하나님, 제 삶에 당신의 일하심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제 오랜 기도를 다 들으셨지요? 지금도 보이지 않게 일하시지요?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 마음이 지쳐갑니다. (31쪽)
내 사랑아,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느라 고생이 많구나.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서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하는 걸 잘 알고 있다.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시간을 주시나요?’ ‘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주시나요?’ 너는 답답한 마음으로 기도하지.
내 사랑아, 사람의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단다. 사람의 시간과 내 시간도 다르지. (중략)
내 사랑아, 네게 기다림의 시간을 허락하는 목적이 있단다. 기다려서 얻는 일이 있지만 결국 얻지 못하는 일도 있어. 지금은 그 이유를 알기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려줄게. (32,33쪽)
하나님, 제가 사랑하는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아픔 가운데 신음하고 있습니다. (중략)
하나님, 왜 우리 가정에 이 일이 일어났을까요? 평탄한 삶만을 누리며 살 수 없을까요? 이 상황 또한 주님께서 다 보고 계시죠?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일이 있지요? (129쪽)
네 사랑하는 가족도 동일한 사랑으로 내가 돌보고 있어. 내 계획 안에 선한 길로 인도하고 있단다. 고통 가운데 짓물러가는 네 마음을 내 사랑으로 덮어 치료해주고 싶구나. 어떤 말이든 내게 물어도 된단다. 어떤 감정이든 털어놓아도 된단다. 그리고 내가 너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준비한 계획을 믿어주겠니? 쉽지 않겠지만 내 길을 네게 펼쳐 보여줄 그때까지 날 믿고 따라오렴. (132쪽)
하나님, 제 앞에 놓인 이 막막한 문제들이 주님께서 허락하신 일인가요? 하나님께서 저를 놓아버리신 건 아닌지, 저를 버리신 건 아닌지 이 커다란 문제 앞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152쪽)
내 사랑아, 여러 문제 앞에 버틸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을 때 나를 찾아와주어 고맙구나. 다만 나는 네가 내 일을 의심하지 않기를 바라. (중략) 세상의 모든 답에는 오류와 한계가 있지만, 내가 네게 보여줄 문제의 답들은 언제나 완전할 거란다. (154,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