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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

$48.00 $33.60

류호준 저

하온(글의온도)

2026년 05월 08일 출간

ISBN 9791192005706

품목정보 153*225*23mm 484p 693g

책 소개

텅 빈 그물, 식어버린 식탁, 답 없는 기다림…

복음은 바로 거기서 다시 시작된다

✦기다림에서 부활까지, 누가복음 전체를 따라가는 54편

✦해설을 넘어 마음을 흔들고 삶을 돌이키는 문장

✦익숙한 신앙 언어를 넘어, 오늘의 상실과 침묵 속으로 들어오는 복음

신앙은 알고 있는데, 삶은 여전히 막막할 때가 있다.

기도해도 달라지지 않고, 애써도 풀리지 않고, 마음은 점점 닳아간다.

그때 우리는 묻게 된다.

‘하나님은 정말 지금도 내 삶에 오시는가?’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는 그 질문에 누가복음으로 답하는 책이다.

기적과 승리의 언어보다 먼저, 텅 빈 그물과 식어버린 식탁, 답 없는 기다림 같은 지친 인간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여준다. 누가복음을 단순한 해설이 아니라 ‘길 위의 복음’, 가장 인간적인 복음으로 읽어내며, 예수를 멀리 있는 교리적 존재가 아니라 끝까지 함께 걸어주시는 살아 있는 주님으로 다시 만나게 한다.

길이 끊긴 자리에서,

예수는 가장 뜻밖의 얼굴로 다가오신다

누가복음의 예수는 문제만 해결하고 끝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길 위에서 말을 건네고, 식탁에서 함께하시고, 낙심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주님이다.

이 책은 복음이 어떻게 내 삶으로 들어오는지를 보여준다.

대림절의 기다림에서 십자가와 부활, 엠마오의 회복까지 누가복음의 흐름을 따라가며, 끝난 줄 알았던 자리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위로를 붙들게 한다.

결국 이 책이 붙드는 한 문장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늦지 않으신다. 다만 다른 길로 오실 뿐이다.”

출판사 서평

하나님은 왜 늘

우리가 예상한 자리 바깥에서 오시는가

신앙이 오래될수록 오히려 놓치게 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은 늘 크고 분명한 방식으로만 일하실 것이라는 착각이다. 우리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기적, 답답한 현실을 뒤집는 승리, 즉시 알아볼 수 있는 구원의 장면을 기대한다. 그러나 누가복음이 보여주는 예수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오신다. 변두리의 마구간으로, 텅 빈 그물 곁으로, 식어버린 식탁으로, 상실과 침묵이 눌러앉은 일상 한가운데로 들어오신다.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는 바로 그 낯선 복음의 결을 붙드는 책이다. 이 책은 누가복음을 더 잘 설명해주는 해설서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실패라고 부르던 자리, 너무 늦었다고 여긴 시간, 끝났다고 접어두었던 인생의 국면을 복음의 자리로 다시 보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일은 성경 지식을 하나 더 얻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해석하는 사건에 가깝다.

무너진 삶의 자리에서

복음은 다시 시작된다

많은 신앙서는 하나님을 이해하게 해주지만, 많지 않은 책만이 하나님을 다시 갈망하게 만든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누가복음을 교리 요약본처럼 다루지 않는다. 대신 길 위에서 말을 건네고, 함께 식탁에 앉고, 낙심한 사람 곁을 끝까지 걸어가는 예수의 얼굴을 한 장면씩 되살려낸다. 그 결과 독자는 누가복음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누가복음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예수는 문제만 해결하는 구원자가 아니라, 길이 끊긴 사람의 곁에 먼저 도착하시는 주님이요, 함께 이 길을 걸으시는 동무라는 진실을 말이다.

이 책의 진짜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신앙이 관념이 된 시대, 복음이 익숙한 문장으로만 소비되는 시대에 이 책은 다시 묻는다. 하나님은 어디에서 일하시는가? 가장 밝은 무대에서가 아니라 가장 초라한 일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에게가 아니라 가장 지친 사람에게, 가장 확신에 찬 순간이 아니라 더는 버틸 힘조차 남지 않은 순간에 먼저 다가오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는 위로를 말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위로의 기준 자체를 바꾸는 책이다. 우리가 원하던 방식의 구원이 아니라 우리가 끝내 필요로 했던 방식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조용하지만 깊게 드러낸다.

누가복음을 새롭게 읽고 싶은 독자보다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싶은 독자를 위한 책

이 책은 누가복음 전체를 따라가며 기다림, 침묵, 결단, 은혜, 십자가, 부활의 흐름을 하나의 큰 복음 서사로 엮어낸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기획은 구조의 정교함에 있지 않다. 그 모든 흐름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단 한 가지를 붙들게 하는 데 있다.

“하나님은 늦지 않으셨다. 다만 다른 길로 오셨을 뿐이다.”

이 한 문장이야말로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며, 덮고 난 뒤에도 오래 남는 울림이다.

삶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사람, 기도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지친 사람, 신앙의 언어는 익숙하지만 하나님은 멀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단순한 묵상집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놓쳤던 하나님의 발걸음을 다시 듣게 하는 책, 그리고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장면도 아직 복음의 바깥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게 하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하나님이 먼저 오신다

_ 기다림의 시간, 탄생의 복음

1.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 (눅 1:5-7)

2. 너의 기도가 나에게 들렸다 (눅 1:8-12)

3. 굳어버린 인생에도 물길은 흐른다 (눅 1:11-20)

4. 비워질 때, 말씀이 머문다 (눅 1:26-38)

5. 침묵이 끝나고 찬양이 시작되다 (눅 1:57-66)

6. 기다림이라는 부르심에 관하여 (눅 1:67-79)

7. 크리스마스는 늘 변두리에서 시작된다 (눅 2:1-9)

8. 성육신은 위로가 아니라 침입이다 (눅 2:8-14)

9. 와서 보라: 기다림을 멈추게 하는 복음 (눅 2:15-17)

10. 성탄절 선물 반품들 (눅 2:15-20)

11. 돌아가다, 그러나 다르게 (눅 2:15-20)

12. 우리를 감싸시는 하나님 (눅 2:1-20)

13. 예사로운 보자기에 싸인 기적 (눅 2:25-35)

14. 인생에 비빌 언덕이 있다는 느낌 (눅 2:41-52)

2부. 말씀이 삶을 뒤집는다

_하나님 나라의 시작

15. 말씀이 임하지 않은 사람들 (눅 3:1-18)

16. 끝나지 않는 시험, 끝까지 신뢰하는 길 (눅 4:1-13)

17. 말씀이 다시 울릴 때, 공동체는 깨어난다 (눅 4:14-21)

18. 주의 영이 내 위에 임하시니 (눅 4:14-21, 벧전 1:13-16, 사 61:1-2)

19. 지금 여기에서 시작되는 희년(禧年) (눅 4:14-30)

20. 텅 빈 그물이 때로는 인생을 바꾼다 (눅 5:1-11)

21. 하나님의 뜻에 맞춰진 삶의 힘 (눅 5:12-16)

3부. 길 위에서 결단하다

_걸어본 사람만이 길을 안다

22. 예수를 초청했지만 은혜는 거절하다 (눅 7:36-50)

23. 사랑은 계산하지 않는다 (눅 7:36-47)

24. 이미 가진 것을 찾는 사람들 (눅 7:36-8:3)

25. 손에 쥔 단검을 버려라 (눅 9:57-62)

26. 우리는 아직 길 위에 있다 (눅 9:57-62)

27. 두 마음으로는 갈 수 없는 길 (눅 9:57-62)

28. 복음은 비상선언이다 (눅 10:1-20)

29. 이웃을 묻지 말고, 이웃이 되라 (눅 10:29-37)

30. 주님이 오시면 우선순위가 바뀐다 (눅 10:38-42)

31. 기도는 흥정이 아니라 맡김이다 (눅 11:1-13)

4부. 은혜는 버는 것이 아니다

_ 하나님 나라의 역설

32. 노예의 삶을 끝내는 날, 안식일 (눅 13:10-17)

33. 하나님 나라의 가격표는 다르다 (눅 14:1, 7-14)

34. 환대하는 공동체, 경계를 허무는 공동체 (눅 15:1-10)

35. 상실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복음 (눅 15:1-10, 딤전 1:12-17)

36. 은혜를 탕진하시는 하나님 (눅 15:1-3, 11b-32)

37. 자유의 무게 (눅 15:11-24)

38. 은혜를 열매로 바꾸는 일, 감사 (눅 17:11-19)

39. 감사는 뒤를 돌아보는 것이다 (눅 17:11-19)

40. 우리는 아직 기도를 모른다 (눅 18:1-8)

41. 은혜는 버는 것이 아니다 (눅 18:9-14)

42. 하나님의 은혜에는 경계가 없다 (눅 18:9-14)

5부.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새로운 세계

_ 복음의 절정

43. 기대를 내려놓아야 희망이 보인다 (눅 19:37-44)

44. 그분이 보신 것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눅 19:29-44)

45. 하나의 교회, 하나의 식탁 (눅 22:14-20)

46. 기도는 그리스도의 손을 거친다 (눅 22:31-32, 롬 8:26-27)

47.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 (눅 22:31-34, 54-62)

48. 하나님이 역사 안으로 뛰어드셨다 (눅 23:33-43)

49. 우리의 실패는 주님의 무대다 (눅 24:13-35)

50. 부활은 다른 세계의 침공이다 (눅 24:13-34)

51. 상실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부활 (눅 24:13-35)

52. 빵이 떼어질 때 눈이 열렸다 (눅 24:28-35)

53. 부활은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눅 24:36-43)

54. 회개, 우리를 먼저 찾아오시는 사건 (눅 24:36-49)

미주

부록 | “길”로 읽는 누가복음의 서사

본문 펼쳐보기

[은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가장 필요한 것을 준다]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그대로 받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want)이 아니라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need)을 주십니다. 이것이 은혜의 방식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현존과 임재로 가득한 세상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 안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죄와 실패는 구속되고 회복될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작이 열릴 수 있습니다. 영혼의 마룻바닥에 오래도록 방치되어 이제는 누더기가 되어버린 기도들조차 여전히 응답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해온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_1장.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 (본문 26-27쪽)

[기대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피어나는 설렘] 

성경은 우리에게 기대를 붙들고 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설렘을 품고 살라고 초대합니다. 설렘을 갖고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의 세상과 삶 속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여기는 태도입니다. 기대는 우리가 짠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지만, 설렘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도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또한 설렘을 갖고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미래가 닫혀 있지 않고 열려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장면들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설렘은 곧 희망입니다. 그러나 이 희망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라는 희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야기, 하나님의 드라마가 계속 펼쳐지고 있으며, 그다음 장을 하나님이 지나게 하실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_3장. 굳어버린 인생에도 물길은 흐른다 (본문 39-40쪽)

[철저한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들려오는 음성] 

여러분은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믿었던 일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기를 잡고 또 잡았지만 송사리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물을 내리고 또 내려도 흔하디흔한 잡어 한 마리조차 잡히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 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었나?’ 마음이 크게 상하고, 깊이 낙심합니다. 결국 그물을 접고 말지요.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다시 해보자. 다시 한번 해보자. 이번에는 내가 너와 함께 갈게.” 베드로는 약간의 불평을 담아 대답합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렇지만’이라는 이 단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압축해 보여주는 비밀 암호와 같습니다. “예수님, 저는 다 해봤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여기서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면 제 전공과 자존심을 내려놓겠습니다.” 바로 그 순간, 가장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 일어납니다.

_20장. 텅 빈 그물이 때로는 인생을 바꾼다 (본문 175-177쪽)

[조율의 명상, 예수의 기적이 흘러나오는 비밀] 

예수님의 기도는 단 한 번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그분께 마술 같은 초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만을 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과 일치되는 것만을 원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는 가는 곳마다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시각장애자에게 시력을 돌려주시며, 청각장애자에게 다시 들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혹 어떤 이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예수께서 이런 기적들을 행하신 것은 하나님께 특별한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힘은 능력을 구하는 기도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힘은 뜻을 맞추는 명상, 하나님의 마음에 자신을 조율하는 삶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복음서가 반복해서 증언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규칙적으로 무리에서 물러나 아버지와 단둘이 머무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사역의 한가운데서도 의도적으로 고독과 침묵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_21장. 하나님의 뜻에 맞춰진 삶의 힘 (본문 189-190쪽)

[자격 없는 자를 향해 은혜를 탕진하시는 아버지] 

아버지는 두 아들 모두에게서 거절이나 배척의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둘 다 사랑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랑받을 자격이 전혀 없어 보일 때 사랑합니다. 가장 사랑받기 어려운 순간에 사랑합니다. 둘째 아들이 돌아와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을 때, 그를 사랑하는 일은 오히려 쉬워 보일지 모릅니다. 비참한 몰골로 돌아온 아들을 누가 외면하겠습니까?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은 그가 불쌍해졌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가 집을 박차고 나가던 순간부터, 재산에 눈이 멀어 아버지의 마음을 짓밟던 그때부터 시작된 사랑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의 선택과 상관없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큰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는 그가 순종하던 시절에도 사랑했고, 분노로 얼굴을 붉힌 채 잔치 자리를 외면하던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집 안에 있었지만 마음은 닫혀 있었던 그 순간에도 아버지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비유의 진짜 긴장은 여기 있습니다. 두 아들의 상태가 아니라 그들 모두를 향해 멈추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_36장. 은혜를 탕진하시는 하나님 (본문 324-325쪽)

 

[기도, 결과를 흥정하는 대신 선하신 손에 맡기는 일] 

기도는 문제 해결을 재촉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의 간청은 우리보다 더 멀리 보시는 분, 더 깊이 이해하시는 분 그리고 끝까지 선하신 분의 손에 맡겨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의 작은 조각만 보고 구하지만, 하나님은 전체 그림을 보시고 가장 알맞게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섣부르고 미숙할지라도, 완전하신 주님은 이를 선하게 다듬어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무관심하거나 마지못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응답은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아시는 사랑에서 흘러나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실제로 필요한 것을 더 정확히 아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로 나아가십시오. 우리 기도를 들고 계신 그분의 선하심을 의지하십시오. 그 선하심 안에서 기도는 더 이상 요구가 아닙니다. 계산도, 흥정도 아닙니다. 그것은 맡김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움켜쥐려 애쓰는 대신,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손에 내려놓습니다.

_31장. 기도는 흥정이 아니라 맡김이다 (본문 274-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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