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리더십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박윤성 목사의 저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발휘할 리더십의 핵심은 바로 이웃사랑임을,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정의이며 한국 교회의 신뢰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교회가 길을 잃고 있는 이 시기에 ‘리더십’을 ‘정의’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특별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리더십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는 현장 목회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에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
[출판사 서평]
팬데믹 이후의 목회가 고민이다. 고민을 해결하려면 매의 눈으로 찾아야 한다. 매의 눈으로 찾고 있는 목회자는 이 책에 시선을 고정할 것이 분명하다. 팬데믹 이후의 목회에 선명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팸데믹 이후 목회에 작은 고민이라도 했다면 이 책을 잡는 순간 고민이 기대감으로 바뀐다. 비포장도로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주행하게 된다.
이 책이 목회자의 고민의 길잡이가 되는 것은 목회자의 리더십의 방향은 물론 목회 방법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팬데믹 이후에는 목회자가 지닐 러디섭이 정의의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그간의 리더십은 희생, 사랑 그리고 섬김 등이었다. 이 책은 ‘정의’의 리더십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팬데믹 기간에 교회의 신뢰도가 더 추락했다. 추락한 교회의 신뢰도 회복은 ‘정의’의 부재가 큰 이유이다. 목회를 할 때 ‘정의’가 살아 있는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 정의가 회복된다면 매력이 철철 넘치는 교회가 된다.
정의로운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내적과 외적으로 균형을 갖춘 교회다. 교회안의 목회와 교회 밖의 목회와의 균형을 갖춘 교회다.
정의로운 신앙생활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교회 내에서 신앙생활과 교회 밖에서 삶의 균형을 갖춘 교인이다. 영적 성장과 세상 사람들을 향한 관심에 선교적 균형을 갖춘 교인이다.
pp. 35-36
영어 속담에 “누군가의 손해는 다른 누군가의 이익이다(Somebody’s loss is somebody’s gain)”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누군가의 정의는 누군가의 불의다”로 바꾸어도 될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은 나에게는 정의라 할지라도 타인에게 어려움을 준다면 내 정의를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p. 37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 시대에 교회는 정의로운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이다. “또 교회야?” “아직도 교회 나가고 있니?” 젊은이들이 냉소하며 하는 말들이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닌가? 비록 교회의 실수로 아픈 기억들이 있지만, 여전히 교회는 이 세상의 소망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이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p. 43
세상이 교회를 비방하는 이유가 있다. 자기가 교회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 교인들의 부조리한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불공정하며 부정직한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이 뭐 그래?”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우리 크리스천의 입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다. 왜 이런 말을 할까? 그 이유는 크리스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보면 이해가 되는 말이다. 자기들은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잘 살아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교회로부터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다.
p. 47.
교회가 정결해지니 세상이 놀라고, 기대했던 사건들은 세계 곳곳에서도 일어났다. 교회가 변하면 세상이 놀라게 된다.
p. 55
세상을 섬기는 교회, 기대보다 더 큰 것을 주는 교회가 되니 행복한 성도가 된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섬기면 세상이 감동한다.
p. 60
하나님의 내러티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 한국 교회가 잘했던 부분은 하나님 사랑이었다. 믿음이 출중하여 하나님을 향한 헌신도가 대단했다. 이제는 수평적 관계인 이웃 사랑을 더 잘 실천해야 할 때이다.
p. 64.
기쁨의 하우스 설립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품고 도와주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훌륭한 시민상을 꿈꾸게 한다.”
p. 77.
교육 인프라를 위해 기쁨의교회는 작은 교육관을 계획하고 있다. 교회 설립 70주년 기념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3년 전부터 모금하고 있다. 5년 프로젝트로 ‘씨앗 헌금’을 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p. 84
브루그만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정의와 긍휼”이다. 세상 어디에도 정의와 긍휼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단체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오직 교회만 가지고 있다.
p. 88
비록 교회가 실수하지만, 교회만 한 공동체가 없다. 교회는 우리의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우리의 사랑이다. 교회가 우리의 사랑이 되는 이유는 세상의 대안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p. 96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신다. 특히 리더에게 꿈을 주실 때는 그 공동체 전체를 보신다. 리더의 꿈이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다.
p. 102
나를 가르쳐준 목사님도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목사는 교인 걱정하지 말고 자기만 걱정하면 됩니다!”
p. 123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소그룹이라 할 수 있다. 소그룹이 기도하고 선교하며 구제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해 주어야 한다. 건강한 소그룹이 하나, 둘 생겨나면 그 교회는 분명 건강한 교회가 될 줄 믿는다.
p. 145
요즘 주변의 장로님들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있다. 장로님들의 하소연은 “목사님들은 많은데 목사님이 없다!”라는 이야기다. 후임 목사님을 청빙 할 때 어려움을 이렇게 호소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두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훈련의 문제이고, 두 번째는 멘토링의 문제이다.
pp. 146-147
독서가 습관화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동시에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독서는 글쓰기에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읽은 것을 쓰는 것으로 드러내야 한다. 자기가 읽은 것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논리가 정연해진다. 사람을 설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쓰기는 독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성경도 필사하면서 읽으면 너무 좋다.
p. 154
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저금을 많이 쌓아 놓으면 신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결국 복음의 열매로 다가올 것이다.
p. 159
그리스도 예수를 닮은 교회는 그분처럼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더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처럼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섬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p. 162
섬김과 희생을 볼 때, 세상은 회심하고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온다.
p. 169
톰 레이너는 《코로나 이후 목회》에서 앞으로는 소모임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군중을 수용하기 위해 더 큰 예배당을 짓는 것은 오직 베이비붐 세대만을 위한 트렌드였다고 말한다. 이제는 소모임의 시대이다.
p. 207
끊임없이 공부하여 지성과 영성을 가다듬으면 설교자가 성장할 것이다. 설교자가 성장하면 설교자가 행복해진다. 설교자가 행복해지면 교회가 행복해진다. 교회가 행복해지면 무슨 일이든지 시도할 수 있게 된다.
Ⅱ. 리더의 꿈이 모두의 미래다
1. 사람 건축
2. 소그룹 건축
3. 건물 건축
Ⅲ. 리더가 선교적 교회를 꿈꾸면 선교적 교회가 가능하다
1. 미셔너리 처치(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2. 요한 계시록에서 배우는 미셔너리 처치
3. 선교적 소그룹을 세팅하기(수영로 교회, 기쁨의교회 이야기)
4.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또 한 그루의 사과나무이다
5. 한 차원 더 높은 기도가 필요한 시대
Ⅳ. 리더가 리더를 키울 수 있다
1. 부교역자 한 사람을 키우면 한 교회가 행복해진다
2. 미자립교회를 미래자립교회로 도와주기
3. 함께 책 쓰기 여행
저서
《요한계시록 어떻게 가르칠까》(기독신문 출판부, 2002년)
《히브리서 어떻게 가르칠까》(기독신문 출판부, 2004년)
《수영로교회 소그룹 이야기》(기독신문 출판부, 2005년)
《주의 날개 아래 머무는 자》(조이풀 출판, 2018년)
《톡톡 요한계시록 1, 2》(글과 길 출판,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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