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싸우면 인간은 영원히 패배한다. 죄는 인간이 영원히 정복할 수 없는 인간을 지배하는 왕이다.어떻게 종이 주인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기는 길이 열렸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이 세상에 나타나셨다. 그를 새 주인으로 삼는 것이다- p.92
이 영적 보복은 영이신 하나님이 오셔야만 한다. 원 창조의 상태로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그분만이 보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가는 예수께서 불구들과 병든 자를 치료하시는 현장 속에 그 보복이 일어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치료 현장에서 시작된 복수가 십자가에서 가장 완벽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사야가 하나님이 오셔서 보복할 것이라고 한 예언은 그렇게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p.117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께서 자신을 통해서 희년이 선포되고 있다고 가르치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희년의 나팔을 불어 죄 아래 놓인 인간들을 자유인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분이다. 예수 안에서만 타락 이전의 창조 상태로 회복될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pp.152-153
인간은 사단에게 속아서 죄의 종이 되어 죄의 지배 아래 살다가 불못에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었다(엡 2:1). 하지만 인류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단에게 보복해 줄 고엘이 되시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있다. 혹자는 하나님이 인간들을 지옥에 보내신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다. 인간은 아담의 범죄 때문에 이미 지옥에 가기로 다 결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맏형이신 예수님이 고엘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셨다(히 2:17; 롬 8:29).- p.179
톰 라이트는 복음서가 여인들을 부활의 증인들로 기록한 점이야말로 부활의 역사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고대 사회에서는 여성들은 법정 증인의 자격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한 것은 확고한 이유가 있다. 부활은 너무도 분명한 실재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는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할리 만무하다(N. T. Wright, The Resurrection of the Son of God, 607-608).- p.211
바울도 하나님의 모든 언약은 예수 안에서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갈 3:1-16). 신구약성경은 예수께서 세상에 나타나셔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마침내 그 나라가 영원한 천국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이해해야만 한다. – p.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