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한 신구약 합본 한영대역 관주 성경입니다.
이것은 2021년에 출간된 마제스티 에디션으로
2000년 초판 발행 이후 21년 동안 세밀한 교정 작업을 거쳐 출간되었습니다.
추천의글
1. 킹제임스 성경은 어려운 책인가? 아니다. 정확한 책이다.
이제 킹제임스 성경을 안 지 한 5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공부하기 전에 고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지레 겁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 글에서는 흔히 고어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한 오해에 대해 살펴보고 고어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나누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는 달리 킹제임스 성경의 영어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흔히 킹제임스 성경에는 고어가 많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관이 늘 따라다니는데 이는 학자들과 현대 역본들을 만드는 사람들의 오도된 선전에서 비롯된 것이지 결코 객관적인 자료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가령 고어체란 대부분 어미가 ‘-(e)th’로 끝나거나 ‘-(e)st’로 끝나는 경우와 2인칭 대명사 ‘thou’, ‘ye’가 사용된 것 등인데 이런 것들은 오히려 문법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이며 현대 영문법이 가장 크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난이도의 경우 최근 미국의 저명한 언어연구전문회사인 플래쉬-킨케이드사(Flesch-Kincaid research company)가 어휘 수와 음절 수 등에 따른 난이도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어 성경 26종 가운데 킹제임스 성경이 난이도 순에서 23위를 마크하고 있어 가장 쉬운 영어 성경 중 하나로 판명되었습니다.
가독성(readability)도 여타의 영어 성경들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혹자는 킹제임스 성경을 ‘어린아이들을 위한 성경’(King James for Kid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에 사용된 단어의 수는 6,568개 밖에 되지 않으며, 독해에 요구되는 문법 수준도 낮아서 중고등학교 수준의 문법 실력을 가진 거듭난 신자라면 누구나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모르시는 분들도 지금부터 공부하시면 됩니다.
흔히 고어로 알려져 있는 킹제임스 성경의 thou, thee, ye, you 등의 용법은 사실상 최근의 영어가 잃어버린 매우 소중한 것들로서 말씀의 정확성을 원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킹제임스 성경이 고어를 사용한다고 여기는 첫 번째 이유는 아마도 ‘thee’와 ‘thou’ 때문일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이러한 대명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2인칭 단수 (thou, thee, thy, thine)와 2인칭 복수 (ye, you, your, yours)를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어인 그리스어와 히브리어도 이러한 구분을 합니다.
성경을 자세하게 읽기 위해서는 이러한 구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를 보겠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기를, 너희가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하리라, 한 것에 놀라지 말라(요3:7).
Marvel not that I said unto thee, Ye must be born again(KJV).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thee) 말씀하시면서 니고데모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ye)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NIV는 두 번 다 you를 사용하므로 이런 구분이 생기지 않습니다.
You should not be surprised at my saying, ‘You must be born again.'(NIV)
갈라디아서 6장 1절도 비슷한 사례를 보여 줍니다.
형제들아, 만일 어떤 사람이 잘못에 빠지거든 영적인 너희는 온유의 영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세워 주고 너 자신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 너도 시험에 들지 않게 하라.
대명사를 통해 이 구절을 세심히 살펴보면, 잘못에 빠진 사람을 회복시키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영적인 너희’ 즉 ‘여러 사람들’의 의무이지만 자기 자신(‘너 자신’)의 진실성은 각 사람이 살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명사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으면 이 구절이 알려주는 공동의 의무와 개인의 의무에 대한 귀중한 가르침을 우리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또 저는 킹제임스 성경이 동사 어미에 -(e)st 나 -(e)th 를 굳이 붙여 표기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와 장점이 있다고 앞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에서는 긴 문장의 경우 주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우리는 킹제임스 성경을 볼 때 동사만을 보고도 주어가 몇 인칭인지 또 그 주어가 단수인지, 복수인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문장 구조가 복잡한 경우에 동사에 걸리는 주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곤란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e)st나 -(e)th 같은 어미를 보면 그 동사의 주어가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사 끝에 -(e)st, -(e)th가 붙으면 우리는 우선 그 문장이 직설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학창 시절의 주요 과목 중 하나가 영어이고 대학에 가서도 영어를 공부하며 대학원에 가면 더 많은 영어 원서를 보게 되고 또 대부분의 회사가 토익점수나 영어가 안 되면 서류전형마저 통과가 안 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의 영어 독해 수준은 갖추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몇 시간만 공부하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문법이기에 모든 분들이 한번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는 한영성경으로 한글과 영어를 대조해 가며 보고 있는데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번역이 정말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명의 독자-
2.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오던 개역성경에 ‘없음’이란 구절이 왜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단어들이 역본마다 다르게 번역되어 있어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역시 궁금했는데 그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구원에 관한 구절 등에서 특정 단어들(예수님의 피, 지옥 등 다수)이 빠져 있거나 다르게 번역되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교과서와 같은 것입니다. 잘못된 교과서로 배운다면 잘못된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지금까지 진화론에 세뇌 되어온 것과 같습니다. 바른 교과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우리의 교과서로 삼을 만합니다. 우리 영혼의 교과서입니다. -무명의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