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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와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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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세윤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발행일 : 2020-07-22  |  (148*210)mm 260p  |  978-89-531-3818-6
김세윤 박사가 세계의 신학계와 교회에
새롭게 내놓은 칭의론에 대한 포괄적 이해

신학계에서 지금까지도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칭의’그리고 ‘의의 열매’에 대해 이보다 명료하고 바른 해석은 없었다. 그의 칭의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해석은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아울러 부록 톰 라이트의 <바울 전기>에 대한 논평은 <바울 복음의 새 관점>의 헛점과 바른 칭의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갖게 한다.

1. 우리는 칭의를 무죄 선언이라는 법정적 의미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의 회복이라는, 즉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의 전이라는 관계적 의미로도 보아야 한다.

2. 우리는 세례 때 칭의의 선취적 발생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칭의의 현재적 과정과 최후의 심판 때 있을 칭의의 미래적 완성에도 동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우리는 칭의론을 인간론적 또는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즉 인간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더욱 근본적으로 기독론적 또는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즉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의 통치를 성령을 통해 행사함으로써 신자들이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받게 되는 최후의 심판 때 그의 중보를 통해 [즉 그의 은혜에 의해] 칭의의 완성에 이를 때까지 그들을 칭의의 상태에 붙들어주시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4. 우리는 칭의론의 그 구성 요소들에는 칭의의 현재적 과정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믿음의 순종’을 함으로써 ‘의의 열매’를 맺으라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

5. 이와 아울러 칭의론에는 전 세계를 두루 망라하는 선교 (롬 1:5, 14-17)와 사회적, 문화적 변혁을 위한, 즉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상을 바로잡고 (빌 2:15) 하나님 나라의 ‘의/ 정의와 화평과 희락 (행복)’을 실현하라 (롬14:17)는 중차대한 의미 또는 명령이 들어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의롭다함을 얻는 믿음과 의로운 삶을 분리하는 것은 저의 고국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만 아니라 제가 지금 살고 사역하고 있는 미국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문제로 인해 하나님의 의롭 다함을 받은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의/정의와 평화와 행복’을 이 땅에 실현해야 하는 그들의 사명을 수행함 (롬 14-17)에 있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명령하신 대로 (마 5-14-16) 세상의 ‘소 금’과 ‘빛’이 되거나, 바울이 당부한 대로 (빌 2-14-16) ‘세상에서 빛을 비추는’ 대신에, 종종 이 세상을 더 어둡게 하고 더욱 부패하게 만들어, 그들보다 더 양식이 있는 비그리스도인들의 조롱의 대상 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목회적 관심을 가지고 쓴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설교가 아니라 학문적인 논문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책에서 행한 바울의 칭의론에 대한 강해가 독자들 중 몇 사람이라도 자신들의 제자도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그것이 실제로 저로 하여금 저 자신의 제자도를 돌아보게 했듯이) 동료 교수들과 목회자들 중 일부라도 칭의론을 좀 더 포괄적인 총체로 가르치거나 설교하게 설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님과 자신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의 의와 생명을 이 땅 위에서 좀 더 구현해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9-10쪽

여기서 우리는 칭의를 묵시적 틀 안에서 주권의 전이로 이해하는 케제만의 통찰을 활용하면서, 바울의 칭의론에 그가 로마의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시하듯이, 기독론적 관점과 인간론적 관점 양쪽에서 (또는 기독론과 인간론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바울의 윤리가 어떻게 그 (칭의의) 교리에서 나오게 되는지, 그리고 그의 행위대로 심판의 교리는 그 (칭의의) 교리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설명하기를 시도한다.
– 25쪽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의 복음을 기독론보다는 구원론적 용어로, 특별히 칭의라는 그림 언어로 전개한다. 하지만 다윗적 메시아로서 모든 민족들 위에 행사하시는 예수님의 구원의 통치를 언급하는 이 수미상관 구조로써, 바울은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 즉 죄인들에 대한 칭의가 예수님이 이스라엘과 모든 민족들의 메시아적 왕으로서 가져오셨고 지금도 가지고 오시는 종말론적 구원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바울의 칭의의 복음을 예수가 하나님의 ‘권세를 행사하는 아들’로 세우심을 받은,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왕적 권세를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부왕 (副王)으로 세우심을 받은 다윗적 메시아로서, 모든 민족들 위에 구원의 통치를 행하심의 맥락에서 또는 그러한 용어로 해석할 때만 그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진가를 제대로 헤아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 31쪽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 현재적 통치의 끝에, 즉 그의 재림 때, 부활하고 높여지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 자리에서 우리가 칭의의 완성을 얻도록 우리를 위해 중보하실 것이다. 우리 칭의의 완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 두 사역들 (사단의 통치를 무찔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의인들로 지탱하는 일과 최후의 심판 때 우리를 위한 중보)은 하나님의 높이 들림을 받은 아들이신 부활한 그리스도께서 ‘그의 [부활] 생명’으로 현재 행하고 계신 것과 장차 행실 것이다 (롬 5-10b).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일으킴을 받으셨다” (롬 4-25b)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는 ‘그의 생명으로’ 우리의 칭의를 위해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시도록 부활된 것이라는 뜻이다.
– 59쪽

복음을 믿는 사람 또는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복음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우리의 내포적 대신자 [inclusive substitute ]로 보내심과 십자가의 죽음에 넘겨주심, 그리고 그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셔서 만유의 주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 행위들, 즉 그가 그의 언약적 약속들을 신실하게 성취하며 자신의 아들을 통해 행하신 구원 행위들)의 덕을 입는다. 그래서 그는 의롭다함을 받는다 (‘의롭다고 선언된다’ 또는 ‘의로운 자로 여김을 받다’, 즉 의로운 사람이라는 신분을 받는다). 이렇게 하나님의 의는 우리 (죄인들)를 의롭게 만든다. 도덕적 변화의 의미에서가 아니라 관계적 의미에서 말이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신분의 선언 또는 부여는 그의 죄 사함 또는 무죄 선언을 포함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선언 또는 부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의 회복도 포함한다. 이것은 성경적인 세계관과 인간론에 의하면 인간은 고립되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며, 그리고 의로운 사람 또는 불의한 사람 (또는 죄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하나님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의인으로 선언된 사람, 의인의 신분을 부여받은 사람은 그와 하나님 그리고 그와 이웃과의 관계를 떠나 그 사람 자신 안에 도덕적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의 이웃과도) 올바른 관계에 서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칭의는 단지 무죄 선언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의 회복도 포함한다.
– 82-83쪽

바울의 은혜에 의한, 그리고 믿음을 통한 칭의의 복음에는 신자 개개인들을 사탄의 죄와 사망의 통치에서 해방시키는 능력만 아니라 사회적 혁명과 문화적 혁명을 가져오는 능력도 있다. 그 복음이 하나님과 그의 아들 주 예수의 나라의 언어로 바르게 선포되고 신자들이 ‘믿음의 순종’으로 그 복음을 청종하며 그들의 삶에서 ‘의의열매’를 맺을 때, 그 복음은 땅위에서 인권, 자유, 평등, 정의, 박애, 연대, 평화를 진척시키고, 그럼으로써 사탄의 죄의 통치의 여러 악한 영향들로부터 세상을 치유하며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지금 여기에 선취적으로 실현한다 (참조. 롬 14-17).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통치에 관한 복음은 그것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인되게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다 – 개인적인 의미에서만 아니라 사회적 또는 심지어 우주적인의미에서도 그러하다. 우리는 그 구원의 첫 열매를 지금 벌써 향유할 수 있으며, 그것의 종말론적 완성을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대망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의 복음, 즉 삼위일체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통한 칭의의 복음은 사탄의 나라를 멸하고 인류와 세상을 그것으로부터 구속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현
재의 악한 세대/세상’, 또는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를 바르게 하고 (참조 갈 1-4; 빌 2-15) 종말론적인 ‘새 창조’를 지금 이곳에서 선취적으로 실현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참조. 고후 5-17; 갈 6-15).
– 153-154쪽

서문 8
서론 12

제1장
롬 1:3-4과 15:7-12의 수미상관 구조, 그리고 롬 1:3-4과 1:16-17의 복음에 대한 두 개의 정의 27

제2장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예수에 관한 복음의 기독론적 양식 35

제3장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예수는 그의 속죄와 현재적 통치와 중보를 통하여 사탄의 세력들을 멸하고
우리를 구속하신다 47

제4장
하나님의 의의 계시 (롬 1:17; 3:21) 73

제5장
칭의는 무죄 선언과 함께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의 회복 (즉 주권의 전이)을 의미한다 81

제6장
세례 때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와 주권의 전이 (롬 10:9-10) 89

제7장
칭의의 현재적 단계와 윤리적 명령형들 99

제8장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칭의와 우리의 행위대로의 심판 119

제9장
“유대인도 없고 헬라인도 없고, 종도 없고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다” (갈 3:28) 145

제10장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부활절 이후 구원론적 형태로 표현한 바울의 칭의의 복음 157

제11장
칭의론을 해석함에 있어 ‘하나님 나라’가 ‘아브라함의 가족’보다 더 포괄적인 범주이다
– N. T. 라이트의 해석에 대한 비평 173

요약과 결론 192

부록: N. T. Wright, Paul: A Biography(San Francisco: HarperOne, 2018)에 대한 논평 198

약어표 213
참고문헌 214
저자 색인 233
성구 색인 237
고대 문헌 색인 257

김세윤

서울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튀빙겐대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의 틴데일 라이브러리에서 연구하였으며, 맨체스터대학교에서 Ph. D.를 받았다. 그 뒤 수차례 튀빙겐대학교에서 Humboldt 연구원으로서 연구하였고, 싱가포 르와 미국 칼빈신학교, 고든코넬신학교, 풀러신학교에서 교수를, 풀러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교수 및 한인 목회학 박사 과정 담당 부학장직을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김세윤 박사는 작년 여름 미국의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은퇴하고, 독일 Alexander von Humboldt 재단의 부분적인 지원을 받아 튀빙겐대학교에 연구교수로 가서 오랫동안 써 온 데살로니가 전, 후서 주석 (WBC)과 논문집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튀빙겐대학교에서 Humboldt 강의 (“바울과 탈리온의 법”)도 하였고, 지난 6월에는 신학부의 Studientag 심포지움에서 “데살로니가후서에 있는 바울의 칭의론”에 대한 강의와 토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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