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카이퍼가 시편 73편 28절의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명상한 경건 묵상록이다.
이 책은 카이퍼가 설교와 강연에서 나타낸 그의 사상을 명상록 형태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명저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의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인생과 세계에 대한 눈을 뜨게 할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해답을 제공해 준다.
아마 이것은 카이퍼의 성경 명상 자료 중 가장 대표적인 저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가.
보스턴의 에드워드 에버레트 목사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이 책은 내게 신앙에 있어서 말할 수 없는 귀중한 한 가지 생각을 가르쳐 주는데,
곧 다윗의 시의 단 한 구절이 지닌 결코 마르지 않는 신선함을 알게 해준다.
시편의 한부분 만이라도 마음속에 간직해 두면, 마음과 영혼의 양식에 부족함이 없게 된다.
연중 끊이지 않고 계속 복을 받는 비결은 계속해서 명상하는 기술에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라는 제목은 싹과 같은데 그 싹이 이 책에서 조화롭게 발육된다.”
그의 명상록은 아주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글들이 그 자체로는 하나님의 문학 작품이고, 요하네스 로이스브루크나 코넬리우스 얀시니우스,
토마스 아켐피스 같은 네덜란드 신비주의자들의 걸작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면 바르게 본 것이다.
사람들은 “몇십 년 내에 이 책은 가장 위대한 세계 경건 고전 가운데 한 권으로 인정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영혼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것에 대한 묵상, 숙고 그리고 명상은 위에 언급된 잘못들을 바로 잡으며,
영혼을 추상적 교리와 각박한 생활에서 끌어내어 참된 신앙으로 회복시켜 준다.
또 영적인 물의 분석을 통하여 영혼으로 하여금 다시 그 물의 근원되는 생수의 샘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이 생수를 마시지 않고 교리적 고백만 중시하면 삭막한 정통주의에서 영혼은 고갈하고 만다.
마찬가지로 교리적 규범을 명백히 알지 못한 채 영적인 감정만 내세우면 병폐적인 신비주의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맺고 있다고 느끼고 깨닫는 사람과,
계속해서 말씀으로 자신의 영적체험을 점검해 보는 사람은 안전하다.
그러한 사람은 믿음이 굳건한 사람으로서 자기의 가정이나, 사귐을 갖는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서 경건의 능력을 나타내며, 심지어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경멸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끔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명상들을 통하여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주 고상한 영적 상태에 이르게 되고 신앙의 격려를 받게 되기를 기원한다.”
– 아브라함 카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