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팔로워, 250만 뷰 이상 조회된 웹툰!!!
목회자의 딸로 어렸을 때부터 예배에 참석하고 주님을 알았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두려운 대상이었고, 대학에 들어 간 후 끝없는 방황, 하나님 사랑이 아닌 다른 사랑을 찾아 헤매던 시간으로 가득해 대학교 4학년 때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한동대에서 내가 첫 번째 자살을 하는 학생이 되겠군’ 이란 생각으로 자해와 눈물, 자살시도로 가득한 마지막 한 학기를 보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고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때, 태국에서 만나 뵌 선교사님의 기도통해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인 것을 알게 되고 주님이 믿어지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그분이 살아계시고 난 그분께 사랑받는다는 것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울증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알게 되었으니 내 인생은 이제 행복한일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웹툰에서도 여러 번 나누지만, 내가 진 빚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진 빚을 갚기 위해 회사에서 퇴근한 후 다른 회사 일을 맡아 새벽 3~4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는 다른 디자인 외주를 받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하나님’이라고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서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눈물을 훔치고 들어가는 일상이 3년이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만화는 그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렸을 때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밥값이 없어 삼각김밥 하나로 하루를 때우던 때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내가 외롭고 힘들 때 주님은 어디에 계셨던가?
만화를 통해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서로 격려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도 주님이 함께 하셨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하나님께서 책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이 5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점을 갈 때 마다 ‘제 책도 여기에서 판매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교회에 새로 온 분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을 만들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그분의 약속을 지켜주시고 웹툰을 통해 출간을 하게 되었으니 그분의 일하심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