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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독자에게 보낸 “엘리노어 여사의 편지”와 “인터뷰”, “인터뷰 원문(영문)”, 홍현민 선교사가 쓴 “크라이더 교수님의 교훈”, 초대교회 연구 자료 목록, 크라이더 부부의 저서 소개 등으로 구성하였다.
크라이더 박사는 미국 인디애나 Anabaptist Mennonite Biblical Seminary(AMBS)에서 교회사와 선교를 가르쳤다. AMBS에서 교수 사역을 하기 전에는 영국 메노나이트 선교부 선교사(1974-2000)로 일하였다. 이 기간에 크라이더 박사는 런던 메노나이트 센터 책임자로 일하면서 이 센터가 도시선교와 갈등, 중재, 그리고 제자 사역을 위한 훈련 및 자료센터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의 리젠트 파크 칼리지에서 신학 교수와 기독교와 문화 연구소 소장(1995-2000)으로 일하였다.
크라이더 박사는 세계 여러 곳에서 교수, 선교사, 설교가 그리고 학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그의 지적 추구는 항상 일상적 삶 속에서의 사역과 연계되어 진행되었다. 그는 교회가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것들과 현대 선교를 위해 과거로부터 회복해야 할 사항에 관심을 가졌다. 대부분의 학자가 한 전문 분야를 정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반면 크라이더 교수는 광범위한 관심을 가졌다. 크라이더 교수는 평생 초대교회, 선교, 예배, 재침례교 그리고 평화의 주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통합하여 연구하고자 노력하였다.
저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 자료를 통해 오늘날의 교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알랜의 열정과 기쁨, 그리고 열망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알랜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예배와 온 세상을 복음화하고자 하는 열망이 어우러지는 온전함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유사한 질문을 가지고 씨름했습니다. 믿음과 행함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비그리스도교 문화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새로운 신자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예수님의 관대함, 진리 그리고 용서를 따르면서 어떻게 자유롭게 살 것인가? – 교수의 부인인 엘리노어 여사의 편지 중
[Q25] 공감합니다. 이제 약간 다른 질문을 드립니다. 오늘날 설교는 예배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곤 합니다. 초대교회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는 무엇이었나요?
[A] 오늘날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 기원이 종교개혁에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초대교회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주 초기의 교회들은 식탁에 둘러앉아서 모였고 말씀은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나누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 이제 김 목사님의 설교를 25분간 듣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갖던 교회 모임이 주일 아침 예배로 옮겨가면서 ‘설교’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대화’를 뜻하는 ‘Dialogos’로 불렸습니다. 초기의 설교는 강단에 서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전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식의 ‘설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방금 읽은 성경 본문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나누는 ‘대화’를 의미했습니다….우리는 설교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증거를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설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일마다 20~25분 동안 설교를 들으면서 받아 적는 걸 보면 설교가 제게 중요한 것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예배 중에 다른 곳을 보거나 하품을 하거나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사람들을 봅니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설교가 교회를 선교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가장 적합한 방법일까요? – 인터뷰 중
크라이더 교수님이 쓰신 글 중 ‘소금과 빛’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제자들을 소금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하여, 현대의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방부제로서 소금의 역할로 이해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신의 생각에는 비료로서 소금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예수님께서 주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은 방어적이라기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유도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자를 통해서 세상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하셨습니다. 서구의 여러 나라와 같이 크리스텐덤의 끝자락에 있는 곳에서는 그리스도인을 방부제로서 소금에 비유하는 것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공생애 시기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비료로서의 소금이 땅에 떨어져 서서히 땅을 비옥하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퍼뜨리는 그리스도인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맞는 해석이라는 말씀입니다. – “크라이더 교수의 교훈” 중
이 책의 뒷부분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주요 특징인 예배와 선교의 통합, 거룩한 입맞춤, 손을 들고 하는 기도, 인내, 거주민이자 나그네, 생명을 주는 일탈, 새 교우가 되는 과정, 다중음성예배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과 초대교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참고자료 목록을 제공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다.
“초대교회에 길을 묻다”를 통해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과 만남을 경험하며 가던 길을 멈추었던 그리스도인들이 이제 “초대교회에 길을 묻는 이들에게” 말을 거는 크라이더 교수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가야 할 길을 찾게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 홍현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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