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년들을 보면 가슴이 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꿈이 있고, 비전이 있고, 환상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무한한 잠재력이 그 안에서 꿈틀대기 때문이다.
청년들과 함께 뒹굴면서 사역한 지도 어언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는 그 시간 동안 복음의 능력이 청년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형제가 복음으로 변화되어 한 회사를 변화시키는 것도 보았고, 여리고 수줍음 많은 자매가 성령의 권능을 받아 온 가족을 주께로 이끄는 것도 목격했다.
청년은 교회의 허리요, 민족 복음화의 모판이다. 청년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으면 주일학교와 장년이 부흥하여 교회가 든든히 서게 될 것이고, 대학 시절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무장된 청년들이 사회에 나가면 사회 변혁과 민족 복음화의 주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들마다 청년들이 다 떠나간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도 점점 고령화의 길에 점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청년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그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에는 13년 청년 사역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어떻게 청년들을 전도하고 양육하고 리더로 세울 것인가에 대한 ‘청년 부흥의 원리’를 잘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청년 부흥의 새 바람이 한국 교회에 세차게 불고, 모든 교회들이 생기를 얻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_머리말, P.4-5
교회가 안으로 향하는 ‘교제 중심’의 사역도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밖으로 향하는 ‘구제와 선교’에 매진해야 나태해지지 않고 썩지 않는다. 만약 교회들이 하나님이 주신 부흥과 축복을 나누지 않고 우리끼리의 잔치만 한다면 분쟁과 갈등이 그치지 않는 보잘것없는 모임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나눔이 있는 곳에 부흥이 있고, 축복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_P.12-13
나는 부흥을 두 가지로 정의하고 싶다. 첫 번째는 ‘전도해서 성도가 늘어나는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재적이 똑같아!”라고 한다면 어찌 부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두 번째는 ‘모임, 동원력의 부흥’이다. 재적에 비례해 자주 모여 헌신해야 진정한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 재적은 많은데 “선교 가자, 헌신하자!” 할 때는 한두 명 자원한다면 어찌 부흥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청년들이 부흥하는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을 아는가? 거의 24시간, 일주일 내내 교회가 청년들로 북적인다는 것이다. 항상 찬양과 기도 소리가 이어지고,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주중에 자물쇠로 잠가 놓은 교회들이 많다. 성도들이 주중에 붐비지 않는 교회는 부흥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_P.206-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