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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

$44.00 $30.80

저자/역자 : 매튜 티센/이형일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발행일 : 2021-05-10  |  (152*225)mm 424p  |  979-11-6129-200-7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는 2020년 11월 미국성서학회(SBL)에서 저서 리뷰 대상으로 선정된 화제작이다. 본서는 초기 유대교 문헌과 고대 근동 문헌에 비추어 1세기 유대교 정결 의식 체계를 깊이 탐구함으로써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사역을 역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한층 더 또렷하고 설득력 있게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매튜 티센은 오랜 동안 신약성서의 주된 배경이 되는 초기 유대 문헌을 깊이 탐구하여 신약성서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작업을 통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이루어낸 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그동안 1세기 유대교와 복음서 이야기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예수의 지상에서 수행한 사역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왜곡시켜왔다고 주장한다. 곧 지금까지는 예수가 유대교의 정결법을 폐지하거나 반대했다는 견해가 학계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유대 정결법에 익숙했던 복음서 저자들과 초기 독자들이 과연 공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묘사를 그렇게 이해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복음서에서 “레프라”(나병은 잘못된 해석) 환자, 혈루증 여인, 죽은 청년, 귀신 들린 자를 고치는 예수의 치유 이야기와 안식일 준수 문제로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 등을 역사적 자료에 비추어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예수가 유대 정결 의식 체계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대인들의 관심사였던 의식적 부정함과 도덕적 부정함을 친히 제거하고 그 부정함의 근원인 죽음의 세력까지 타파하고자 했음을 설득력 있게 논증해나간다.
이로써 예수는 구약과 유대교의 경결 규례를 온전히 성취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서 죽음의 세력을 제거하고 타파하는 자로 드러난다. 그의 적절한 역사적 자료 사용과 복음서 본문 주해는 그의 논증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준다. 이러한 티센의 새로운 복음서 해석은 예수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도래했다는 예수의 주장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책 초반에서 이 책은 “역사적 예수 탐구”에 관한 책이 아니라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에 관한 책이라고 못을 박은 저자는 결과적으로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그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정체성과 사명을 더욱더 믿음직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해준다.
예수와 복음서를 진지하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고 깨닫게 될 것이다. 본서는 복음서 연구와 해석에 가히 새로운 빛을 던져주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신약성경을 읽는 많은 현대 독자들은 유대 정결 의식 체계가 상당히 이질적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대 종교인들은 그들의 경전이 신체의 자연적인 분비 현상을 부정하다고 보는 것을 당혹스럽게 생각한다. 지성인이라면 어떻게 성관계, 출산 혹은 월경 같은 신체의 자연적인 현상을 부정하다고 여길 수 있을까?
_서론

따라서 현대 독자들은 이러한 제사장들에 대한 비난을 정결 체계나 신성한 영역에 대한 제사장들의 권위를 거부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비난은 오히려 많은 유대인들이 정결 체계의 중요성을 확신하고 거룩한 것과 속된 것,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정확하게 구별하도록 제사장들이 이스라엘을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예언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실패를 정결 의식 체계 내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이 체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선을 더 정확하게 긋고 이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_1장 예수의 세계에 대한 개요

레위기는 신생아가 정결한지 부정한지에 관한 문제를 명쾌하게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러한 침묵을 신생아는 부정해지지 않는다는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 아무튼 레위기는 이스라엘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결법을 포괄적으로 서술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사장 문헌 저자는 때로는 정결 의식 체계를 함축적으로 다루고, 전체적인 이해를 통해 개별 사례에 적절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 출산에 관한 규례는 매우 간략하며, 특히 다른 생식기 유출(레 15장) 및 “레프라”(레 13-14장)에 관한 상세한 묘사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_2장 의식적 부정함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예수

요약하자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적 증거는 모두 나병이 기원전 3세기 혹은 2세기 이전에는 지중해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았고, 레위기를 기록한 제사장 공동체에도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대다수 학자들은 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예수 시대에는 어떠했을까? 아무튼 내가 위에서 지적했듯이 나병은 기원후 1세기에 유대 지방과 지중해 지역에 더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그렇다면 복음서 저자들이 “레프라”를 언급했을 때그들은과연 나병을 지칭했던 것일까? 간단히 말해 그 대답은 “아니오”다.
_3장 예수와 걸어 다니는 송장

마가복음 5장과 레위기 12장 및 15장 사이의 이러한 표현의 일치는 마가가 이 이야기에서 정결함의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준다. 때때로 나는 이 이야기가 부정함에 관한 것이라면 예수와 초기 추종자들이 유대 정결 의식 체계(특히 여성과 관련하여)를 전부 거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학계의 강한 믿음이 그러한 다양한 주장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가와 그의 청중은 이 여인이 이 질병 때문에 부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음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과연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예수나 마가가 정결 의식 체계를 전면 거부했다는 것을 요구하는가? 아니다.
_4장 예수와 죽은 자궁

마가와 누가는 모두 예수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그녀를 소생시키는 모습을 그린다. 마태도 예수가 이 소녀를 다시 살리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마태가 다시 편집한 이야기에서는 이 소녀가 죽은 지 더 오래되었다고 한다. 과부의 아들에 관한 누가의 이야기에서는 심지어 그 청년의 죽음과 예수와 그 청년의 만남 사이에 더 많은 시간이 흐른다. 게다가 예수는 시체와 직접 접촉하지도 않으며, 그의 거룩한 힘은 그가 만진 상여에서 그 청년의 시신으로 이동한다. 이런 방식으로 예수의 힘은 마치 시체의 부정함이 멀리서도 전파되듯이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운데서도 그 전염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수의 거룩한 힘이 신체적 접촉 없이도 그의 몸에서 나와 사람을 다시 살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한다. 이런 점에서 예수의 힘은 먼 곳에서도 부정함을 전파할 수 있는 시체의 힘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나사로가 죽은 지 며칠이 지났고,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나사로를 다시 소생시킨다.
_5장 예수와 망자(亡者)

공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정화 사역은 제사장 문헌에 언급된 세 가지 의식적 부정함의 근원(레프라, 생식기 분비물 유출, 시체)을 넘어 부정함의 악마적 근원에까지 확대된다. 악령의 세계는 이제 인간들을 무작정 괴롭힐 만큼 자유롭지 못하다. 마가는 그의 첫 번째 축귀 기사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막 1:24) 또한 강한 자를 내쫓는 축귀 사건에서 귀신들은 예수에게 자신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간청한다(막 5:7; 눅 8:28). 이 요구는 매우 역설적이다. 왜냐하면 유대 문헌과 비유대 문헌이 종종 강조하듯이 귀신들의 주임무가 바로 인간을 괴롭히고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참조. 마 15:22; 행 19:16; 고후 12:7).
_6장 예수와 부정한 악령

서문
해명
서론
제1장 예수의 세계에 대한 개요
제2장 의식적 부정함이 지배하는 세계의 예수
제3장 예수와 걸어 다니는 송장
제4장 예수와 죽은 자궁
제5장 예수와 망자(亡者)
제6장 예수와 마귀의 부정함
제7장 예수, 치유, 안식의 삶
결론
부록: 예수와 식사법
참고문헌

매튜 티센의 저서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는 유대 정결 의식 체계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사역을 탐구한 탁월한 책이다. 티센은 고대 근동, 유대교, 그리스-로마의 문헌과 함께 성경의 자료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1세기 정결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수가 그러한 의식적 정결함과 거룩함을 성취하신 분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거룩한 삶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김세현, 시드니신학대학교 한국신학부 신약학 교수

저자는 1세기 유대교의 율법 이해와 적용에 관한 인식이 정확할수록 복음서 해석이 훨씬 더 명료해진다고 제안한다. 이것은 성서학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중요한 명제다. 저자는 그동안 유대교 의식 규범이나 체계를 포기하거나 거부했다고 여겨졌던 예수의 행동이 실제로는 그것과 정반대였음을 보여주면서 복음서를 새롭게 읽을 수 있는 확실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복음서 읽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만한 저자의 탁월한 통찰에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 윤철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의식적 부정함이 지배하는 1세기 유대 전통 안에서 복음서의 예수가 정결 의식에 집착한 유대 엘리트들과 대화하면서 어떻게 귀신, 질병, 죽음의 세력을 극복하시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생소한 1세기의 세계관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그 당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었던 정결과 부정의 관점에서 복음서를 새롭게 읽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 이민규,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흥미롭다. 이 책은 1세기 유대 사회를 지배했던 정결법이라는 ‘코드’(code)를 정교하게 풀어냄으로써 복음서가 묘사하는 예수의 치유와 축사 사건을 뒤덮고 있는 장막을 한 꺼풀 벗겨내어 그 안을 들여다보게 하는 효과를 낸다. 만일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온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꼼꼼히 읽을 것이다. 복음서를 진지하게 읽고 싶어 하는 독자라면 다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 채영삼,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저자는 제의적으로 부정한 상태에 놓인 1세기 유대인들과 지속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감행하는 역사적 예수의 ‘관심 사역’에 집중한다. 이런 시도를 통해 ‘유대인 예수’의 정결법을 비롯한 유대교 전반에 걸쳐 나타난 율법 이해에 신선하고도 창의적으로 접근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구약성경과 유대교 (더 나아가 그리스-로마) 배경에서 신약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를 새롭고도 구체적으로 환기해준 저자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할 것이 자명하다.
– 허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회장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에서 매튜 티센은 유대 정결 의식 규례를 복음서 이야기와 아주 탁월하게 연관시킨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아마도 그의 관점이 복음서를 해석하는 데 있어 매우 신선하고 설득력 있는 주해를 제공한다는 점일 것이다.
– 크리스 키스, 영국 세인트매리 대학교 신약 및 초기 기독교 교수

티센의 논증은 명쾌하고, 품위 있고, 심오하다. 가히 예수의 유대교 유산을 되찾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조슈아 W. 지프,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강한 흡입력이 있고 놀랄 만큼 잘 썼으며, 따라서 예수와 사복음서, 그리고 초기 유대교 율법과 실천에 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어델 라인하츠, 오타와 대학교 고전학 및 종교학 교수

매튜 티센의 『죽음의 세력과 싸우는 예수』는 그동안 매우 절실하게 필요했던 역사적·신학적 연구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자신의 배경에 훨씬 더 신실하신 예수를 만나게 될 것이며, 이로써 그의 가르침과 치유 사역에서 생명을 부여하는 훨씬 더 위대한 예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에릭 D. 바레토, 프린스턴 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티센의 혁신적인 복음서 해석은 신약의 정결법에 관한 학문적 연구에 크게 기여한다. 나는 이 연구서가 많은 논의와 논쟁을 불러일으키리라고 확신한다.
– 세실리아 와센, 웁살라 대학교 신약학 교수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천 가지가 넘는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다.
– 매튜 V. 노벤슨, 에든버러 대학교 신약학 교수

매튜 티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유대학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듀크 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종교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Contesting Conversion: Genealogy, Circumcision, and Identity in Ancient Judaism and Christianity (Oxford, 2011; 맨프레드 라우텐슐래거 신학연구상 수상); Paul and the Gentile Problem (Oxford, 2016) 등이 있으며, Perceiving the Other in Ancient Judaism and Early Christianity (WUNT 1/394. Mohr Siebeck, 2017) 등 다수의 단행본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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