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사는 그들 국가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하나님이 이집트로부터 구해낸 사람들이다. 그리고 유월절을 통해 매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은 하나님이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롭게 만든 백성이며,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삼은-유일한 백성-이라는 것을 상기한다. 이것이 외국인은 안 되고 이스라엘 사람만 유월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유이다.
– 14쪽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이전에 하던 유월절 식사가 아닌 새로운 의미의 식사로 바꾸었다. 이제 유월절 식사는 이집트에서의 구원이 아 니라, 십자가에서 성취한 하나님의 구원을 의미하는 식사가 된 것이다.
– 16쪽
예수님은 어떻게 이 식사의 요소들을 자신과 동일시 할 수 있었을까? 예수님은 떡과 포도주를 새 언약의 표지(sign)로 삼는 방식을 통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 서약의 반지로 묶이는 것처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의 새 언약의 약속과 묶이게 했다.
– 18쪽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의 유익을 공유하고, 그리스도와 교제하기 때문에 서로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 만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또한, 교회와 교제한다.
– 21쪽
우리는 주의 만찬을 기념할 때, 십자가를 되돌아보며, 곧 도래할 하나님의 왕국을 바라본다.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아픔과 슬픔뿐 아니라, 예수님이 그의 신부와 영원히 연합하는 날, 하나님이 베풀 잔치를 미리 맛보게 한다.
– 31쪽
주의 만찬이란 무엇인가? 주의 만찬은 떡과 포도주에 참여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고,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교인들 간에 서로 교제하는 교회의 행위이다.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의 유익을 받아들이며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을 향한 헌신을 새롭게 하는 신자의 행위이다. 그렇게 함으로 교회를 한 몸 되게 하며 세상에 드러나게 한다.
– 33쪽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때, 유월절 음식의 두 가지 요소-떡과 포도주-를 취해, 우리를 위해 주신 그의 몸과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그의 피에 대한 표지로 삼았다(마 26:26~28; 막 14:22~24; 눅 22:17~20). 주의 만찬에서, 온 교회는 떡과 포도주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의 유익을 선포하고 또한 그 유익에 참여한다.
– 37쪽
침례는 새 언약의 시작과 관련된 맹세로서 그리스도의 새 언약에 대한 헌신의 표지이며, 그것을 지킬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행위이다. 주의 만찬에서 우리는 이러한 최초의 헌신을 반복하고 재확인한다.
– 39쪽
주의 만찬은 여러 사람을 하나로 연합하게 하며, 그 연합된 몸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다. 교회가 주의 만찬을 기념하면, 그리스도의 백성이 세상에서 드러나 보이게 되는 것이다.
– 43쪽
침례는 오직 단 한 번 행하는 것인데 반 해, 주의 만찬은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침례는 교회가 대표자를 통해 개인에게 행하는 것인데 반해, 주의 만찬은 온 교회가 모두 함께 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침례는 개인이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회에 입회함을 표현하며, 주의 만찬은 전체 교회가 그리스도 또는 서로 간에 연합됨을 강조한다. 침례는 신자를 교회와 연합시키지만, 주의 만찬은 교회를 한 몸 되게 한다. 다음 장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침례는 한 사람을 여러 사람과 결속하게 하나, 주의 만찬은 여러 사람을 하나로 묶는다.
– 44쪽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주의 만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함께 공유하므로, 그리 스도 안에서 우리의 연합이 교회의 연합된 몸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다
– 48쪽
신중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나는 교회들이 교인들 간의 구두 서약을 통해 교회로 처음 세워질 때,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회중 교회와 침례교회 전통에서는 이것을 흔히 “교회 언약”이라 부르며, 때때로 주의 만찬을 기념할 때 마다 전 교회가 그 언약을 암송하기도 한다.
– 51쪽
주의 만찬은 온 가족이 함께 앉아 같이 하는 식사이다. 주의 만찬을 교회 전체가 기념하는 식사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바꾸면, 주의 만찬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바꾸는 것이 된다.
– 58쪽
주의 만찬은 비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에 관해 관심을 끌게 하는 자극제로 사용되어야 한다. 그것은 또한 비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소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야 한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주의 만찬이 주는 축복들 즉, 용서, 화해, 확신, 소망 등을 소유하지 못한다.
– 61쪽
주의 만찬은 교회를 위한 식사이다. 그것은 많은 교회회원을 하나의 몸으로 만든다. 만일 신앙을 고백하는 어떤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소속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러한 실존적 상황에서 이탈된 삶을 사는 것이다.
– 66쪽
교회가 어떤 사람을 교제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이며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그 사람을 이제는 주의 만찬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이제는 이 가족의 식탁에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는 그 사람이 회개하기 전까지는 그를 형제 혹은 자매로 대우하지 않는다.
– 68쪽
주의 만찬의 요점은 복음이다.
– 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