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 위대함이 찾아올 때는 늘 “너 이거 포기할 수 있겠니?”라며 노크한다. 누구나 좋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즐거워하지만 그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마다 꿈을 선택하고 원하는 직업과 삶을 그려보지만 꿈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그냥 꿈같은 소리로 끝나는 것은 그 때문이다. p.16
이 시대에 마귀는 뿔 달리고 송곳니 드러낸 무서운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이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오기 때문에 속기 쉽다. … 좋아 보이는 것을 우리에게 자꾸 제공하며 “이것이 이 시대 승리의 공식이고 스펙”이라고 유혹한다. p.57
그냥 가만히 마음에 맡겨두면 우리 마음은 무조건 절망을 선택한다. 그저 내 감정대로, 보이는 상황을 따라 반응하는 것은 다 절망을 선택하는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무조건 절망을 선택한다. p.130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은 없다. 뭔가를 선택했다면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다. 어렵게 뭔가를 포기했다면 포기한 그것 때문에 갈등하며 후회하지 말고 오늘 누려야 할 것에 집중하라. p.145
우리의 믿음에도 ‘닮았는데 아닌 것’이 있다. 정답과 아주 다른 문항은 헷갈리지 않는다. 정답과 비슷한 문항 때문에 답을 고르기가 어려운 것이다. 멸망의 길은 완전히 다른 반대의 길이 아니라 진리와 닮고 유사한 넓은 길이다. p.200
만약 나를 비롯해 어떤 목회자든지 “넓은 길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는 달콤한 메시지로 사람들을 유혹하며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면 그 교회를 떠나야 한다. “하나님 말씀도 시대적으로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지요”라고 대충 얼버무리는 자에게 영혼을 맡기지 말라. p.204
떠내려가지 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충돌하고 버텨내는 것이 살아 있는 신앙이다. 크기와 숫자, 신앙의 연수와 대수가 내 믿음의 강건함을 자랑하는 증거가 아니다. 교회가 아무리 커도, 신앙생활 아무리 잘하는 것 같아도 시대의 탁류와 조류에 저항하지 못한 채 힘없이 떠내려가며 “요즘 다 그래요”라고 하는 것은 밑동 잘린 통나무처럼 죽은 신앙이다. p.215
갑자기 그때 너무나도 큰 하나님의 아픔을 느꼈다. … 눈앞의 현실에 합당한 설교만 하면 이건 망하는 거였다. 내가 삯꾼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도가 몇 명 있으면 이렇게 준비하고, 어느 정도 급의 교회에 가면 이 정도 준비하고, 그런 것은 삯꾼이다. p.227
네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는 표정이셨다. “목사님, 그게 바로 접니다. 그날부터 오늘이 딱 한 달 되는 날입니다. 그날 은혜 끼쳐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약속 지켰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리니 목사님이 부들부들 떨며 두 손을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셨다. 목사님은 내가 진짜 미친놈인 줄 알았다고 하셨다. p.245
선택을 미루고 선택하지 않음도 실은 나의 선택이고, 그로 인한 모든 실패와 후회의 책임도 내게 있음을 명심하자. 오늘 내게 주어진 가슴 뛰는 비전 앞에서 머뭇거린다면, 깔아준 멍석을 두고도 춤추지 않는다면 훗날 자기 삶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