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그분에게 원망한 적이 없습니까?”
믿는 자에게는 가끔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막힌 시련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찾아올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 영화의 주인공처럼 때로는 시련을 감당하지 못하고 불신하고 저주하는 신자도 있습니다. 설사 그 시련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교리와 말씀에 기초하여 그릇된 결론에 도달하여 시련을 통해 얻게 되는 유익한 연단을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한 달이 지난 1939년 10월에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로이드 존스가 선포한 메시지입니다. 당시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은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시련을 맞게 되었습니다. 전쟁은 그들의 가족과 형제를 빼앗아 갔으며, 믿음 안에서 이룩한 모든 것을 허물었고, 주님이 주신 평화를 누릴 것만 같았던 교회마저 파괴시켰습니다.
만일 이 같은 시련이 오늘 우리에 찾아온다면, 당신은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하겠습니까?
‘아직 생각할 여유가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그 대답을 찾아보시길 소망합니다.
▶ 이 책의 출판 배경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이어서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습니다. 한 달 뒤인 10월부터 로이드 존스는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설교를 연속으로 전하였고, 그해 12월에 바로 이 책의 영문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처럼 신속한 출판은 로이드 존스의 저작 가운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로이드 존스는 이 책의 출판 의도에 대해 ‘위태로운 날들을 살아가는 이들이 도움을 얻고 믿음이 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들과 장차 일어날 수도 있는 시련 앞에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도움을 얻고 강하여지길 소망하면서 한국어판의 정식 계약본을 출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