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생애를 역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지성인 누가. 누가가 주목하는 ‘잃어버린 자’들은 누구인가. 그는 예수님을 당시 유대인들의 정상적인 예상과 전제를 뒤엎는 ‘패러다임 변화의 대가’로 묘사하며, 모든 이들에게 외면받던 자들까지도 안아 주는 예수님의 자비로움을 강조한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21세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이제 어떠한 방식으로 인생의 길동무가 되어 주실까. 누가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의 새로운 저술이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패러다임 변화의 대가, 예수
누가복음의 예수는 초기 기독교에서 ‘잃어버린 자들’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포용한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이스라엘 사람뿐만 아니라 외인들로 분류되는 자들에게까지도 열려 있다는 것이다. 예수의 평등하고도 따뜻한 시선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복음서』는 겉도는 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신 예수를 소개한다.
친절한 예화와 풍부한 주석
『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복음서』는 딱딱할 것이라는 전통적인 성경 해독서의 편견을 깬다. 중국의 ‘황제와 거지 이야기’,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비유, 나병 환자의 아버지로 알려진 최홍종 일화 등의 내면에 담긴 성경의 궁극적인 의미를 친절한 예화를 통해 풀어내며,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복잡한 신학 용어들을 설명하는 꼼꼼한 주석을 통해 평소 성경 공부를 꺼려하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차원 높은 성경 읽기의 경험을 선사한다.
시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해석
중세 시대의 창문세 이야기부터 상해 임시정부 시절, 21세기 코로나 시대까지.『잃어버린 자들을 위한 복음서』가 다루는 사람들의 삶은 단순히 한 시대나 한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역사 속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행동들을 신학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인생의 길라잡이와도 같은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