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는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그저 기쁘고 마냥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은 자연이 주는 이유 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생태교육과 영성이 그저 말이 아닌 삶이어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2014~2018년 동안 「주간 기독교」에 실린 저자의 ‘신앙 에세이’와 2019년에 「주간 기독교」에 실린 ‘교육과 영성’ 주제글을 모아 엮었다.
[출판사 서평]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자연이 주는 이유 없는 기쁨과 행복을 허하라
지구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터치 몇 번이면 필요한 물건들을 받아 볼 수 있다. 즐길 거리,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것을 누리며 사는 이들은 더 피곤해지고, 더 우울해지고, 더 무기력해지고 있다. 지성과 영성이 빈곤할 때, 물질이 풍요할수록 삶은 오히려 더 각박해지고 비참해진다.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자각의 힘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보기만 해도 그저 기쁘고 마냥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은 자연이 주는 이유 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생태교육과 영성이 그저 말이 아닌 삶이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서을 태생인 저자가 남편 목회를 위해 사립고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시골 오지 마을에 정착하면서 서울에서는 결코 찾지 못했던 교육과 신앙의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글이다.
저자는 시골에서 두 딸을 키우면서 자연이, 그리고 자연 속에 가득한 하나님의 창조적 영이 아이들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며 창의적이고 주체적 존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환경과 요소가 됨을 깨닫고 일상에서 체험한 교육과 영성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4~2018년 동안 「주간 기독교」에 실린 저자의 ‘신앙 에세이’와 2019년에 「주간 기독교」에 실린 ‘교육과 영성’ 주제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생태적 삶은 자연 속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며 어려서부터 이러한 경이로움에 눈을 뜬 아이들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신을 결코 함부로 대하지 않고 모든 생명이 가진 존귀함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체득한다고 믿는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말미암아 붕괴되어 가고 있는 21세기 지구환경의 위기 속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로 외쳤던 18세기 루소의 말, 구호가 아닌 삶으로 이어져야 하는 절박함이 여전히 우리에게 있다고 할 때 자연 속에 온 삶을 던져 직접 실험하고 체험한 저자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는 교육과 영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해답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