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권자시라면 어떻게 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가?
그러나 하나님이 ‘주권자’가 아니시라면 어떻게 하나님이 되실 수 있는가?
이 책은 영원의 관점에서의 재정관리와 천국에 관한 책 40여 권을 저술한 랜디 알콘의 신간이다. 이 책의 주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선택은 공존할 수 있는가”이다. “하나님이 주권자시라면 어떻게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가? 그러나 하나님이 주권자가 아니시라면 어떻게 하나님이 되실 수 있는가?”를 치밀하게 다룬다.
원서의 제목은 이다. 소문자는 인간의 손을, 대문자는 하나님의 손을 의미한다. 원서의 제목은 ‘하나님의 주권’과 ‘의미 있는 인간의 선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인간의 작은 손(hand)이 어떻게 하나님의 큰 손(HAND)안에서 포용될 수 있는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hand in HAND라는 제목을 보고 아마도 칼빈주의자들은 인간과 하나님을 동등한 존재의 협력적 사역을 강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결국 인간을 높이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손은 우리보다 휠씬 더 많은 영역을 다스리신다. 그리고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그가 잡은 손에 힘을 주시거나 힘을 푸실 수도 있다. 반면에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인간을 어린 자녀의 위치에 두고 어린 자녀의 ‘선택’은 기본적으로 부모에게 완벽하게 통제된다는 의미가 풍긴다고 이 제목에 실망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에게 부모의 손을 잡고 있는 어린 자녀라도 나머지 손으로 여전히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싶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선택의 문제는 신학적으로 가장 어려운 주제에 해당하며 또한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이 논쟁에 대한 기존의 전통적 입장이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신뢰하는데 종종 방해물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자기 입장에 맞게 선별한 성경 구절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대신 그는 성경 전체에 비추어 이 주제에 접근하고 검토한다. 또한 그는 이 주제를 논쟁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두 가지 입장이 건강하게 종합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님의 주권’과 ‘의미 있는 인간의 선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선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독자들일지라도 이 주제를 공부하는 것이 영적으로 매우 유익할뿐더러 흥미진진한 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