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의 원죄론 발간사]
하나, 조나단 에드워즈를 한국 교회에 전문적, 체계적,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저의 꿈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교회사가 배출한 인물 가운데 성경 지식과 성령 체험, 신학 이론과 생활 실천,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정이 가장 탁월하게 균형잡힌 인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나단 에드워즈의 글들이 오늘 우리 시대의 솜털처럼 가벼운 신앙과 왜곡된 체험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약이며, 건강하고 성숙한 내일의 한국 교회를 위한 가장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영혼의 먹거리요 영적 건강식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여러 사람의 평가를 들어 보면 이러한 제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새뮤얼 데이비스는 “에드워즈는 미국이 배출한 가장 심오한 사상가이며 위대한 신학자”라고 말하며, 페리 밀러는 “청교도주의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진수요, 조나단 에드워즈는 청교도주의의 정수”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로이드 존스는 “청교도들을 알프스 산에 비유하고, 루터와 칼빈을 히말라야 산에 비유한다면, 조나단 에드워즈는 에베레스트 산에 비유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극찬합니다. 참으로 신학자, 목회자, 부흥사, 설교자, 선교사, 철학자, 윤리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역사학자 등의 천의 얼굴을 가진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여러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업적과 통찰력을 남김으로써 8,000미터 이상
의 고봉을 14개나 가지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과 같은 인물입니다.
셋, “좋은 목회자,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 언젠가 20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설교자인 로이드 존스와 한 신학생이 나눈 대화를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조나단 에드워즈를 읽으십시오.”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요?” “조나단 에드워즈를 읽으십시오.” “그러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조나단 에드워즈를 읽으십시오.”
넷, 전체 27권의 분량으로 기획된 예일 대학교 출판부의 조나단 에드워즈 결정판 전집은 1957년부터 시작되어 2008년에 완간되었습니다. 이 결정판 전집은 조나단 에드워즈 연구의 획기적인 전환점과 비옥한 토양이 되어 앞으로 에드워즈 연구의 풍성한 열매를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조나단 에드워즈 탄생 300주년인 2003년을 조나단 에드워즈를 한국 교회에 알리는 원년으로 삼고 에드워즈를 다방면으로 소개하고 있는 저희 부흥과개혁사는 이제 예일대 결정판 『조나단 에드워즈 전집』 발간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드워즈 전집의 완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고 험합니다. 독자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6년 1월
에드워즈 연구의 새 아침이 한국 교회에 밝아 오기를 바라며 백금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