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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40.00 $28.00

저자 : 김양현  |  출판사 : 한국 NCD 미디어
발행일 : 2022-04-27  |  (148*210)mm 300p  |  979-11-91609-79-0

●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화의 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 기독교세계관으로 보는 영화의 찐 이야기
● 인문학/사회학/신학의 관점으로 영화 보기

이 책은 49 편의 누구나 한 번쯤 본 영화,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영화의 진짜 속 이야기와 기독교 세계관으로 이해하고 함께 생각할 이야기들을 가득 담았다.

[시작하는 글]

이 영화 어때요?

고대의 사람들은 신화를 만들어냈다. 신화는 인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다. 신화 속 인물들은 인간보다 월등하다. 그들은 초인적 힘을 가지고 있고 무한한 지혜도 있으며, 무엇보다 영원히 죽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의 희망을 신화에 투사했다.

영화는 오늘날의 신화다. 감독은 신적 존재로 자신의 캐릭터를 스크린 속에 재현한다. 스크린에서 감독은 전능한 창조자로 존재한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과 자본의 축적으로 감독들은 신기원의 영화들을 만들어 낸다. 제임스 카메룬의 [아바타]를 효시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터스텔라]를 만들더니, 최근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무엇보다 마블의 영화들은 그 절정을 이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 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블은 최근 [이터널스]를 통해 새로운 자신들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블은 과거의 신화들을 첨단 기술로 재현한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고대 북유럽 신화의 인물들을 스크린에 재현했다. 천둥의 신 토르, 오딘, 로키, 헤임달, 그리고 최후의 전쟁 라그나르크 등 북유럽 신화를 그대로 차용했다. 그리고 이터널스는 고대 바벨론 신화인 [에누마 엘리시]와 [길가메시 이야기]의 인물들을 그대로 데려왔고, 이어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 아테나, 이카루스 등을 새롭게 재현했다.

이터널스는 고대의 신화들을 스크린에 재현함으로 인류의 역사를 자기들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외계 행성에서 온 신적 인물들로 약 7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도착하여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킨다. 그들은 고대 바벨론의 신전을 만든 자들이며 중세의 제국들을 세운 존재들이다. 이렇게 마블은 자신들의 캐릭터로 역사를 다룬다. 소위 마블의 메타 내러티브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영화라는 시각적 매체는 우리에게 착시 현상을 주기 때문에 그 이면에 있는 감독의 의도와 메시지를 잘 읽어야 한다. 일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대부분 긴 파마머리를 하고 잘 생긴 서양인을 떠올린다. 사실 상 예수는 1세기 중동 지역에 살았던 전형적 아시아 계열의 노동자일 텐데 말이다. 그 이유는 예수를 주인공으로 만든 대부분의 영화에서 잘 생긴 서양 남자 배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러한 착시를 일으킨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영화를 볼 때 분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어떠한 영화들을 제작해 왔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감독의 가치관이 영화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안 감독의 2004년 작 [브로크백 마운틴]은 동성애를 아름답게 그린 영화로 유명하다. 반면 올리버 스톤 감독은 [플래툰], [7월 4일생] 등의 전쟁 영화들을 통해 전쟁의 실태를 고발한다.
영화는 역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꿈, 환경 등 거의 대부분의 주제들을 다룬다. 따라서 우리는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고 그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영화를 볼 때 생각하고 분석하고 때로는 비판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영화를 통해 오히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오랫동안 영화를 보고 글을 써왔다. 한 편의 영화를 인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방식으로 다루려 애썼다. 좋은 점은 강조하고 해로운 것은 걸러내려고 했다. 이 작은 책이 안내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참고 자료가 되길 바라고, 청소년들에게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영화에 대한 유일한 해석이 아니라 하나의 해석임을 밝힌다. 아울러 이 글을 읽으면서 독자 각자가 자기만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길 소망한다.

부족한 글을 책으로 엮어 주고 세상에 선 보여준 한국NCD교회개발원 김한수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편집이라는 지난한 과정을 이겨낸 편집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못난 남편, 못난 아빠를 묵묵히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 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 은경과 딸 하울에게 감사를 보낸다.
사랑해.

2022 제주도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아빠
김양현

이 영화 어때요? 8p

1부. 영화 속, 진짜 이야기

인간
1. 인질 _가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14p
2. 뮬란 _차별을 이기는 법 19p
3. 담보 _짐으로 왔으나 은총이 되다 24p
4. 세자매 _폭력에 맞서는 세 가지 방식 29p

세상
5. 기생충 _자본주의의 계급에 대한 단상 34p
6. 노매드랜드 _하우스리스일 뿐 홈리스는 아니다 39p
7. 오징어 게임 _사회적 타살에 맞서다 44p
8. 이웃사촌 _어느 날 그가 내게로 다가왔다 50p

정치
9. 강철비2: 정상회담 _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만나요 55p
10. 저스트 머시 _부의 반대는 가난이 아니라 정의다 60p
11.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_자유를 향한 7인의 투쟁 66p

경제
12. 미나리 _구조에 희생된 개인의 생존법 71p
13. 미안해요 리키 _당신의 잘못이 아니야 78p
14. 시크릿 세탁소 _돈을 세탁한다고? 84p
15. 블랙머니 _다수의 희생을 먹고 사는 소수의 탐욕 89p

역사
16. 1917 _전쟁은 원래 참혹하다 95p
17. 조조 래빗 _사람은 겪어 보아야 안다 100p
18. 생일 _아픔에 직면하는 법 105p
19. 천문: 하늘에 묻는다 _새로운 세상은 쉽게 오지 않는다 110p
20. 봉오동 전투 _지키는 자의 처절한 싸움 115p
21.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_역사는 무명의 용사들에게 빚지고 있다 120p

환경
22. 다크워터스 _환경과 사람은 둘이 아니다 125p
23. 정글 크루즈 _정글의 가치는 보존에 있다 130p
24. 더 원 앤 온리 이반 _동물권에 관해 들어보셨나요? 134p

영웅
25.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 _진실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139p
26. 알리타: 배틀 엔젤 _‘호모-데우스’가 아니라 ‘데우스-호모’다 144p
27. 캡틴 마블 _여성 리더십의 시대 149p
28.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_재미가 아니라 의미다 155p

친구
29. 자산어보 _여기서 살자, 여기서 사는 수밖에 없다 159p
30. 파도를 걷는 소년 _사람이 사람을 살린다 164p
31. 그린 북 _차별이라는 폭력에 품위로 맞서다 169p
32. 끝에서 시작되다 _차이를 이겨내는 풍성한 식탁 174p
33. 콜 오브 와일드 _‘우연’이라고 쓰고 ‘섭리’라고 읽는다 179p


34. 42 _희망의 이유가 된 위대한 선수 185p
35. 작은 아씨들 _우리는 모두 자기 소설의 주인공 189p
36.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_기적은 믿는 자에게 나타나는 보상 194p

2부. 영화로 배우는 인문학

SF 영화와 기독교 200p

37. 인터스텔라 _시간이란 무엇인가? 205p
38. 승리호 _과학이 발달하면 세상은 나아질까? 211p
39. 애드 아스트라 _전제의 오류,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218p
40. 보이저스 _과학과 윤리 224p
41.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_개별성에 대하여 231p
42. 체르노빌 1986 _과학은 절대적일까? 238p
43. 블랙위도우 _영웅은 누구일까? 243p
44.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_영웅의 이중성에 대하여 252p
45.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_보이는 것이 전부일까? 259p
46. 듄 _반복되는 제국의 역사, 메시아의 조건 266p
47. 이터널스 _메타 내러티브에 대하여 272p
48. 지옥 _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279p
49.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_멀티버스에 대하여 287p

‘영화 보기라는 행위를 ‘문화소비’라는 것으로 치부하기 쉽다. 김양현 목사는 영화 보기를 세상을 읽고 만나고 느끼고 반응하는 행위로 전환하게 한다. 그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현실 왜곡 혹은 몰이해에서 진지하면서도 친절하게 실제적 현실 공간으로 안내한다. 김양현이라는 보석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왜 이제야 그의 진가를 만나게 하셨을까? 30년 지기로서 그의 삶과 존재를 담보로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한다.
– 강은도 목사 (더푸른교회 담임 , <복음 언박싱>의 저자)

영화는 사람들의 세계관에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치는 도구가 되었다. 영화는 더 이상 가상공간이 아니라 현실보다 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영화와 미디어 매체는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것을 기독교적 관점으로 해석해 주는 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저자는 십수 년 영화 비평을 해왔다. 그의 글에는 깊이 있는 인문학적, 신학적 개념이 숨어있다. 그런데도 그의 책은 독자에게 친절하다. 모든 세대에게 필요한 “기독교 세계관” 필독서가 나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
– 권오희 목사 (나무와 숲 학교장, <괜찮아>의 저자)

영화는 우리 시대의 책이요 텍스트다. 그러나 책 읽기와 글쓰기로 내 삶의 이야기를 다시 쓴 나는 영상 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라는 우려를 지우지 못한다. 문제가 영상이라면 대안도 영상이다.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할 것, 각자의 SNS에 줄거리를 요약하고 생각과 느낌을 쓸 것, 그것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고전 읽기보다 훨씬 낫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태면 영화와 신학의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이의 해설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이 책이 그렇다. 기독교적 영화 읽기의 좋은 텍스트요 모범이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를 따라 읽으며 영화를 읽는 법, 세상을 보는 법, 신앙을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김기현 대표 (로고스서원,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의 저자)

김양현 목사에게는 성경적인 관점으로 문화를 꿰뚫어 보는 탁월한 통찰력이 있다. 동시에 그에게는 혼돈된 문화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을 향한 열정의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세속적인 문화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통찰력과 분명한 길을 보여 줄 것이다.
– 김도명 목사 (브니엘교회 담임)

문해력이 문제다. 책을 읽어도 이해를 못 하는 시대다. 어디 책만이랴! 책보다 영상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는 시대다. 그러나 영화와 같은 매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지향하는 세계관, 표현 방법의 적절성, 예술적인 가치 등을 분별하면서 영화를 ‘읽어 내는 사람’은 드물다. 분별하지 못하면, 지배당하게 된다. 대중문화를 거부하도록 훈련받았거나, 비판없이 문화를 수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적지 않다. 김양현 목사가 문화 문맹이 많은 한국 기독교 세계를 위해 꼭 필요한 책을 냈다.
– 김유복 목사 (기쁨의 교회 담임, <광야를 걷고 있는 그대에게>의 저자)

영상미학, 인물의 심리, 배경이 되는 종교와 역사 등 세세한 정보를 융합하고 비평하는 능력을 갖춰야 영화평을 쓸 수 있다. 저자와 대화할 때마다 책을 써야 할 분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책은 진리를 전하는 파레시아스트parresiastes,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는 자 입장에서 본 영화 에세이다. 특히 역사 영화와 SF 영화를 분석한 에세이는 이 책의 알짬이다. 판타지와 현실이 섞인 제주도에 가셨으니 요즘은 어떤 성찰을 쓰실까, 벌써 기대된다.
– 김응교 교수 (숙명여대 , 시인, 영화평론가, <시네마 에피파니>의 저자)

간명한 필체, 명쾌한 설명.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 글쓰기까지 배울 수 있는 책.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이운연 목사 (아름다운 교회 담임, 그라티아 출판사 대표)

목사가 세상을 성경으로 봐야지, 영화로 본다고? 소리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리로 바다를 보는 나처럼 김양현 목사는 영화로 세상을 본다. 그러나 사실은 그는 성경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영화를 현대판 신화로 규정하며 영화에서 성경 이야기로 신학자와 신앙 선배들의 생각들과 엮어낼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설교하고 있다. 보이는 세상 너머에 있는 세상을 강조하는 그의 영화평을 읽다 보면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를 생각하게 되어 영화로 보는 하늘나라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 제주 책 나눔 모임에서 알게 되어 그의 삶을 엿보다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영화보다 덜하지 않은 그의 현실 삶을 알기에 하늘을 노래하고 희망을 얘기하는 그를 응원한다. 매주 월요일에 영화를 보는 성실함과 영화평을 써내는 그의 열정에 대한 첫 열매가 귀하고 반갑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글은 재미가 있고 술술 읽어져서 단숨에 읽었다. 영화를 보고 싶어지고 봤던 영화가 새롭게 와 닿는다. 영화평을 읽으며 눈가에 눈물이 글썽이기도 하고 감동도 되고 다짐도 된다. 성경, 역사, 철학, 신학, 거기다 과학 분야까지 그의 박식한 지식에 감탄하나 그보다 이 모든 분야를 꿰뚫는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소망과 혜안이 느껴진다.
– 팽동국 교수 (제주대학교 해양시스템공학, 과학과 신학의 대화 자문위원)

김양현

하울의 움직이는 아빠, 김양현은 목사가 되어 미션스쿨에서 첫 사역을 하였다. 교목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화와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부산 CBS에서 10여 년간 영화 이야기 코너를 진행했고 신문과 잡지에 영화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푸른 바다와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방송과 영화 글을 기고하며 인문학적 관심으로 북클럽을 인도하고 있다. 과학과 신학, 영화와 신학, 문학과 신학의 대화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강연과 글을 써가고 있다.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브니엘여고 교목 역임
제주CBS 하울아빠의 영화 이야기 진행
「과학과 신학의 대화」, 「RE」 영화 글 기고
제주사랑의교회 협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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