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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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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미자  |  출판사 : CLC(기독교문서선교회)
발행일 : 2021-04-30  |  (152*225)mm 644p  |  978-89-341-2265-4
이스라엘은 지정학적 요건상 고대 근동 세계에서 국제 교역의 교두보가 되어 번영을 누릴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주변 국가들의 패권 다툼에 휘말릴 수 있기에 안전하게 번영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왕들이 여호와 중심의 통치를 펼쳐야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에 이스라엘 역사서를 해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과의 언약이며, 그다음 지리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라고 본다. 그래서 언약신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주해, 고대 근동의 국제 도로망과 이스라엘 국내 도로망 등 지리적 배경과 자료를 담은 지도, 그리고 역사, 신학, 고고학, 성경 원어와 관련된 보충 자료를 담은 다양한 특주와 각주를 실어 열왕기하에 대한 풍성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매 장 끝에 내용을 정리하고, 적용점 세 가지를 대표로 실어 열왕기하를 통해 오늘날 교회에 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게 한다.

열왕기 저자는 이스라엘 역사를 기술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독자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문예 형식과 기법을 사용한다.3 문예 형식 중 하나는, 분열 왕국의 왕들 치세를 정형화된 구조 안에서 이야기체로 전개하는 것이다. 왕들의 치세에 대한 열왕기 저자의 평가는 언약에 근거하고, 이는 뒤이어 기술되는 선별된 사건들에 의해서 확인된다.4 열왕기 저자가 두 형제 왕국의 왕들 치세를 전체적으로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한 관용구들은 여호와 중심의 치세를 했는지, 또는 어떻게 배교했는지를 드러낸다.
-p.23

열왕기에 나타난 네 가지 언약을 정리하면 이렇다. 아브라함 언약은 시내산 언약과 다윗 언약의 모체다. 시내산 언약과 다윗 언약은 별개의 언약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같이 밀접하게 연계되고, 이 세 언약은 새 언약을 통해서 성취된다는 것이 열왕기에 시사된다.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언약 백성으로 탄생하고 존속하게 이끌어 주는 세 가지 언약의 중심 내용과 그 땅에서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를 내다보는 새 언약을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p.41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차세대 양육법이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과의 관계에 비견할 수 있다. 이러한 양육은 삶의 전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예컨대 부모, 교회에서 가르치는 자들, 신학교 교수 등)은 행동으로 본을 보이며 가르쳐야 할 것이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내 아버지”라 불렀다는 것은 엘리사가 엘리야의 삶을 본받았음을 의미한다.
영적 부자 관계를 통해서 엘리야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영/성령의 사역이 엘리사에게 이어졌다. 이 모범의 원형은 인류와 모든 피조물을 위한 하나님의 크신 뜻이 이루어진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예컨대 요 17장)에서 볼 수 있다. 이는 바울이 그의 사역의 근간으로 삼았던 모범이기도 하다. 바울은 스승이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믿는 자들을 낳은 아버지였다(고전 4:15-16). 우리가 가정과 사역의 현장(예컨대 교회, 신학교와 선교지 등)에서 바울처럼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섬길 때 진정한 영적 양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p.106

제1계명을 경험적으로 배운 나아만과는 달리 북왕국 사람들은 우상 숭배에 깊이 빠져 선지자 엘리사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여호와가 어떤 하나님이신지 경험해보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언한다. 나아만의 두 가지 간청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며, 또한 그분을 섬김에 있어서 그의 한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기도 하다. 나아만의 이런 신앙은 엘리사 당대에 기꺼이 우상들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크게 대조된다.
-p.154

에돔의 독립과 립나의 반역이 유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역대기 저자에 따르면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티오피아 근처에 있는 아라비아 사람들이 유다를 쳤다(대하 21:16). 문맥상 이 침략은 에돔이 독립한 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므로 에돔의 반역과도 연계된다. 이런 상황은 유다가 주요 교역로들에 대한 관할권을 잃게 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인데, 그 교역로들은 이렇다. 유다의 남부 지역의 신 광야와 바란 광야를 동서로 관통하는 여러 개의 주요 간선 대상 교역로는 아라비아반도 해안을 따라 에시온게벨로 연결되는 대상로를, 그리고 요단 동편에 남북으로 뻗어 있는 왕의 대로를 블레셋 해안 지대를 경유하는 국제해안도로와 연결해준다.
그동안 유다는 봉신국인 에돔의 도움을 받아 네게브를 지나는 주요 무역로를 지나는 대상들로부터 통행세를 거둬들였을 것이다(참조. 지도 9, p.326).17 하지만 유다의 종주권에서 벗어난 에돔이 국제 교역의 요충지인 솔로몬이 세운 주요 항구 에시온게벨(왕상 9:26-28)과 남쪽 아라비아로 뚫린 교역로(왕상 10:15하)를 장악하게 된 것이다.18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과 에티오피아 근처에 있는 아라비아 사람들도 주요 간선 교역로들을 관할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p.208

추천사1 손석태 박사 ㅣ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1
추천사2 류호준 박사 ㅣ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전(前) 구약학 교수 4

약어표 14

저자 서문 17

서론 22

제1장 권력에 눈먼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 ㅣ 1:1-18 74
제2장 북왕국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언약적 사랑의 증표: 엘리야와 엘리사 ㅣ 2:1-25 86
제3장 모압에 대한 종주권 회복을 위한 북왕국 이스라엘 왕 요람의 전쟁 ㅣ 3:1-27 108
제4장 북왕국 이스라엘에 사는 믿음의 사람들을 돌아보시는 여호와 ㅣ 4:1-44 128
제5장 아람에 나타내신 여호와의 영광: 군사령관 나아만의 신앙 ㅣ 5:1-27 145
제6장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신실하심 ㅣ 6:1-33 163
제7장 풍전등화 같은 사마리아의 실상 ㅣ 7:1-20 181
제8장 엘리사의 영향력과 아합의 집 노선을 따른 남왕국 유다 왕들 ㅣ 8:1-29 194
제9장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된 예후 ㅣ 9:1-37 217
제10장 소명을 넘어선 예후왕 ㅣ 10:1-36 235
제11장 남왕국 유다의 격동기 ㅣ 11:1-21 256
제12장 재건된 남왕국 유다의 왕이 된 다윗의 자손 요아스 ㅣ 12:1-21 275
제13장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여호아하스와 요아스, 엘리사의 마지막 사역 ㅣ 13:1-25 293
제14장 남왕국 유다의 왕 아마샤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2세 ㅣ 14:1-29 311
제15장 남왕국 유다의 흥기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혼란기 ㅣ 15:1-38 335
제16장 앗수르 제국의 봉신이 된 남왕국 유다의 왕 아하스 ㅣ 16:1-20 360
제17장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과 재편 ㅣ 17:1-41 383
제18장 홀로 남은 남왕국 유다: 히스기야왕 ㅣ 18:1-37 415
제19장 히스기야왕의 기도와 여호와의 응답 ㅣ 19:1-37 460
제20장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히스기야왕 ㅣ 20:1-21 483
제21장 우상 숭배 정책으로 국정을 운영한 므낫세왕과 아몬왕 ㅣ 21:1-26 503
제22장 여호와께 충직한 요시야왕 ㅣ 22:1-20 523
제23장 요시야왕의 범국가적 개혁 ㅣ 23:1-30 538
제24장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네 명의 왕 ㅣ 23:31-24:20 571
제25장 유다의 멸망, 저 너머 희망의 여명 ㅣ 25:1-30 589

참고 문헌 627

고대 근동이라는 지역 안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민족의 흥망성쇠와 그 후에 따르는 회복을 소망하는 역사를 해석합니다. 마치 언약이라고 하는 거대한 강줄기를 따라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작은 배가 떠가며 이곳저곳 나루터에서 쉬기도 하고, 굽이치는 강물에 난파당하기도 하고, 갑자기 강 위에 나타난 강도 떼에게 끌려다니기도 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본서에는 전통적인 개혁주의 언약 사상이 줄기차게 흐르고, 곳곳에 뱃길을 인도하는 성경 지리 전문가의 세밀한 지도가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곳곳에서 진을 치고 앉아 배를 강탈하려는 이방 나라들과 고대 근동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다양하고 값진 정보들이 있습니다.
– 손 석 태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유다는 어쩌다가 패망의 나락에 빠지게 되었는가?”
“뭐가 잘못되었단 말인가?”
“패망 너머에 희망은 있는가?”
“있다면 그 근거는 어디에서 발견되는가?”
이런 질문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 열왕기서, 그중에서도 열왕기하가 될 것입니다. 본서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언약’이라는 열쇠로 풀어가며, 수풀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는 동시에 본문의 세부 형태를 현미경으로 볼 수 있게 합니다. 게다가 영적, 신앙적 권고를 신학적 단상 형태로 적재적소에 실었기에 단순 주석서를 넘어 신앙에 유익을 줍니다.
– 류 호 준 박사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전(前) 구약학 교수

장미자

독일 기센자유신학대학교( Freie Theologische Hochschule Gieβen)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교(Jerusalem University College)에서 성경 역사를 전공했다(M.A.). 그 후 영국 리버풀 대학교(The University of Liverpool)에서 알란 밀라드(Alan Millard) 교수의 지도하에 논문, “고대 근동의 저주에 비추어본 성경의 언약 저주”(Biblical Covenant-Curses in the Light of the Ancient Near Eastern Curses)로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에스라성경연구원(1998-2002년)과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2003년, 2005-2016년)에서 구약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저서 『신명기, 구약 신학의 수원지』(킹덤북스, 2010)와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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