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을 품고, 이방인을 향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역사와 지리로 만나다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이야기-구약편」은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의 시대로부터 바벨론 포로 시대, 그리고 포로 이후 시대까지 땅, 사람, 그리고 역사 이야기 곳곳을 살폈다. 이제 다시 만나는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이야기-신약편」은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 이후 포로 생활을 거쳐 약속의 땅, 회복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 뿐 아니라 여전히 제국들의 땅에 머물며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 방식, 즉 예루살렘 중심의 삶을 벗어나 오히려 거대한 제국들의 중심에서 새로운 신앙의 방식과 가치관을 전파하는 사람들까지 여기서 만날 수 있다.
구약 이야기의 무대가 지중해 동쪽의 메소포타미아였다면 이번에는 지중해 서쪽의 헬라와 로마이다. 헬라와 로마로 이어지는 이 시대에 대한 기록은 생각보다 풍부하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역시 많은 부분은 모호한 채로 남아있다. 거대한 역사는 역사대로 모호하고 이스라엘과 같은 작은 지역의 역사는 그 역사대로 모호하다. 그럼에도 이 모호면서도 복잡한 시대에 성경의 땅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그들은 꿈과 희망에 젖었었다. 그러나 다시 현실과 타협해야만 했었다. 그 와중에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새로운 운동(movement)이 일어났다. 신약 시대의 시작인 것이다. 이 책은 그 모든 복잡하면서도 모호한 시대, 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신실하게 일어났던 시대, 성경의 땅을 이야기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약속의 땅은 일곱 곳이다. 알렉산드리아, 데가볼리, 쿰란, 이두매, 가이사랴, 예루살렘, 갈릴리다. 저자는 약속의 땅 일곱 곳에서 펼쳐지는 신앙의 여정과 회복과 구원의 드라마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약속의 땅에 선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그 땅에서 치열하게 살아냈던 이야기를 역사와 지리라는 해석의 시선으로 읽어간다.
또한 단행본과 함께 워크북이 세트로 구성되었다. 비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소그룹 성경공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워크북은 각 장에 대한 요약하기, 주요 지역들의 지도 보기, 성경 이야기, 역사 이야기, 지리 이야기, 언어 이야기, 신앙적 메시지, 하브루타(토론)로 구성되었다.
혼란한 시대를 살고 있다. 구호에 그치는 신앙이 아닌, 땅이라고 하는 현실을 살아갈 나침반이 필요한 시대다. 저 멀리 있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현실의 하나님 나라를 깨닫고 실현해가야 할 시대다. 약속의 땅에서 하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구원을 누리기 원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안내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