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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신학이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을 통합하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할 때, 이것의 타당성은 선택과 칭의에 대한 고찰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날 수 있다. 대부분의 근대 교의학과 성경 연구가 유대교나 구약 배경과의 대비(對比) 가운데 규정되어 왔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몇 십 년 동안 이 경향이 바뀌어 왔고, 언약적인 준거 틀이 더욱 인정받게 됐다.
– p. 29.
중세 로마교는 제2성전 유대교의 단순한 복원이 아님에 분명하지만, 둘 다 샌더스가 묘사하는 언약적 신율주의와 유사한 성격을 나타낸다. 언약적 신율주의가 실패를 참작하도록 아무리 조정될지라도, 언약적 신율주의는 종교개혁가들로부터만 아니라 바울로부터도 신랄한 비판을 불러온 신율주의적인 칭의의 원리다.
– p. 109-10.
법정적 구원론과 참여주의적(participationist) 구원론 사이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슈바이처의 논지는 칭의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무수한 요청들 가운데 재차 등장한다. 이 논지가 적용되어 온 대상은 바울만이 아니었다. 루터(새로운 핀란드 학파[New Finnish school]에 따르면)와 칼빈(토렌스[T. F. Torrance]와 다른 이들에 따르면)도 법정적 선언으로서의 칭의보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존재론적으로 참여하는 신비한 연합에 주된 관심을 기울였다고 주장되어 왔다.
– p. 258.
종교개혁 입장에 대한 다양한 도전 가운데,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연합이 칭의를 변두리로 내몰았을 뿐 아니라, 또한 참여에 관한 어떤 설명(신성화[divinization]나 신화[神化, theosis])이 그 연합에 대한 이해를 점점 더 지배하게 됐다.
– p. 519
제1장 언약과 구원
제1부 언약과 칭의
제2장 시내산과 시온산: 두 언약에 대한 이야기
제3장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언약적 신율주의: 들어가기와 머물기
제4장 “율법의 행위”에 대한 바울의 논박: 그릇된 양자택일을 넘어서
제5장 율법과 복음: 대조인가, 연속인가?
제6장 언약과 전가: 불경건한 자들의 칭의
제2부 언약과 참여
제7장 개혁파 구원론의 신비한 연합
제8장 신플라톤주의적 참여(Metathexis): “소외 극복하기”
제9장 언약적 참여(Koinonia): “낯선 자 만나기”
제10장 언약적 존재론과 유효한 소명
제11장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판결이 말하는 바를 이루는 판결
제12장 영광의 무게: 칭의와 신화(Theosis)
결론
본서를 통해서 우리는 호튼과 좀 더 깊이 대화하는 데로 갈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본서를 읽으면 서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NPP)으로 사유하는 것이 얼마나 주해적으로 잘못된 것인지를 절감하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성경을 참으로 믿으면서 신학하는 것의 참된 의미를 더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 이 승 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호튼은 본서 전반에 걸쳐 ‘언약’이라는 위대한 신적 드라마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신비적 개념을 통해 양자택일 논리를 효과적으로 허물고 있다. 호튼은 종교개혁 신학에 철저히 기대어 서서 바울에 대한 새 관점, 급진적 정통주의, 핀란드 학파와의 적극적인 대화도 전혀 꺼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호튼은 이런 대안적 관점들과 건설적으로 대화하면서 언약과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의 신학적 적실성을 더욱더 탄탄히 증명해 내고 있다.
– 박 재 은 박사(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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