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생활은 정말 안녕할까?
「안녕, 기독교」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진짜 신앙생활’에 대해 삶의 언어로 풀어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처음에 신앙을 가질 때는 이전과는 달리 모든 것이 형통하리라 기대하지만, 막상 우리가 부딪히는 신앙생활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많은 책과 설교를 찾아다니며 어떠한 ‘정답’을 얻으려 하지만, 그 ‘정답’은 나의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철저히 우리의 실존적인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그 속에서 몸부림치며 하나님 앞에 울부짖는 가운데 깨달은 것들을 이야기하기에, 결코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 고민 가운데 한 번도 서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랑, 일, 죽음, 인격, 고통, 결혼, 감정, 죄책감, 공동체 등의 문제 앞에서 ‘신앙인’이라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저자는 자신이 직접 살아낸 삶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소망’도 결코 놓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신에서 인간의 몸으로 우리의 실존 안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죽기까지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을 친히 보여 주심으로 사랑을 확증하며 ‘답’ 자체가 되셨다. 그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만만치 않은 현실 속으로 용기 내어 걸어들어 갈 수 있다.
「안녕, 기독교」에서 평범한 일상 가운데 살아 있는 신앙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는 이번에도 머리가 아닌 삶에서 나온 글로 우리를 찾아온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 때로는 속 시원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신앙생활이 ‘안녕’하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 독자 대상 ★
· 현실의 문제에 낙담하고 있는 이들
· 진짜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을 찾는 이들
· 신앙생활에 관한 에세이를 찾는 이들
내 삶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좋아요’와 ‘하트’를 받을 만하게 전시할 수 없다 해도, 내 삶을 진실하게 나눌 수 있는 단 한 사람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것이 수천 개의 ‘좋아요’보다 더 든든하다. 인플루언서, 셀럽, 몇만 유튜버가 아니어도 내면세계의 든든함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힘이 느껴진다. 우월감으로 가득 찬 자존감이 아닌 진짜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존감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알고, 고요하나 폭발적으로 자신의 길을 알고 걸어가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강력한 힘을 소유한 사람. 이런 삶은 든든하고 단단하다.
〈인플루언서, 셀럽들은 정말 행복할까?〉 중에서
그 누구도 이 코로나19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 정답을 알지 못하나, 여전히 계속 걸어가고 나아감으로 정답을 보여 줄 수 있다. 2차 팬데믹이 온다고 할지라도, 교회 안의 모든 예배가 통제되는 날이 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는 그 태도만은 누구도 빼앗을 수도 침범할 수도 없다. 그렇게 나아가야만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오직 그분이 태도가 되게, 지금 우리 시대에는 말이 아닌 태도로 신앙을 말해야 하기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중에서
고난은 매번 다른 언어를 가지고 찾아오지만, 그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은 세계공용어를 배우게 된다. 그 언어는 다시 어떤 고난을 만나 이국땅에 던져진다 해도 돌아오는 길의 입국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세계공용어’라고 쓰고,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라고 읽는다. 여전히 내 삶의 고난엔 자막이 없지만, 이 고난이라는 유학 생활이 끝날 즈음 난 또 하나의 세계공용어를 배울 뿐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이라는.
〈고통의 의미를 물으신다면〉 중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싶다. 하나님 앞에서 방황하고 싶다. 그 모든 과정을 나의 전 존재를 걸고 자신 있게 해보고 싶다. 남이 만난 하나님, 남이 경험한 하나님, 남의 답, 남의 하나님이 아닌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 나의 답, 나의 하나님을 그 길 위에서 만나고 싶다. 길을 잃어버려라. 신앙이라는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참된 믿음을 가장 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은 방황을 먹고 자란다〉 중에서
나에게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필요하다. 햇살이 있어야 나는 자랄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조건 없이 좋아하는 사람들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밤의 어둠과 별빛이 있어야 나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사랑스럽게 나를 망가뜨리는 관계들이 있다. 사랑스럽진 않지만 나를 망가뜨리지 않는 관계들이 있다. 관계의 낮과 밤, 그 속에서 나는 자라고 있다.
〈사랑스럽게 나를 망가뜨리는 관계들에 대하여 〉 중에서
2. 일과 영성
악한 게 아니라 약한 거였다 1
악한 게 아니라 약한 거였다 2
직장에서 관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약해도 쓰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살자
내 삶은 늘 종의 재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3. 죽음과 현실
죽은 다음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자살하면 지옥 간다고 말하지 마라
인플루언서, 셀럽들은 정말 행복할까?
온종일 정리하는 삶을 사는 이유
힘 들어가면 힘을 주는 것들
주일이 아닌 일요일 속에서 배운 것 1
주일이 아닌 일요일 속에서 배운 것 2
4. 인내와 인격
담배가 피고 싶었던 나날들 속에서 배운 것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부을 수 있는 이유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나는 누굴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쿨하지 못하면 왜 미안해야 해?
전도지를 찢어 본 경험이 있다
5. 방황과 고통
고통의 의미를 물으신다면
믿음은 방황을 먹고 자란다
‘코카콜라 맛있다’를 아시나요?
고통의 위력 속에서 드리는 기도란
고통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님의 부재 연습
6. 결혼과 자존감
어떤 배우자를 만나도 행복하긴 쉽지 않다
연애는 이미지로, 결혼은 존재로
결혼 후에 사람이 변하는 이유
벼랑 끝에 서는 것만 용기인가요?
자신감 없어도 사는 데 문제없었다
라면은 양은 냄비에, 커피는 커피 잔에
7. 감정과 지침
감정을 감사로 감시하는 게 맞나요?
하루 종일 예수님 생각을 못 했어요
겸손은 심리전이 아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걱정이 안 사라져요
실망조차 빼앗아가려고?
기도는 요술램프가 아니다
8. 죄책감과 자유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는?
드라마나 영화 보고, 가요 듣는 게 죄인가요?
교회는 왜 이렇게 죄 이야기를 많이 할까
항상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는 강박에 관하여
하나님은 자신보다 사랑하는 게 있으면 빼앗아가는 분이신가요?
순종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9. 사람 그리고 공동체
사람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는?
아싸가 인싸 되는 곳
등잔 밑의 어둠과 싸우는 법
사랑스럽게 나를 망가뜨리는 관계들에 대하여
모든 관계는 전도를 위함일까요?
내 기도제목이 소문이 나는 이유
건물이 아닌 생물인 교회를 꿈꾸며
오늘날 교회에 필요한 것은 기복 신앙이다
‘삶’, ‘사람’, ‘생명’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의 존재는 반갑다. 전하는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목회자의 존재도 반갑다. 누군가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작은 일에서도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목회자의 존재는 더욱 반갑다. 「안녕, 기독교」에 이어서, 「안녕, 신앙생활」 또한 직분에 상관없이 교회 안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 잔잔한 고민을 던져 줄 수 있는 책이다.
_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
저자가 ‘안녕’이라 말을 건네며 기독교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풀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두 번째 ‘안녕’을 가지고 돌아왔다. 마치 첫 책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처럼 말이다. 책의 에피소드들처럼, 현실에서 마주치는 생활(삶)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는 자주 생활을 빼놓고 신앙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 생활과 신앙의 거리를 조금 더 가깝게 이어 준다. 아마도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당신의 생활과 멀어진 신앙의 거리는, 딱 붙은 ‘신앙생활’이 되어 있을 것이다.
_김정태 (「말씀이 육아가 되어」 저자)
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을 때 우리는 따뜻함이라 말한다. 그런 따듯함이 삶에서 흘러나올 때 주위 사람들은 그에게서 선한 영향을 받는다. 김정주 전도사의 삶에서 풀어내는 그 성찰의 나눔이 따뜻하다.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신앙의 어려움을 풀어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_박상현 (Hug International 대표)
예수의 흔적이 가득한, 좋은 신앙의 선배와 마음껏 대화를 나눈 것 같은 책이다. 저자가 신앙생활 속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들에 자주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이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도전을 받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너 지금 잘하고 있어!’라는 힘이 되기도 하면서. 크리스천으로 세상 속에서 살며, 끊임없이 묻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버둥 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다른 무엇보다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남기고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지금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어떤 향기를 내고 있는지 돌아보고 도전하게 하는 책이다.
_수이브흐 (「예쁜 말 성경」 그림작가)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한 대화 속에는 맹목적인 순응만 있지 않다. 건강한 자녀는 부모에게 자유로이 질문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당당히 따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느껴졌다. 관습에 묻혀서 잘 보이지 않던 하나님 아버지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쓰고뱉다’ 글쓰기 모임을 통해 스승과 제자로 맺게 된 인연은 너무도 소중하다. 글과 삶이 일치하는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참 복된 일이다. 삶에서 길어 올린 글이기에 더 큰 감동이 된다. 기계적인 신앙생활이 아닌, 생명력이 느껴지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유혜연 (글쓰기 모임 ‘쓰고뱉다’ 9기)
우리의 신앙생활에는 학년이나 점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신앙의 수준을 잘 알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학년도 점수도 없는 신앙에 시험은 있다. 우리는 인생에 찾아오는 다양한 시험을 통해 우리 신앙의 수준과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시험에 대해 담담하게 나누며, 그 안에서 만난 하나님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인생의 시험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시험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마음을 알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_이서진 (온누리교회 대학부 담당목사)
오늘날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수없이 많은 신앙 이야기를 듣고 본다. 하지만 수많은 신앙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는 있어도 그 속에서 삶의 냄새를 맡기란 쉽지 않다. 분명 좋은 이야기지만 어딘가 나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마치 화가 밥 아저씨가 슥슥 그림을 그린 후 “참 쉽죠?”라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그림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책은 신앙생활이 그저 남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곧 내 삶의 이야기라는 걸 알려 준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속에서 삶의 냄새가 난다. 동시에 저자가 경험한 삶의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이야기가 함께 들린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다. ‘지금 내 신앙생활은 안녕할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의 고민에 대답할 것이다.
_조재욱 (목사, 인스타그램 ‘물음에 답하다’, 「보통의 질문들」 저자)
Weight | 1 lb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