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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서오셨어요?

$24.00 $16.80

저자 : 권주은  |  출판사 : 도시사역연구소
발행일 : 2022-04-25  |  (152*225)mm 221p  |  979-11-964033-9-3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는 저자의 가족이 오랜 기간 이주민과의 만남을 가지며 경험한 희노애락을 담은 책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친구로 때론 가족으로 지내며 함께한 시간이 최고였고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저자의 시간이 담겨있다.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교회는 이주민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포용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앞으로 한국교회가 이주민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공동체의 패러다임을 저자는 경험을 통해 말해준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과 ‘이주민’의 관계를 저자 본인의 일상으로 살아낸 삶을 그렸다. 저자는 지역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과 한국교회가 어떻게 함께 공존해 나가야 하는지 대한 이야기를 사역자로서의 입장에서 풀어가기보다,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일상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주민을 어렵지 않게 어디를 가든 만나게 되는 다문화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아직 한국교회는 여전히 낯설어한다. 나와 다른 피부색,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진 이주민을 향해 우린 다가서기보다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다. 어색한 관계를 극복하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한국교회는 이주민을 선교의 대상 또는 도움을 받는 상대의 관점으로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교회가 이주민과의 만남이 목적성을 가진 관계적 구조화 속에 갇혀 더 이상의 주체적 사귐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동반된다.
계속하여 한국교회가 이주민을 목적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면, 간헐적 만남뿐인 냉소적 관계로만 이어질 것이다.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어색함의 관계가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교회를 도태되게 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의 저자 권주은 목사는 이주민들을 단순한 친구의 관계로 접근하여 때론 가족과 같이 그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그 삶은 어렵고 특별한 실천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어야 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피기를 제안하다.
선교, 사역, 구원, 십자가, 사랑, 헌신, 용서, 믿음 등 여러 기독교적인 용어들이 한국교회 안에 통용되고 있으나 일상으로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담론은 여전히 찾기 힘들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대단한 사역, 사명, 선교가 아닌 그저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상이어야 함을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저자와 공동체 구성원의 삶의 모습에서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전통적 접근과 사뭇 다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새로운 의미로 제시하는 것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피부색, 다른 언어, 다른 국적의 이주민이 우리 사회에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앞으로 만나게 되는 미래의 성도라는 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이주민의 만남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다문화 시대에 이주민의 유입을 우리는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이주민은 선교의 대상이 아닌 구약에서 언제나 강조한 환대할 나그네이며,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한 이웃이다. 다문화 시대의 공동체에 새로운 이웃이 다가올 때 당황하지 않고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이주민 사역을 하고 싶어요.
· 다문화 시대 새로운 공동체를 배우고 싶어요
· 삶이 선교 현장이 되고 싶어요
·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구약이 말하는 나그네에 대한 환대와 포용은 그저 예의나 덕목이 아니다. 명령이었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공동체의 행위였다는 것에서 나그네는 구약시대에서부터 사회적 약자였음을 알 수 있다.
P.16

한국에 사는 이주민 근로자들에게 한국인 친구가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성격이나 환경으로 인해 각자에게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이주민 근로자들이 이 땅에 거주하며 한국인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상황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자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고 인사를 해준 나에게 고마웠다는 그 말은, 우리가 낯선 땅인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인사를 한번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이고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P.21

평소에도 종종 사람들은 아프리카에서 온 검은 피부의 자매들을 쳐다본다. 그들 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분명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시선엔 악의는 없고, 단순한 호기심뿐이라는 거다. 이주민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아직도 한국 사회가 검은 피부색의 이주민이 익숙하지 않아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벌레 보듯 혐오적인 아픈 시선을 보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시선을 받는 사람들은 아주 불편하다
P.26

어두운 지하의 공사현장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돌진한 굴삭기가 뒤에서부터 덮쳐 짓눌러 올 때, 낙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낙을 덮친 것을 모르는 굴삭기 기사는 계속하여 그 자리를 이리저리 오가며 작업을 했단다. 한참 작업을 하던 중 철근을 자르던 낙이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낙은 땅속에 무참히 짓눌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P.49

아마도 서려 자매가 예배를 통해 일주일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대충치는 기타반주로 부르는 찬양과 떠듬떠듬 말하는 어설픈 중국어 설교 때문은 아닐 것이다. 바로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참석한 서려 자매, 그리고 예수님의 임재가 함께 있었기에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을 것이다. 예배 때마다 그 고된 노동을 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교회로 온 서려 자매의 마음을 주님이 공감하셨다고 나는 믿는다.
P.69

낙심하며 교회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문득 머릿속으로 떠오른 생각은 굳이 예배 장소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저 예배 공간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을 것이라면 이 공간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문을 열고 제일 가까운 부동산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바로 부동산에 교회를 내놓았다.
P.106

다시 한번 우리 집은 한 지붕 두 가족이 되었다. 한쪽 방은 우리 가족 다섯 명이 옆방은 스리랑카 산모와 아이가 사용하였다.
우린 다시 가족이 되어갔다. 같이 밥을 먹는 식구로, 일상을 함께 하는 형제자매로,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부모의 모습으로 가족이 되어갔다.
P.115

코로나 19의 시간을 지나는 그 역사의 현장에서 이주민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은 하 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정의와 공의의 실천이었다. 코로나 19의 상황이 길어지며 힘든 상황들이 계속 이어졌지만,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주민 성도들에겐 한국교회의 거침없고 담대한 사랑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P.149

경북 구미의 어느 변두리에 있는 작은 교회를 거쳐 간 이 주민 친구들이 많은 대륙에 살아가고 있기에 열방은 나의 교구다.
아내와 내가 맡은 교구인 열방으로 심방을 가기로 했다.
P.186

“목사님, 제가 저희 딸을 보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예수가 누구기에 이방인이며 처음 보는 우리 딸을 교회에 살게 해주고 지켜 준 것입니까? 우리 딸이 믿는 예수가 도대체 누구입니까? 교회가 뭐 하는 곳인가요? 난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책 보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딸을 통해 들어본 교회는 내가 여기서 보고 듣던 교회가 아 닌 것 같아요. 도대체 예수는 누구고 교회는 뭐 하는 곳입니까? 이번에 만나면 너무 묻고 싶었습니다.”
P.203

그들이 돌아가는 곳에 교회가 있을지, 돌아가서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교회이고 그들의 삶이 예배가 된다면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신다.
P.219

I_ 서문: 다문화 사회로 초대 · 16

II_ 유일한 한국인 친구

1_ 유일한 한국인 친구 · 20
2_ 쳐다보지 마 · 24
3_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될 때 · 28
4_ 내 편 · 33
5_ 당근과 채찍 · 36
6_ 몇 년 사역하셨어요? · 39
7_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과 화장품 · 43
8_ 어두운 지하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 47
9_ 그리스도인의 모습 · 52

III_같이 공감하는 예배

10_ 하나님 새끼 · 57
11_ 예수님보다 만두 · 61
12_ 일대일 예배 · 65
13_ 고단한 하루, 지금은 아니야 · 71
14_ 찬바람, 쟁반, 믹스커피와 쿠크다스 · 75
15_ 오리 대가리와 매미 · 79
16_ 찾아가는 교회 · 84
17_ 공감의 자리 · 88
18_ 기억, 이름, 사람 · 91
19_ 교회는 공감의 장소 · 95

IV_ 제 가족입니다.

20_ 집에서 예배드리면 되지 (1): 기도와 걱정 사이 · 101
21_ 집에서 예배드리면 되지 (2): 십자가 내려, 방 뺄게요 · 105
22_ 한 지붕 두 가족(1): 합동 산후조리 · 109
23_ 한 지붕 두 가족(2): 가족이 되어가는 방법 · 113
24_ 보호자 · 116
25_ 울지 않는 사나이(1): 여름휴가는 교회 공사지 · 119
26_ 울지 않는 사나이(2): 세례는 오직 그대에게 · 123
27_ 울지 않는 사나이(3): 걱정하지 마! 안 울어 · 126
28_ 친구 엄마와 바꿔버린 교회 봉고차 · 130
29_ 내가 언니잖아(1): 달랑 캐리어 하나 · 133
30_ 내가 언니잖아(2): 효휘 언니에게 전해주세요 · 136
31_ 좋은 친구 · 140

V_ 코로나의 역습

32_ 드라이브스루 심방(1): 위기의 시작 · 144
33_ 드라이브스루 심방(2): 전국에서 보내 준 마스크 · 147
34_ 드라이브스루 심방(3): 그만 오세요 · 150
35_ 드라이브스루 심방(4): 이타적인 삶 · 154
36_ 싫지만 익숙해 질 때(1): 로미스 로미스 로미스 · 158
37_ 싫지만 익숙해 질 때(2): 기억 · 162
38_ 코로나의 역습(1): 무작정 검사 받고 오라고? · 165
39_ 코로나의 역습(2): 검사 대상이 아니세요 · 169
40_ 잠삐네 가족(1): 예방주사 · 173
41_ 잠삐네 가족(2): 텅 빈 냉장고 · 177
42_ 구약은 나그네 신약은 공존 · 181

VI_ 열방은 나의 교구다

43_ 열방은 나의 교구다(1): 돌아간 사람들 · 186
44_ 열방은 나의 교구다(2): 어깨넘어로 믿은 예수 · 191
45_ 열방은 나의 교구다(3): 지아지아는 좀 달라요 · 196
46_ 열방은 나의 교구다(4): 한국 다녀온 후 변한 우리 딸 · 200
47_ 광야교회(1): 광야에 세워진 교회 · 205
48_ 광야교회(2): 세례받고 싶어요 · 211
49_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 217

모든 엄청난 일도 작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라는 말 한마디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한 다문화 이주민 사역자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되길 소망한다.
– 한철호_미션파트너스 대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각박한 타국 땅에서 외롭고 고난에 처한 이주민에게 보여지는 그의 우정과 사랑이 예수의 심장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이 땅에 이미 거주하는 우리가 이곳에 이주한 외국인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이들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보여주고 있다.
– 박찬식_국제이주자선교포럼 상임이사

그들과 더불어 사는 가장 상식적인 삶에 대한 나의 무지에 가슴을 쳤다. 그의 글은 삶이었고, 그의 글은 내 가슴에 불이 되었다. 외국인을 향한 대계명의 실천은 차치하고서라도, 본문 저자의 다짐처럼, “우리 곁에 찾아온 그들로 쓸쓸히 외롭게 살다 돌아가지 않도록” 차별 없이 구별 없이 공존하며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강추 한다.
– 송동호 목사_나우미션 대표

그는 진실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한 사람의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역자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무엇인지를 그림 언어로 목격하고 감각하기 원하는 모든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십시오. 폭풍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영혼에 몰아치리라 확신합니다.
– 김관성_행신침례교회 담임목사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 생각대로 살아 낼 수 없는데 묵묵히 그 삶을 살아 내 는 모습에 모두가 도전 받길 원한다.
– 임우현_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번개탄TV 진행자

그동안 이주민 사역한다고 무시당하고, 뒷방 늙은이, 찬밥신세로 지내 왔지만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이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켜왔다. 명예나 댓가를 바라지 않고 퍼주며 살아온 10년이 넘는 삶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그러한 삶을 가슴으로 느끼고, 친구를 삶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 이해동_다하나국제교회 담임목사

잃어버린 영혼, 도움이 필요한 영혼이 있는 그곳이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자리임을 삶으로 증언하는 증언록이다.
– 윤은성_한국어깨동무사역원, Align Research Center 대표

저자는 다문화라는 관념을 설명하지 않고, 삶으로 몸으로 경험한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다문화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 강은도_더 푸른교회 담임목사

권주은

김천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Div.) 졸업 후 건신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Ph.D.)를 취득 했다. 이후 김천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구미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한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다문화 교회인 구미국제교회를 꾸려가고 있다.

저서
『다문화교회의 모델:안디옥교회』 (CLC,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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