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

Sale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문화 변혁의 기독교 세계관 선언서)

$44.00 $30.80

저자/역자 : 아브라함 카이퍼/박태현  |  출판사 : 도서출판 다함
발행일 : 2021-06-21  |  (135*210)mm 양장 368p  |  979-11-90584-23-4

● 기독교 세계관의 원조
● 삶과 세계를 포괄하는 칼빈주의
● 1898년 프린스턴 대학교 스톤 강연 『칼빈주의』 최초의 화란어 완역본

본서는 네덜란드 개혁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가 1898년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의 스톤 강좌에서 했던 여섯 개의 강연을 싣고 있습니다. 이 강연들은 모두 ‘칼빈주의’(Het Calvinisme)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적용됩니다. 카이퍼 자신이 고백하듯이, 그는 옛 16세기 제네바의 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의 신학적 유산을 답습하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칼뱅의 신학 사상을 20세기 당대의 사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적용하기를 추구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영광을 추구하며,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복을 누리는 20세기 ‘신칼빈주의’(neo-calvinisme)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칼빈주의’는 카이퍼의 삶의 열망이며 포부였습니다. ‘칼빈주의’는 그에게 단순히 신학적 사상이나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그의 삶에 생기와 기쁨을 주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칼빈주의’는 카이퍼의 생명 그 자체이며 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은혜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가 자신의 『고백록』(Confessiones, 397-400)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안식할 수 없다고 고백했듯이, 카이퍼도 오로지 ‘칼빈주의’ 안에서 안식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의 한글 번역이 갖는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본서는 카이퍼의 강연 원고인 네덜란드어에서 직역한 최초의 한글 번역서입니다. 기존에 한국에서 출판된 『칼빈주의 강연』은 영어 번역본을 기초로 번역한 중역본입니다. 게다가 영역본조차 여러 학자들이 급하게 (불과 일주일만에) 네덜란드어에서 영어로 번역하여 출간되었기에 카이퍼의 전체적 사상의 통일성을 보증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네덜란드어 원본에서의 한글 직역은 오래전부터 요청되었고, 이 요청은 카이퍼 서거 101주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성취되었습니다.

둘째, 카이퍼는 당대의 위대한 신학자, 사상가, 교육자, 정치가, 언론인, 그리고 탁월한 문필가로서 무려 260여권의 저작을 남긴 천재적 작가였습니다. 이 책에는 그의 천부적 재능뿐 아니라 성경과 시대를 아우르는 끊임없는 깊은 사상과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문화적 사건들에 대한 카이퍼의 필치는 오늘날 독자들이 따라가기에 버거운 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역자는 필요한 곳에 역자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이런 노력들이 완전하거나 충분하지 않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위한 작은 디딤돌로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올해는 20세기 3대 개혁신학자들 가운데 두 사람인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와 벤자민 워필드(Benjamin B. Warfield, 1851-1921)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한 해입니다. 이 시기에 카이퍼의 『칼빈주의』를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하는 일은, 성경 속 하나님의 주권을 바르게 깨닫고 삶의 개혁을 주장했던 16세기 칼뱅의 신학 사상과 순종의 삶,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20세기 카이퍼의 ‘신칼빈주의’와 ‘영역주권’ 사상이 21세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구현되기를 소원하는 역자의 바람이 낳은 하나의 결실입니다. 본서는 개혁주의 신학과 삶을 다시금 조명해 줄뿐만 아니라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의 상대주의, 종교다원주의, 회의주의, 허무주의, 인본주의 세계관을 넉넉히 이기고도 남는 성경적 세계관, 즉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소개합니다. 따라서 본서는 한국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삶의 현장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삶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영광을 드러내는 가장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칼빈주의는 모든 인간 실존의 세 가지 근본 관계, 즉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인간에 대해, 그리고 세상 가운데 서게 될 것인지 선명하게 규정한 고유한 출발점을 가리킵니다. 먼저 하나님께 대한 관계에 대해, 인간은 모든 사제직이나 교회를 배제한 영원하신 존재와 직접적인 교제를 갖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각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고, 따라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정부(政府) 앞에서 동등하며, 각 사람은 하나님이 그에게 지시한 봉사 가운데 서서 하나님이 그 봉사를 위해 주신 은사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계에 대해, 온 세상 가운데 저주는 은혜로 말미암아 억제되었고, 세상의 삶은 독립적으로 존중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과 세상의 삶 가운데 두신 보화들을 모든 영역에서 발전시키는 한편, 세상의 맹독(猛毒)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더욱 고상하고 진지한 삶으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칼빈주의가 앞에서 제시한 세 가지 조건들을 충족하며, 이교, 이슬람교, 로마교, 그리고 현대주의 가운데 나타난 강력한 삶의 발전된 형태들과 나란히 포괄적인 삶의 체계에 대한 고유한 원리가 된다는 것을 논란의 여지없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강연 – 역사 속 칼빈주의 中에서)

종교는 인류 전체와 연관됩니다. 이 인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예술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인류 전체는 늙은이나 젊은이나, 낮은 자나 높은 자나, 헌신된 자나 그렇지 않는 자나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전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창조하시고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는 단지 택함 받은 일부만이 아니라 ‘일반 은총’(gemeene gratie) 가운데 모든 사람에게 비추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교회 안에 집중되는 것이 있지만, 이 교회의 벽에는 창문이 있고, 영원자의 빛은 그 창문을 통해 온 세상에 비췹니다. 여기 산 위에 있는 한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는 모든 사람이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소금이 있는데, 이 소금은 모든 것에 스며듭니다. 비록 이 높은 빛을 받지 않은 자라 할지라도 똑같은 단호함으로 모든 일 가운데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라고 요청을 받습니다[마 5:13-16]. 모든 부분적 종교는 삶에 이원론의 쐐기를 박지만, 칼빈주의자는 일원론적으로 살아갑니다. 모든 것은 반드시 하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 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했듯이 그가 모든 것을 보존하시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종교의 반대 이미지로서의 죄조차도 이 일원론에서 배제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종교 中에서)

제 주장의 주된 목적은, 어떻게 칼빈주의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리와 주권적 권위를 사회적 삶의 영역들에서도 유지하도록 하는지, 어떻게 국가의 막강한 권력에 저항하고, 현존하는 법률 위에 그리고 그 법률 밖에 그 어떤 권세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는 끔찍한 생각에 저항하도록 하는지, 어떻게 군주의 호의로 인한 결과 외에 그 어떤 헌법적 권리도 인정하지 않는 절대주의의 교만에 저항하도록 하는지, 여러분께 보여주는 것입니다. 범신론의 등장으로 극히 위험하게 변질된 이 모든 세 가지 개념은 우리의 시민적 자유를 죽이고 있습니다. 칼빈주의는 국민의 폭력이나 인간의 위대함이라는 망상에 호소하지 않고, 시민사회의 권리와 자유를 정부의 높은 권위가 흘러나오는 동일한 원천, 즉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서 이끌어냄으로써 이 절대주의적 흐름에 하나의 댐을 건설했다는 영예를 받습니다. 가정과 사회적 삶의 각 영역의 영역 주권은 국가 권위의 지배권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안에 있는 이 하나의 원천으로부터 직접 흘러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 두 주권은 서로 이해해야 하며, 자신의 주권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위엄을 섬기는 신성한 의무에 있어서 동일합니다.
(세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정치 中에서)

모든 학문에는 체계가, 모든 교육에는 일관성이, 모든 교육기관에는 통일성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오직 자신의 고유한 원칙에 엄격하게 매여 모든 부자연스러운 속박을 벗어 던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유롭습니다. 칼빈주의가 우리에게 길을 열어준 덕분에 학문의 자유 또한 다음 두 가지 조건 하에서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첫째, 모든 원리는 고유한 학문을 자신의 뿌리로부터 번성케 할 권세를 추구한다. 둘째, 모든 눈에 시야를 열어주지 않는 한, 그리고 학문의 문장(紋章)에 새겨진 황금 문자로 학문이 그 힘을 얻고 살아가는 목적이 되는 원리를 비치지 않는 한, 그 어떤 학문도 영광스럽게 머리를 들 수 없다.
(네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학문 中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칼빈주의 전체 방향에 대한 출발점이자 여전히 출발점으로 머문다면, 예술은 ‘악한 자’(Booze)에게서 나올 수 없습니다. 사탄은 아무 것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한 은사들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술은 마찬가지로 인간 자신에게서 나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부여하신 힘과 은사들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시며 여전히 주권자시라면, 예술은 하나님이 최고의 예술가로서 친히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그분이 세상에 정하신 규례를 따르는 것 외에는 매력을 끌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권자시며 여전히 주권자시라면, 그분은 이 은사들을 자기가 원하는 자들에게 나누어주시되, 아벨의 후손이 아닌 가인의 후손에게 먼저 나누어 주시기조차 하십니다. 이는 예술이 마치 가인의 후손에게 속한 것과 같은 것이 아니라, 범죄하여 최고의 은사들을 내버린 자가 최소한 더 낮은 예술의 은사들 가운데, 칼뱅이 아주 아름답게 표현한 것처럼, “하나님의 관대하심에 대한 증거를 갖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섯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예술 中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역시 종교적으로 매우 낮은 상태이며 영웅적 열정을 상실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영을 보내시지 않는다면, 방향 전환은 없을 것입니다. 시대의 물줄기는 두려울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 버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사람들이 창가에 놓아 바람을 통해 하늘의 멜로디가 연주되는 아이올루스의 하프(Aeolusharp) 역자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하프로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저절로 소리가 나는 현악기를 가리킨다.
를 알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이 하프는 어떤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바람이 분다 할지라도 하프가 준비되어 있지 않는다면, 그 바람이 불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들을지라도 감미로운 음악은 들을 수 없습니다. 칼빈주의가 다름 아닌 그런 아이올리스 하프라고 칩시다. 칼빈주의 역시 주의 성령 없이는 전적으로 무력하다는 것을 고백합시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를 위한 이중적 소명이 흘러 나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성령의 바람이 불도록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하프가 완벽하게 조율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시온의 창가에 구비되어, 성령의 바람이 다시 불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여섯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미래 中에서)

추천사 · 6
역자 서문 · 16

첫 번째 강연 – 역사 속 칼빈주의 · 23
두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종교 · 81
세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정치 · 137
네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학문 · 191
다섯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예술 · 249
여섯 번째 강연 – 칼빈주의와 미래 · 303

인명 색인 · 356
주제 색인 · 357

국내 독자들은 지금까지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을 영어 번역에서 다시 우리 말로 옮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영어 번역에는 빠진 문장이나 축약된 부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네덜란드어에서 직접 옮긴 온전한 번역을 우리는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카이퍼는 칼빈주의가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세계관임을 드러냅니다. 그의 논의는 단지 칼빈주의에 머물지 않고 기독교 신앙이야말로 삶과 세계를 포괄하는 총체적인 것임을 누구보다 더 잘 드러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과 특히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기독교신앙의 보편성과 통합성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미국 칼빈 신학교 초빙교수)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은 법학자의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세 번째 강연주제인 ‘칼빈주의와 정치’에서 설명하는 영역주권과 정부의 역할은 코로나시대에 정부와 교회의 관계, 그리고 법의 역할이 문제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많은 영감을 제공해줍니다. 이번 책의 발간이 개혁주의 법사상의 정립에도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 김대인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칼빈주의 강연』은 성경의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칼빈주의를 가장 잘 설명하는 책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고백과 삶 전체가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는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세속화된 사회와 국가주의 위험 앞에서 오히려 빛을 잃어가는 교회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자 호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새겨 읽어야 할 책입니다.
– 김병연 (동북아시아 연구센터장, 중점연구소 지원사업 공동연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1898년 프린스턴 대학교 스톤 강좌 시리즈로 행해진 『칼빈주의 강연』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독특한 칼빈주의 이해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신앙고백 위주의 교회 울타리에 한정된 칼빈주의에서 삶의 전 영역에 미치는 하나님의 주권을 선언하는 칼빈주의를 선언하면서 ‘세계관으로서의 칼빈주의’를 제시합니다. 이것은 신칼빈주의를 선언한 저서입니다. 이 저서는 카이퍼에서 바빙크, 도이어베르트에 이르는 공적 신앙과 기독교 세계관으로서의 영역 주권 사상으로 칼빈주의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합니다. 번역자 박태현 교수는 능숙하게 화란어에서 우리말로 원전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상세한 각주가 첨가된 새로운 깔끔한 번역본은 여태까지 나온 영어 번역본을 토대로 한 중역 번역본들을 추월하여 생략과 짤림의 미흡성을 메워주어 카이퍼 연구에 보다 정확한 학문적 자료를 제시해줍니다. 번역문도 아름답고 세련된 문장입니다. 이 번역서는 예수 그리스도 주권이 미치는 시민적 삶의 보편성과 통일성 형성에 이바지하는 공적 신앙으로서의 개혁신앙이 한국교회 안에 자리잡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번역서는 한국사회 안에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명예교수)

위대한 건물, 빼어난 영화를 보고, 감동적인 수업을 듣고 난 후처럼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은 떨림을 줍니다. 100여 년 전 인물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강연문은 우리 시대의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인간의 욕망과 죄로 망해가던 세상에 때마다 개혁주의자들은 새 생명의 물길을 열어주었으니, 지금 우리 시대의 문명과 교육을 새롭게 하려면 아브라함 카이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김정태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아브라함 카이퍼는 칼빈주의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표명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1898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강연한 『칼빈주의 강연』은 성경 진리와 하나님의 주권에 근거한 기독교 세계관의 정수를 확인시켜 줍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종교, 정치, 학문, 예술, 미래 등의 논의 안에서 기독교 신앙의 가치와 풍성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유익을 위해서 금번 새롭게 번역된 『칼빈주의 강연』을 꼭 탐독해 보길 기대합니다.
– 박상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은 한국에서 수입종교로서의 개신교가 겪고 있는 탈맥락화라는 질병을 치유해주는 핵심적 문서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독교세계관, 영역주권, 기독교민주주의, 신칼빈주의, 문화명령 등의 개념적 기원과 함께 새로운 비전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백종국 (경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아브라함 카이퍼의 공적은 인본주의에서 배태된 예술과 달리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예술의 기초를 세웠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일반은총의 차원에서 세속적인 예술을 인정하나 기본적으로 예술을 ‘하나님의 호의에 빛나는 증거’로 이해하며, 그렇기에 영원한 실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회복하자는 카이퍼의 선지자적 외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심기일전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방향감각을 잃은 문화예술을 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 서성록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성경의 경우처럼 중요한 책은 여러 번 번역되는 것이 좋습니다. 더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현대 문화에도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개혁주의를 가장 잘 정리한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이 이번에 화란어 원문에서 명쾌하게 번역되고 상세한 각주가 첨가된 것은 한국 교회와 기독교 세계관운동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 손봉호 (고신대학교 석좌교수)

이 유명한 강연은 기독교 세계관의 원조입니다. 성경의 진리를 바로 이해하여 그 안목으로 삶 전체를 살고자 하는 열정을 담은 글이기에, “칼빈주의”를 표방하지만 개신교의 세계관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 비전을 가졌던 이들은 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신본주의를 주장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고, 초대교회의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랬으며, 종교개혁시대에 칼뱅이 그랬습니다. 카이퍼는 독보적으로 인본주의와 자유주의가 팽배한 19세기 말에 이 정신을 되살려 신본주의 관점으로 맞서고자 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이래 인류는 하나님의 나라와 인간중심의 문화가 길을 달리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의 통찰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것과 다름없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잊혀졌던 칼빈주의를 문화사회적 활동의 원리로 회복한 것은 틀림없이 카이퍼의 공입니다. 그것은 “실천적” 자유주의와 경건주의적 “신비주의”로 분열되어 인본주의 사상에 대처하지 못하던 교회 현실에 대한 처방이었습니다. 카이퍼는 학문과 예술, 정치 어디나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기에, 성과 속을 구분하는 어떤 이원론 사고도 성경적이 아님을 역설했습니다. 나아가 칼빈주의의 부흥이 비성경적 이원론의 폐해와 자유-인본사상의 홍수를 막을 대안임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통찰은 21세기 세속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 신국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장)

이 책에서는 칼빈주의가 편협하고 좁은 둥지를 벗어나 포괄적이며 원대한 세계관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카이퍼가 제시하는 기독교 세계관이란 삶의 체계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에 대해 가지는 관계의 총체입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밀착하면서도 성경에 근거하여 통일성을 갖춘 기독교가 삶의 각 영역 및 인간의 미래와 관련하여 보여주는 아름답고도 숭고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편의 교향곡과 같은 이 책은 우리가 속한 실재를 근원적으로 재구성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호흡하고 말하고 웃고 함께 달려갈 수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교수)

박태현 박사님의 번역으로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이 다시 한국의 독자를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 무엇보다도 포스트모던 세계관이 지배적인 오늘의 상황에서 바빙크와 카이퍼의 책이 화란어 원전에서 직접 한글로 번역되어 대대적으로 확산되는 일은 아주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특별히 기독교 세계관적인 안목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은 바빙크의 『계시철학』과 함께 읽으면 든든한 기독교적 실재론에 기반하여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기적일 뿐만 아니라 통전적으로 세워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데 핵심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 유태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아브라함 카이퍼의 저술들은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하므로 그의 사상의 정수를 파악하기 위하여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칼빈주의 강연』(1898)를 권독하곤 합니다. 1898년 프린스턴 스톤강좌에서 전해졌던 강연문은 담아낸 본서는 “카이퍼 사상의 요약”, 또는 “근대 칼빈주의의 선언문”(Manifesto des modernen Calvinismus)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화란어로 된 신학서적에 관한 한 최상의 베테랑 번역자인 박태현 교수에 의해 이번에 역간되는 본서는 영어에서의 중역이 아니라 화란어에서 직역한 것이라는 점에서 최대의 장점이 있습니다. 일찍이 1970년대부터 두 가지 중역본이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카이퍼가 직접 저술한 화란어 원전에서 바로 길어 올린 직역본으로 좀 더 정밀하게 읽어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독교 세계관이나 문화 변혁적인 칼빈주의의 핵심을 바로 이해하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본서와 그리고 다함에서 나온 『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 세계관』을 함께 읽어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빈 소리만 요란한 카이퍼와 신칼빈주의 운운이 아니라 핵심을 제대로 이해한 논의와 대화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다시 한 번 『칼빈주의 강연』의 화란어 직역본을 환영하고 추천하는 바입니다.
– 이상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개신교 지성을 찾아 탐구의 길을 떠나는 모든 이들에게 이젠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책만큼 좋은 출발점도 없을 것입니다. 무릇 고전에는 시간을 견디는 울림이 있지만, 시대에 맞게 새로 번역하고 다시 해석하는 일이 있어야 그 울림은 당대의 청중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으로 화란어 원본을 찾아 이 시대에 맞게 다시 번역하고 정성스런 역주를 단 역자의 세심한 애쓰심의 덕을 보는 즐거움은 이 고전에 담긴 은은한 울림에 귀 기울이는 기쁨과 함께 덤으로 누리는 행복입니다.
– 장수영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하나님이 온 세상 각 영역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며 일반 세상까지도 당신의 은총으로 다스리신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회복하고 이에 기반하여 세상을 새롭게 해온 역동적 실천들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진리를 메마른 이념에 가두고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회복의 길은 영역주권과 일반은총을 포함한 칼빈주의의 풍성한 유산에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 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아브라함 카이퍼

네덜란드의 목회자, 신학자, 교육가, 정치가였다. 젊은 시절 그는 목사로서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헌신했고, 이후 그에게 큰 영향을 준 칼뱅주의 신학에 몰두했으며 헤르만 바빙크, 벤자민 B.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뱅주의 신학자로 불린다. 그는 「더 헤라우트」(De Heraut)와 「더 스탄다르트」(De Standaard)의 편집장으로 신문을 발행했고, 1879년 반혁명당을 창당해 네덜란드 개혁교회를 이끌었으며, 1880년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를 설립하고, 1901-1905년에는 네덜란드 수상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과 삶을 통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교육, 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일반 은혜 1』(부흥과개혁사 역간), 『칼빈주의 강연』, 『하나님께 가까이』(이하 CH북스 역간),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강령』(새물결플러스 역간),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 주권』(도서출판 다함) 등의 책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Weight 1 lbs
SKU: 979-11-90584-23-4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