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하나님께 헌신한, 구순(九旬)을 훌쩍 넘긴 노(老) 목사님의 아홉 번째 신앙 서적이다. 설교, 수필, 서신 등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삶을 만날 수 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인생의 마무리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어찌하고 돌아가야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까’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에녹처럼 그 증거를 남기고 돌아갈 수 있는 긍휼을 감히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몇 년을 살았는지 숫자적으로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양적인 삶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박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몸된 교회를 45년 이상 시무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고비고비마다 험난을 겪으셨습니다. 일제 압박과 6·25 전쟁, 몇 번의 전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몸된 교회의 성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선교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셨던 점은 매우 귀하다고 말하겠습니다.
…… (중략) ……
아름답고 훌륭한, 그리고 성실한 목회자의 한 길을 엮은 이 책의 발간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 크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 <추천사> 중에서
정년 퇴임(2002년 6월 26일)을 앞두고, 45년 동안 서툰 목회(牧會)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정리하기 위하여 처음 출판한 것이 《광야 길의 은총》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이번에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열 번째 책(시집 포함)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요, 기적의 역사(役事)입니다.
연령과 경제 형편과 사상(思想)의 제약(制約)을 극복하게 하시고, 오직 일념(一念), 우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독자들의 진심 어린 기다림을 위하여, 맡기신 사명의 줄을 놓을 수가 없어서, 땅 위에서 마지막 섬김이란 엄숙한 헌신(롬 12:1∼2)을 위하여 이 미숙(未熟)한 것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드립니다.
– <서문> 중에서
어린아이는 병원에서 주사 맞기를 싫어한다. 울고 또 떼를 써도 억지로 주사를 맞는다. 오히려 어른들은 자원하여 돈을 지불하며 맞는다. 그 이유는 왜 주사를 맞아야 하는가에 대한 지각 능력(知覺能力)의 차이 때문이다. 주사뿐만 아니라 더 크고 무서운 수술을 받기도 한다.
성도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당신의 백성에게 내려 주신 가장 큰 축복이며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은총임을 깨닫는다. 날로 후패(朽敗)하는 부자연스럽고 고통스러운 육체에서 나를 해방시키시는 작업이고, 패역(悖逆)하고 악한 세상에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攝理)이며, 우리를 아버지 곁에서 살게 하시려는 사랑의 완성이다.
(178쪽)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인생도 지나가고, 그렇게 탐하여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여 취한 모든 것들도 다 지나간다. 진정한 자아를 위하여 무엇이 유익한가? 오직 남은 것은 주님의 일에 동참한 일뿐이다. 참으로 현자(賢者)의 길이란 영원한 일에 대한 가치 터득과 우주 유일의 자아를 초월하여, 우주의 주재이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고 전 존재를 투자하는 길이다.
내 나이 87세다. 그 나라를 사모하며 남은 생명을 헛되지 않게 나의 전 존재를 나의 구주 예수님을 위하여, 나의 사랑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날마다 순간마다 사사건건 동사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위하여 은총에 감사하고 찬양하며, 부르시는 그날까지 부복하여 섬기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210쪽)
집에 돌아와 오늘은 시간이 길어졌느냐는 아내의 걱정을 들었다. 사연을 들은 아내는 더 걱정을 한다. 그런 일은 구청에서 하는 일인데 노인이 어찌 그렇게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나 자연계의 고통과 신음을 듣는 귀까지는 없는 것 같다. 인류 구원이나 만물 구원이나 결국 동일하게 이루어진 것이 구원의 완성인데, 그 은총을 터득하는 것이 절실하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희생 정도가 아니라 모든 영광, 모든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시고 죄악의 사슬에서 신음하며 소진(消盡)해 가는 우리 생명을 위하여 자신이 대신 희생하셨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다. 그 일을 안 한다고 해서 죄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식물들은 고통에서 해방되고 행복해졌다. 그곳을 지나다니는 분들에게도 가치를 계산할 수 없는 상쾌함과 자유를 부여할 것이다. 그 작업으로 내 허리는 많이 아프다. 그러나 그런 일이라면 또다시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사상으로 거듭나게 하신 구원의 은총에 감사드린다.
(212∼213쪽)
한데, 아무리 바꾸고 또 채워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허영심이다. 승용차뿐 아니다. 의복, 주택, 성형 등 인간의 본질적 욕망은 물질과 외형적 조건으로는 채울 수도 고칠 수도 없다는 것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만 채워지는 존재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행복할 줄 모르는 범인(凡人)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아는 사람의 생명과 가치는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생명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형상이 내재된 사람의 자유와 행복은 그것을 받은 자만 아는 것이다.
허영심(虛榮心)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의 영적 정신적 질병이다. 그 허황된 가면 뒤에서 신음하고 고민하는 자아 자존의 몸부림을 감지하여 영적 운동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늦기 전에 우주 유일의 자아 자존의 문제 해결의 대도(大道)로 행하기를 소원한다. 허영심을 다스린 생명 운동과 진리 운동의 계승이, 이 세상을 어거해 나가고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허영심을 다스리고 제거한 사람은 우주가 요동을 쳐도 미동도 없이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한다. 인생의 종장(終章)이 온다고 해도 그 나라에 대한 확신으로 오히려 태연하고 여유 있게 승리한 인생의 길을 행할 것이다.
(230∼231쪽)
1부_설교
관심사(이사야 5:8∼17)
구원, 칭의, 성결(사도행전 16:31∼34)
아브라함의 믿음과 축복(갈라디아서 3:6∼9)
예수의 흔적(갈라디아서 6:17)
하나님의 교회(디모데전서 3:15)
헌신(로마서 12장 1절)
2부_수필
88회 생일
90회 생일
개, 망신
거짓말
건강의 적신호
중대한 결단(決斷)
관광 여행
기적 같은 일
꿈 1
꿈 2
꿈 3
꿈 4
꿈 5
나를 많이 울린 사연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
능력의 한계
단잠을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닭구재[峙] 일화
마음 약한 자
생명의 가치
성자(聲者?)라
세상에 이런 일이
습득물
신학과 순교
심장 판막 질환
아내가 해 준 이발
아내와의 대화
아내의 독백
아내의 신앙
아내의 외출
아들 목사가 보낸 문자
연용(年用)할 양식
약주 한 잔
여덟 번째 문집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유일한 보물
이래익 형
이상한 일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일기 1
일기 2
일기 3
일기 4
일일 부흥회
자서전을 읽으면서
자신감 1
자신감 2
정년 퇴임
주여, 어찌하오리까 1
주여, 어찌하오리까 2
죽음을 기다리는 일
진리 탐구
참전 용사
책 한 권 값 백만 원
책을 계속 쓰는 이유
추석
특별한 소식 1
특별한 소식 2
특별한 소식 3
특별한 소식 4
특별한 소식 5
특별한 작업
평생 최대의 실수
폐쇄된 인성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라
하늘에서 내려온 차 1
하늘에서 내려온 차 2
한 달 용돈
행운의 열쇠
허영심
헌당식 예배 설교 1 – 일본 그리스도 복음교회
헌당식 예배 설교 2 – 백도교회
헌당식 예배 설교 3 – 일본 희망의교회
헌당식 예배 설교 4 – 순천 사랑나눔교회
헌당식 예배 설교 5 – 노동교회
헬멧
황당하고 너무도 안타까워
3부_서신
목사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문안드립니다 – 송민남 집사
친애하는 송민남 집사께
박병돈 목사님과 사모님께
박종삼 목사
보내 주신 사랑의 책
복이 있는 사람, 도모애
사랑하는 딸에게
사랑하는 목사님
임종환 목사
유 권사님
사랑하는 아버지께 드립니다
4부_기타
가장 귀한 지식
가장 두려운 형벌
구죄(口罪) 속죄법
기독교를 이해하는 길
나의 소원
빈부(貧富)의 길
사상 1
사상 2
우주의 은어
재물에 대한 본질 터득
제8집 《복음의 능력》에 대한 독후감 모음
특별한 영적 체험 1
특별한 영적 체험 2
특별한 영적 체험 3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역사
한밤중의 소원
우생愚生 박병돈朴炳橔
전남 보성 출생(1932. 6. 24)
장로회신학대학교 졸업
순서노회장 역임
보성군 조성교회에서 정년퇴임(2002. 6. 24)
목회 45년
국내회 부흥회 1,300여 회(정년 후 500여회)인도
광나루 문인회 회원
저서
박병돈 목사 문집
제1집 《광야 길의 은총》(2002년) 삼판, 중국어로 출판.
제2집 《생명, 그 불타는 나날들》(2007년) 재판.
제3집 《부르시는 그날까지》(2009년)
제4집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2012년)
제6집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7집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박병돈 목사 시집
제1집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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