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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매 어느 재가수도자의 일기

$32.00 $22.40

저자 : 안창도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발행일 : 2020-06-29  |  (152*252)mm 352p  |  978-89-7071-528-5
영적 생활에서 소중한 부분은
꾸준히 열망하고 기다리고 희망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어느 재가수도자의 일기’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새로운 수도원 운동의 수도사를 지향하는 한 사람이, 한국적 사회 속에서 그 지배적 가치를 넘어서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을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일기라는 형식이 책으로 출판된다는 것에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가장 사적이며 내밀한 고백의 성격을 지닌 글이, 누군가에 의해 읽혀질지도 모른다는 전시의 성격을 지닌 글로 변화되기에 그렇다. 그래서 일기라는 형식의 글을 읽을 때는 내밀한 속살을 보는 듯하면서도, 그 글이 쓰고 있는 가면을 뜻하지 않게 보기도 한다. 그래서 그 글을 읽어나가는 과정은 글을 읽는 독자 자신의 허영과 교만,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갈망을 반영하는 거울을 보는 일과도 흡사하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이 주는 낯설은 쾌락! 이 책은 그것을 제공한다.

추천의 글
–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신앙
–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지향하는 삶으로
– 적색순교에서 백색순교, 그리고 회색순교로

들어가면서
감사의 글 8

1부 2014년
야간비행
세월호 희생자와 촛불집회
씨알예배를 시작하다
향아설위
씨알명상센터를 운영하다
작은교회 박람회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
은성수도원과 재가수도자 운동
아둘람으로 가는 길

2부 2015년
모든 사람에게는 위대한 씨앗이 있다.
개똥조차도 말씀으로 되었다.
다석의 십자가
한국적 새로운 수도원 운동
벽제 동광원과 씨알예배
2015년 가을
씨알예배공동체 분가하다

3부 2016년
하나님이 믿기지 않아요
강화도 심도학사에 들르다
런던 사는 후배의 제안
성공회 프란시스 수도회 로렌스 수사
촛불집회와 천국의 사냥개
산티아고 가는 길
스페인의 매
일기를 끝내며

저자에게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꿈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에고를 초월하는 길인지 모른다. 제도교회 성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아프게 때로는 깊이 공감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편견과 판단을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교회란 무엇인가? 신앙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질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박경조 주교 / 성공회

필자와 같이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매일의 생활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순례의 길을 걷는 것과 같다. 하루를 되돌아보는 일기는 습관화된 삶에서 벗어나게 한다.
– 함 로렌스 수사/ 성공회 프란시스수도회

애매하고 복잡한 현대적 삶의 정황은 그 기반과 방향이 수시로 변한다. 요동치는 배 위에서 끊임없이 변침하는 나침반을 지켜보는 것이 재가수도자의 일상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의 단면들을 그려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그 모습속에 숨어서 삶을 정향하는 슴베를 슬쩍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회색순교를 지향하는 재가수도자의 삶, 그 마음 속 풍경을 통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서늘하게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 김오성 / 한국샬렘영성훈련원 프로그램 디렉터

안창도

1955년에 속초시 대포항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부터는 거진항에서 자랐고, 거진초등학교를 나왔다. 중고등학교는 서울로 유학와서 배재중고를 다녔다. 졸업 후에는 가세가 기울어 대학을 못가고 낙향을 했다. 다행히 부모님이 새로 시작한 사업이 잘돼서, 1974년에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입학하게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에서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2년 반 동안 했다. 학교 교무실에서 만난 일본어 선생이 지금의 아내가 되었다. 우연히 문익환 목사의 옥중 서간집 『꿈이 오는 새벽녘』을 읽고, 그분께 결혼식 주례를 부탁드린 것이 인연이 되어, 그분이 시무하셨던 한빛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결혼 직후에는 농촌공동체에 합류하려고 부부가 모두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공동체가 기획단계에서 무산되고 대입종합학원 국어강사를 십 년 가까이 했다. 40세부터는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성남YMCA, 하남YMCA, 씨알재단 등에서 간사로 일했다.
신앙적으로는 한빛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중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설교단 뒤의 십자가가 또렷하게 보이면서 예수에 사로잡히게 됐다. 그때부터 혼자서 기도원이나 산으로 기도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또한 평신도 운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민중신학, 평신도신학, 씨알사상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울기독대학교 치유상담대학원에서 영성삼담을 공부하기도 했다.
지금은 집에서 수도생활을 하면서, <씨알예수회 관상기도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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