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과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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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 (Introducing the Old Testament: A Short Guide to Its History and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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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사망의 골짜기를 주님과 함께 통과한 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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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아주세요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일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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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개정판] 기억의 종말 (불의한 시대를 통과하기 위한 올바른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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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락 목사의 로마서 강해 설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로마서 강해의 시리즈 첫 번째 ‘예수는 복음이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책이다. 앞선 책에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복음의 열매를 맺으면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됨을 쉽고 선명한 메시지로 전달하였다. 이번에도 저자만의 독특한 화법과 새로운 시각의 해석을 통해 로마서를 설교한다. 물론 ‘쉬운’이라는 저자의 설교에 관한 소신은 여전히 장마다 행마다 스며있다. 이번에 특별히 그릇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복음의 핵심을 설교한다. 또한 각 설교 말미에 생각할 거리를 넣어 로마서의 핵심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설교를 통해 선포한 복음의 진수를 다시 음미할 수 있게 하였다. 복음의 정수를 담고 있는 그릇인 로마서를 쉽고 구체적인 언어로 읽고 듣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복음을 받는 그릇은 무엇일까요? 어머니의 더운밥도 귀했지만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생명의 복음을 받자면 필시 합당한 그릇이 필요합니다.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새지 않을 튼튼한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릇이 구원의 공로가 될 수는 없지만 열린 마음의 그릇이 없다면, 주시는 은혜를 오롯이 담아낼 그릇이 없다면, 주시는 복음을 걷어차는 격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양편에 함께 달렸던 두 강도를 생각해 보세요. 한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 구원의 선물을 받았지만, 한 사람은 끝까지 외면했습니다. 한 사람은 그 마음에 그릇이 준비되어 있었고, 한 사람은 끝까지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릇이라는 것이 꼭 옹기처럼 물리적인 그릇이 아님은 주지의 신앙 상식입니다. 복음의 그릇은 마음입니다. 복음의 그릇은 자세입니다. 어떤 마음,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로마서 두 번 째 덩어리 5-8장을 통해 주님의 복음을 받는 그릇을 묵상하려 합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 시대 신앙의 문제가, 탄식이 없어요. 가슴을 치는 탄식이 없어요. 심지어 탄식을 터부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탄식은 반신앙적 언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탄식은 신앙이 아니야. 신앙은 해피한 거고, 신앙은 발랄한 거지, 신앙은 인상 찌푸리고 탄식하고, 그런 거 아니야.” 맞는 말일까요? 말은 그럴싸해도 너무 피상적이고 너무 가벼운 신앙입니다. 물론 신앙에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신앙은 죄와의 투쟁이고, 그래서 때로 신앙은 탄식입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구약 시편에 보면 탄식의 노래가 많습니다. 깊은 탄식을 노래하는 시들이 많이 나옵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운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그만큼 성경이 탄식을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시대 신앙의 언어에는 탄식이 잘 없어요. 탄식이 어색한 시대요, 탄식이 홀대 받는 시대입니다. 왜냐? 승리해서 그럴까요? 믿음의 싸움에서 늘 승리해서 탄식이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탄식이 없는 이유는, 투쟁이 없기 때문입니다. 투쟁이 없어요.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데, 정말 주의 자녀로 살아보겠다는 투쟁이 없어요. 투쟁이 없으면 탄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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