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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좀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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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동식  |  출판사 : 나눔사
발행일 : 2016-06-01  |  (152*223)mm 336p  |  978-89-7027-187-3
숨 좀 쉽시다. 숨 좀 제대로 쉽시다. 맑은 공기로 제대로 숨을 쉽시다.
우리만 쉬는 게 아니라 풀과 나무들, 새와 다람쥐와 토끼도 함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자연 환경 속에서 마음껏 생을 누리는 그러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듭시다. 도시에는 나무를 심고 쉼터를 만들고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사이좋게 웃으며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듭시다… 그것이 저의 바람이었습니다.

– 저자 후기 중에서

그 때 집 옆의 숲을 찾으면 몸도 마음도 살아났다.

언제나 그렇듯 무슨 소린지도 모르는 수많은 새소리에 귀가 마비될 즈음 저 멀리서 뚜렷이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뻐꾹, 뻐꾹…” 서양 사람들 귀에는 꾸꾸 라고 들리는지”cuckoo”라고 쓰지만 우리 귀에는 분명히 “뻐꾹”이다. 그것도 기억받침까지 분명히 들린다. 당시 교하 일대는 산책하기에는 그만이었다. 아파트를 나서면 곧바로 숲이 이어진다. 20~30년생 소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진 이 일대는 온갖 새들의 보금자리였다. 지난 겨울에는 딱따구리 소리도 들었다. 10년 전 그날 뻐꾸기였으니 이만하면 서울대공원보다도 훨씬 좋지 않은가?

Part 1 뻐꾸기에게
뻐꾸기에게
심고 기다리니
개쉬땅나무
.
.
.
오월이구나
장미의 계절
봄을 보내며

Part 2 큰 바위 얼굴
문득 가고 싶으면
소나무 아저씨
최상의 피서법
.
.
.
도토리 키재기
부추 위의 이슬
등불 앞에서

Part 3 평화 만들기
달빛 길어 올리기
가을 하늘 밝은 달
이런 신한류를
.
.
.
은비령의 별
풀잎에 난 상처
차나 한잔 하시고

Part 4 매화를 기다리며
시간의 그림자
돌아가야지
왜 가을일까?
.
.
.
철부지
제야
가까운 지금부터

이동식

전 언론인, 방송인,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77년 3월 KBS에 들어와 방송기자를 시작해 30년 이상을 방송제작 현장에서 활약, 93년초 첫 북경특파원으로 3년 반 활약했고 과학부장, 전국부장, 국제부장, 런던지국장을 거쳐 2002년부터 취재주간, 편집주간, 보도제작국장, 방송문화연구소장, 부산 방송총국장 등을 거쳐 해설위원실장과 정책기획본부장을 지냄, 세계적 예술가 백남준과 윤이상, 이응로, 이우환을 한국에 소개했고 한국방송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함께 저서로는 「천안문을 열고보니」, 「길이 멀어 못 갈 곳 없네」, 「다시 쓰는 목근통신」, 「찔레꽃과 된장」, 「이동식의 걷기」 , 「우리 음악 어디 있나?」, 「아니되옵니다」 등 1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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