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기독교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신약성경은 이미 1세기에 그리스도인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첨예한 대립이 있었음을 분명히 가르쳐 준다. 어쨌든 성경 속의 그리스도는 그 시대 문화 속에 있는 그리스도이다. 역사를 통해 말씀하는 궁극적 행위로서의 성육신은 그리스도가 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문화와 별개로 떼어 이해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 안에서 살 수 없다. 이것은 마치 그리스도인과 문화의 관계를 공기의 수소와 산소의 상대적 역할을 논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니버가 탐험했던 바로 그 숲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이 책은 관계(공간과 시간, 순간과 영원, 복음과 문화, 교회와 세계, 의미와 형태의 공생 관계)에 대한 책이다. 그것이 주제에 대한 해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변화하는 문호 속에서 성육신의 의미대로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 제자들의 끊임없는 몸부림을 보여 줄 것이다. 프랭크 버치 브라운은 그 계속되는 몸부림을 이렇게 설명했다. “종교는 그 뿌리가 되는 문화뿐 아니라 현재 부딪히는 문화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된다. 종교는 각 문화를 거부하건, 변화시키거나 혹은 결국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미주·285
이 책은 포스트모던이라는 현대사회의 문화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교회에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것이 교회의 원형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그 터 위에 교회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기에 더욱 힘을 가지고 있다. 스윗의 분석에 비추어 보면 이 책의 내용은 적어도 5년 후 한국교회에 닥칠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는 누구나 꼭 보아야 할 필독서이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 교수)
오늘날 교회는 포스트모던 시대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저자들은 본서를 통해 교회가 어떻게 시대와 문화를 이해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사막에 길을 내시는 비전을 보이신 것처럼 본서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힘겹게 보이는 사막의 길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당당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김운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그중에서도 포스트모던 문화는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심지어 종교의 영역에까지 그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따라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교회는 포스트모던 문화에 대해 절대적으로 알아야 한다. 본서는 바로 이 점에 있어서 교회에 큰 유익을 주고 있다. 21세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주승중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교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비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 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이클 호튼의 저서로는『복음이란 무엇인가』,『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십계명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삶의 목적과 의미』,『주기도문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세상의 포로 된 교회』,『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개혁 신학의 뼈대를 세워 주는 언약 신학』(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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