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인문학으로 접하는 인간의 100가지 이야기
이 책은 도덕책이 아니다. 인간을 비난하려는 의도도 없고 칭찬하려는 의도도 없다. 단지 루이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임을 확인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내가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존재라는 것을 알기만 해도 우리는 남을 사랑할 수도 있으며 용서할 수도 있고 함께 동행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의 모든 행위는 나를 아는 데서 아름다운 붓이 될 수도 있고, 무딘 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목회자들에는 설교 자료가 되고, 평신도들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는 동기를 제공해 주며, 불신자들에게는 성경을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100개의 가면을 쓰고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가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춤을 추는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 존재이다.
나는 인간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갖는다. 그것은 운명이다.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내린 결론은 의인은 없다는 성경의 탄식과 그 죄인을 위해 그리스도가 죽으셨다는 그 진리가 나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다. 죄인이지만 그리스도안에서 의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도대체 이 세상에서 이것보다 더 큰 복음이 어디 있단 말인가?
너는 누구인가?
너 역시 100개, 그 이상 가면을 쓰고 나와 함께 춤추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