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성령세례>의 자매편으로서 성령세례에 관하여 부과되는 은사문제로 인해 혼돈 속에 흔들리는 교회를 세울 목적으로 쓰여졌다. 본서는 단순한 성령의 은사에 관한 토론이 아니라 성령세례의 결과에 관해 성경적 분석을 시도한 책이다.
본서의 강조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성령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동일하심으로 신약성경 시대의 은사가 결코 종결되었다고 할 수 없고, 성경에도 그러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 우리 신자들이 성령의 기본세례를 받아서 거듭난 후 성령의 능력세례를 받을 때, 신약성경 시대에 나타난 은사들은 성령의 주권적 사역으로 나타날 수 있다(질적으로 동일한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 할지라도).
2. 이 은사는 인간의 의지와 소원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주어진다. 이 때에 사탄과 악령등도 역사하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이성으로 이러한 은사들을 “헤아려보고, 좋은 것을 취해야 한다.”
3. 성령의 능력세례가 임할 때 반드시 은사가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초창기 오순절주의자들이 주장한 대로 방언이 성령의 능력세례를 받은 증거라고 한 것은 전적으로 비성경적인 것이다. 성령의 능력 세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증거와 연관되므로 방언과 같은 은사의 수반 없이도 성령의 주권적 사역에 따라 성도들에게 임하신다.
4. 성경의 모든 은사가 성령의 뜻에 따라 베풀어진다 해도 우리 신자들은 이 은사들을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공익을 위하여 통제(control)해야 한다.
바라기는 본서가 성령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바로 이용되고 실천되어, 참되고 바른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 우리 한국교회가 이 영화로운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여 모든 인류에게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채우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히 즐거워 하는데” 귀하게 이용되기를 소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