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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54.00 $37.80

저자/역자 : 전정구/김태형  |  출판사 : 부흥과개혁사
발행일 : 2019-02-10  |  신국판 494p  |  978-89-6092-543-4
이 책은 교회 지도자, 신학생, 목회자, 그리고 전 세계 선교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시기적절한 필독서다. 이 책은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계시된 창조, 타락, 구속, 완성으로 진행되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분석한다. 전 박사는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 점진적으로 밝혀지는 웅장한 구속 드라마와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의 현시를 깊이 탐구한다.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경에 대한 적절한 구속사적 전망을 제시할 뿐 아니라 탄탄한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주제들을 알려 준다. 전 박사는 구속사를 분석하면서,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사이의 교차 지점과 결합을 보여 준다.

[저자 서문]

유럽의 1517년 개신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성경신학』을 출간하게 된 것은 필자에게 특별한 영광이다. 필자는 볼리비아, 브라질, 동북아 지역을 포함한 세계 전역의 선교 현장에 방문해,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분과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필자는 평신도 지도자, 신학생, 목회자, 그리고 선교 현장의 선교사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접근성이 용이한 성경신학에 대한 책을 저술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다양한 간행물에 성경신학 주제와 관련하여 소논문을 기고하고 출간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필자는 방문교수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머물었던 2014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의 기간에 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필자의 방문교수 과정을 후원하고 도와준 제프리 주 박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필자가 필라델피아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게스트 하우스를 기꺼이 제공해 주신 스티브 박 박사와 기쁨의 교회 성도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췌사픽 신학교와 훼이스 신학교의 학생들, 교수회, 그리고 이사진들은 필자의 교수 사역과 저술에 끊임없는 격려와 기쁨이 되어 왔다.

필자는 교수 사역과 저술 기간에 여러 경건한 지인을 비롯하여, 다수의 교회들 및 기관들에게서 큰 은혜와 도움을 입었다. 이 책을 완성하도록 도와준 이들의 기도와 재정적 도움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자 그들 중 몇 분의 이름만 여기에 언급하고자 한다. 조진모 박사, 홍민기 목사와 그가 전에 사역했던 호산나교회, 강창욱 박사, 김상연 박사, 이오웬 목사와 그가 섬기는 그리스도 중앙장로교회, 채플게이트 장로교회의 한인 회중, 그리고 웨이앤게이트 재단(Way , Gate Foundation Inc.)에 감사를 표하는 바다.

성경신학을 가르치고 저술하는 사역은 필자에게 언제나 큰 기쁨이다. 무엇보다 성령의 조명하심이야말로 필자의 사고 형성에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어 왔음을 고백한다. 또한 존 칼빈(John Calvin), 존 오웬(John Owen),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Francis Turretin),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찰스 하지(Charles Hodge),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메러디스 클라인(Meredith G. Kline) 등을 통해 제시된 성경신학 및 조직신학의 사상과 사례들이 필자의 『하나님 나라와 언약적 관점으로 보는 성경신학』을 형성하는 주축이 되었다. 성경은 정확 무오하고 무류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필자는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간의 꾸준한 대화와 조화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여러 면에서 볼 때, 본서는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반성과 숙고의 열매다.

여러 정기 간행물과 잡지의 편집자들은 본서에 수록된 소논문과 구속사 시집을 재발행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The Abrahamic Covenant and the Kingdom of God.” The Confessional Presbyterian 7 (2011): 123-138, 249-250; “The Covenant of Creation and the Kingdom of God.” The Confessional Presbyterian 9 (2013): 123-142; “Covenant Theology and Old Testament Ethics: Meredith G. Kline’s Intrusion Ethics.” Kerux 16/1 (2001): 3-32; “The Garden of Eden.” New Horizons 23/7 (2002): 21; “Glory in the Midst of Darkness.” Kerux 17/1 (2002): 43-44; “The Noahic Covenants and the Kingdom of God.” Mid-America Journal of Theology 22 (2013): 179-209. 제프리 워딩턴 박사는 필자의 원고를 사전 검토하여 섬세한 교정으로 표현의 질을 향상시켜 주었다. 필자의 전 지도교수 스티브 바우 박사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추천사를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에 그 어떤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한다면, 이는 모두 전적으로 필자의 책임이다.

2013년 봄, 필자는 가르치는 사역을 위해 남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던 중, 예기치 못하게 맹장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경험했다. 당시 필자는 거의 3주간 의식을 잃은 채,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에 입원해 있었다. 하나님이 필자를 기적적으로 치유하셨고, 심지어 의료진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완전히 회복시키셨다. 그 어려운 시기에 열성으로 기도하며 가족에게 도움을 준 모든 분들의 은혜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주님이 풍성한 은혜를 주시기를 바란다. 필자와 같이 아무 자격 없는 죄인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고, 모든 필요를 공급하여 주신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다. 특히 순례길일 뿐인 이 땅에서조차 주님은 내게 두 번째 삶의 기회를 허락해 주셨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성경은 처음 시작과 중간과 마지막 결말이 있는 이야기다(그 결말은 얼마나 위대한가!). 이런 사실은 너무나 당연해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어느 본문을 통해서든 성경이 담고 있는 내용을 가장 정확히 묘사하고 성경의 전체 메시지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런 사실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우리 학계에서 성경신학이라 부르는 이 학문 분과는 이른바 성경 메시지의 “유기적인 발전” 안에 있는 성경 메시지에 대한 역사적 추적을 시도하는 학문이다. 이런 표현은 매우 풍성한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여기서 “유기적”이란 용어는 성경이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통일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이 같은 표현은 성경이 천 년 이상의 오랜 세월에 걸쳐 기록된 66권이라는 사실에서 발단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성경은 놀라울 만큼 뛰어난 통일성을 드러내 보이는데, 이는 성경이 단일한 신적 저자에 의해 영감된, 수많은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된 유기적 완전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표현에 사용된 두 번째 단어인 “발전”은 성경의 메시지가 정적으로 멈춰 있지 않고, 오히려 생동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표현이다. 성경의 메시지는 점점 자라서 무르익게 된다. 이런 성장은 플롯의 통일성 및 등장인물과 더불어, 마치 하나의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 과정과 같다. 성경 이야기의 경우에, 주권적이고 신적인 왕,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그의 언약 백성이 이야기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 책에서 시시때때로 인용되고 있는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는 성경의 유기적 발전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웃음짓게 하는 한 가지 비유를 제시한 적이 있다. 그것은 작은 도토리가 당당한 참나무로 자라가는 이미지다. 마치 하나의 작은 도토리처럼, 하나님의 계시는 처음엔 씨앗과 같은 형태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토리는 참나무 도토리지, 뽕나무 씨앗, 헬리콥터 프로펠러 모양의 단풍나무 씨앗, 또는 까치 알이 아니다. 참나무 도토리는 발육해 감에 따라, 잎사귀를 지닌 작은 싹이 된다. 그 잎사귀는 참나무 잎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잎사귀다. 아직은 가지를 울창하게 뻗은 참나무라고 할 수 없지만, 이 도토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밀한 의미에서 한 그루의 참나무인 것이다. 이 참나무는 생애 전체에 걸쳐서, 유기적인 통일체로 자라가게 된다. 이는 필연적인 것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르는 성경의 메시지도 이와 마찬가지다. 성경의 모든 메시지는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동시에 발전한다.

이 책에서 전정구 박사가 추적해 보이고자 하는 이야기는 곧 성경 메시지의 유기적 발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성경 안에서 한 쌍의 주제인 언약과 하나님 나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 박사는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이어지는 성경의 내용들을 개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경의 통일된 메시지에 대한 우리의 고찰과 관련하여, 개혁주의 노선 학자들에 의해 지난 수년간 논의된 몇 가지 주요 쟁점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논의에 덧붙여, 전 박사 자신만의 분석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는 이런 과업이 모두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곧 보게 되겠지만, 때로 우리는 매우 열정적으로 다양한 해석적 관점들에 대해 논쟁을 벌여 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전 박사는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전체 계시에 대한 주요 노선의 해석으로 독자들을 능숙하게 안내하고 있다. 처음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범주가 놀랄 만큼 방대하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하건대, 이 책이 성경 자체의 유기적인 축을 제공하는 언약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주안점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스티브 바우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신약학 교수

서문
저자 서문
서론

1장 창조 언약과 하나님 나라
2장 노아 언약과 하나님 나라
3장 아브라함 언약과 하나님 나라
4장 모세 언약과 하나님 나라
5장 다윗 언약과 하나님 나라
6장 새 언약과 하나님 나라

결론
부록 A. 언약신학과 구약 윤리 : 메러디스 클라인의 침입 윤리
부록 B. 구속사 시
참고문헌

전정구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종교학 석사와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훼이스 신학교에서 성경신학 및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언약신학』(Covenant Theology), 『언약신학과 이신칭의』(Covenant Theology and Justification by Faith), 『칼빈과 페더럴 비전』(Calvin and the Federal Visio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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