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수어통역사의 바른 자세
1.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나날이 자라야 합니다.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본인의 이익 추구나 자기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역자의 마음가짐으로 신실하고 헌신적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도를 따라 농인을 섬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나날이 자라야 합니다. 그래야 농인에게 주의 복음이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2.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농인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선적이거나 시혜적인 동정의 사랑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인 섬김과 나눔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 사랑, 인권을 보장하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농인이 기독교 수어통역사의 사랑을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만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한 이 사랑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수어에 관한 지식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복음의 내용과 교회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영적 정보 등을 수어로 정확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능숙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농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고, 자연스레 자존감 회복을 넘어 복음의 진리가 심령에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4.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농인과 농 문화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수어로 전하지 않으면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농인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 농인 사역은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사역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농인의 특성이 반영된 사역의 진면목에 대해 알고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농인들이 교회공동체의 식구로 스스로를 인지하고, 더불어 하나님 아버지와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배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5. 기독교 수어통역사는 영성적 윤리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 성경 읽기와 묵상 및 기도로 늘 건강한 신앙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한 신체 및 정서적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셋째, 수입 범위 내에서 분수에 맞게 생활해야 합니다. 빚을 지거나 돈 거래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사역의 과정에서 알게 된 모든 은밀한 개인적 고백은 결코 누설해서는 안 됩니다.
다섯째, 교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다툼에서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며 그와 같은 일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섯째,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한 소명임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