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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기도

$26.00 $18.20

저자/역자 : 칼 바르트/박정수  |  출판사 : 비아
발행일 : 2019-10-30  |  (114*180)mm 172p  |  978-89-286-4590-9
20세기를 가장 위대한 신학자이자 설교가인 칼 바르트가 남긴 기도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신학자로 손꼽히는 칼 바르트의 기도서. 칼 바르트는 20세기 그리스도교계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신학자다. 평생을 그리스도교 복음을 이 땅에 선포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 그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부정과 긍정을 함께 다루기 위해 평생을 매진해 왔다. 이른바 신정통주의, 변증법적 신학으로 표현되는 그의 신학 사상에는 그러한 그의 고투가 담겨 있다.
많은 이들은 바르트가 위대한 신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만큼 열정어린 ‘설교자’였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하곤 한다. 그는 학계에서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예배에서 설교자로서 헌신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며 상당한 분량의 설교문을 남겼다. 그리고 설교를 한 뒤에는 자신의 설교 내용과 신앙을 응집해놓은 기도를 드리곤 했다. 이 기도서는 그런 기도들의 모음집이다.
바르트의 기도는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기도가 신학을 가능케 하며 신학의 본성과 목표를 결정한다는 그의 신념, 인간의 죄와 은총의 변증법적 긴장,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 현실 세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기도서를 읽으며, 이 기도서와 함께 기도하며 20세기 그리스도교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의 숨결을 맛볼 수 있음과 동시에 ‘감사’와 ‘찬미’라는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적에 신학이 봉사하는 법을 몸과 마음에 새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가장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가 남긴 기도서
그의 신학과 신앙의 정수가 담긴 기도들
우리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완전한 순 종을 실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직 이해하지 못합니 다. 우리 자신이 아직 베일로 덮여진 상태(1고린 13:12)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베일을 벗겨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한다면, 우리의 인간적 성향들은 베 일을 벗게 되며 우리가 이런 곤궁과 또한 이런 희망 속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를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도하 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님은 우리를 도 우러 오십니다. 인간이 자신의 곤궁함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에게 도움이 주어진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때 기도는 인간의 대답입니다.
– 칼 바르트, 『칼 바르트 기도』 중

칼 바르트는 20세기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신학자이며 가장 거대한 신학 서적을 남긴 신학자이기도 하다. 평생을 그리스도교 복음을 이 땅에 선포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 그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부정과 긍정을 함께 다루기 위해 평생을 매진해 왔다. 이른바 신정통주의, 변증법적 신학으로 표현되는 그의 신학 사상은 그러한 신학적 고투가 담겨 있다. 많은 이들은 바르트가 위대한 신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만큼 열정어린 ‘설교자’였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하곤 한다. 그는 학계에서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예배에서 설교자로서 헌신하기를 그치지 않았으며 상당한 분량의 설교문을 남겼다. 그리고 설교를 한 뒤에는 자신의 설교 내용과 신앙을 응집해놓은 기도를 드리곤 했다. 이 기도서는 그런 기도들의 모음집이다.
교회력을 따라 배치된 이 기도들에는 인간의 죄와 은총의 변증법적 긴장,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 현실 세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치의 음울한 현실 가운데, 핵무장 경쟁으로 동서방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억압과 불의가 횡행하는 가운데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고, 그 사랑에서 벗어나려 하는 인간의 죄를 숙고하며 이를 다시 잇고 화해시켜 나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활동을 찬미한다. 독자들은 이 기도서를 읽으며, 이 기도서와 함께 기도하며 20세기 그리스도교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이의 숨결을 맛볼 수 있음과 동시에 ‘감사’와 ‘찬미’라는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적에 신학이 봉사할 수 있는지를 엿보고 몸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제가 ‘전례’를 지나 치게 개신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할지라도 이 기도들이 유익하게 쓰일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친구들 이 이 기도들을 모아 출판하려 애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 다). 저는 이 기도들이 그저 있는 그대로 설교자들에 의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영적인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별다른 거리낌 없이 세상의 관행을 따라, 자기의 관심 사와 일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교회 공동체가 받아들이는 게 타당할까요? 공동체와 함께 그런 기도를 드린다는 게 올바른 일일까요? 이 기도들이 공동체뿐만 아니라 신앙하는 개인들에게도 환영받았으면 합니다.
-p.13

주님, 자비롭고 전능하신 아버지,
당신은 이 형편 없는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이
이 세상과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놀라운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께 옳은 길이며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만,
당신의 아들과의 연합을 통해서만
우리는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깊은 심연을 통과해야만
가장 높은 곳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죽음을 통해서만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이를 당신의 선하고도 참된 질서로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소서.
-p.73

우리 중심에서 당신이 말씀하시고
행동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그 무엇도 되지 못합니다.
오직 당신의 은총과 자비의 약속 하나만을 붙드니,
곧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난한 이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우리 갇힌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자,
우리 눈먼 이들의 눈을 열어주고자,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고자 오셨다는 약속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는 이 약속을 붙듭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p.141

서문
기도를시작하며
우리가 누구인지 당신은 아십니다
한 자락 밝은 빛이 온 세상에
대림절
우리가 받을 당신의 선물
당신은 우리를 친히 찾아오셨으니
성탄절
온 세상을 위한 소망
곤궁한 우리를 넉넉하게 하소서
지금 우리의 중심에
성탄의 빛이 임하기를
참된 성탄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를 내버려 두지 마소서
송년
한 해의 마지막 날 드리는 기도
당신을 향한 소망을 품게 하소서
한 해의 끝자락, 새 시작에 빛을
첫걸음을 떼게 하소서
공현절
우리를 깨우소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고난주일
당신이 우리 앞에 두신 길
헤아릴 수 없는 자비를 기리며
성금요일
우리의 죄와 비참함을 함께 나눈 당신께
십자가를 마주하며 드리는 기도
부활절
당신은 생명이십니다
밝게 빛나는 화해의 빛
모든 어둠을 영원히 몰아낼 빛
영원 전부터, 지금도, 또한 미래도 당신은
승천일
우리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빛을
믿고 소망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성령강림절
당신의 영을 주소서
작지만 커다란 걸음을 허락하소서
삼위일체주일
모든 벽을 무너뜨려 주소서
성령을 기억하며
당신의 기쁨이 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우리와 맞서 싸워 주소서
당신께 의지하여 당신을 기다리며
모두가 보게 하소서
일상에서 드리는 기도
새날을 열어주소서
모든 것을 당신 앞에 내어놓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우리의 일 가운데
말씀에 기대어 살게 하소서
우리를 가르치소서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이시기 때문에
당신을 드러내어 주소서
저녁기도를 드리며
이미 넘치도록, 또다시 넘치도록
죽음앞에서
헛되지 않을 소망
모든 염려를 당신께
기도를마치며
당신께 풍성함이 있습니다
자유의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
옮긴이의말

칼 바르트는 그저 학문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한 사람의 설교자였으며, 주일 학교 교사이자 대중적인 연설가이기도 했다. 그는 수많은 활동들을 통해,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신 분을 증언했다.
– 스탠리 하우어워스(신학자,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신학자의 기도』 지은이)

그는 우리가 아는 가장 탁월한 개신교 신학자다. … 그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신앙의 산 증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죄인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450년 전 종교개혁의 위대한 신앙을 그 누구보다 명료하게 가르쳤다.
– 한스 큉(신학자, 『교회』, 『그리스도교』 지은이)

그의 책은 나의 얼어붙은 내면을 깨뜨리는 도끼와도 같앗다. 그는 증인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살아 있고 풍성한 삶, 성경의 서술과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에 주목했다.
– 유진 피터슨(개신교 목사, 『메시지』, 『다윗 :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의 지은이)

이 기도서는 우선 칼 바르트의 연구자들 및 신학생들의 주목을 끌만한 기도서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를 따른다면 이 기도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곁에 두고 거울로 삼아야 한다. 모두가 이 기도서와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연약함을 정직하게 응시하며, 겸손,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을 찬미해야 한다.
– 벤저민 마이어스Benjamin Myers (신학자, 『사도 신경』 The Apostles’ Creed: A Guide to the Ancient Catechism, 『이방인 그리스도』Christ the Stranger의 지은이)

칼 바르트

1886~1968, 스위스 개신교 신학자이자 목사. 1886년 5월 10일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나 스위스 베른, 독일 베를린, 튀빙겐, 마르부르크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11년 스위스 자펜빌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10년간 사목한 뒤 1919년 출간된 『로마서』를 계기로 괴팅겐 대학교의 초빙을 받아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뮌스터 대학교, 본 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1934년 독일 나치 정권에 반대하는 바르멘 선언문 작성에 참여하고 총통에 대한 충성 서약
을 거부함으로써 교수직을 박탈 당하고 독일 내에서 강연 금지 명령을 받았다. 1935년 스위스 바젤 대학교 교수로 초빙을 받아 이후 27년간 교수 생활을 하다 은퇴한 뒤 1968년 12월 10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교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살아있을 때나, 세상을 떠난 뒤에도 교파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무수한 신학자들과 사상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또 미치고 있다. 특히 1919년에 처음 출
간되었고 1922년 2판이 나온 『로마서』Der Romerbrief(복 있는 사람)와 총 14권으로 이루어진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대한기독교서회)은 20세기를 넘어 그리스도교 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저서로 꼽힌다. 그 외 주요 저작으로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Fides Quaerens Intellectum(1931, 한국문화사), 『교의학개요』Dogmatik im GrundriB(1947, 복 있는 사람), 『개신교신학 입문』Einfuhrung in die evangelische Theologie(1970, 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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