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섭의 설교비평’ 시리즈
완결편 드디어 출간 !!
곽선희, 김삼환, 옥한흠, 오정현, 홍정길…
한국교회 대표 설교자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그들의 치열한 반론!
절망에 빠진 한국교회 설교, 희망은 없는가?
우리 설교자를 절대 고독으로, 거꾸로 절대 자유로 몰아가는 설교는 도대체 뭔가? 하나님의 존재론적 구원 사건을 은폐의 방식으로 계시하고 있는 성서 텍스트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지금까지 설교비평을 하면서 필자가 전하려고 한 것은 바로 위의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다. 같은 시대에 설교자로 부름 받은 말씀의 동지들과 함께 바로 이런 화두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는 말이다. 거기서 필자가 얻은 대답은 설교가 곧 설교자들에게 절망이며, 동시에 희망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 절망을 경험한 사람만이 새로운 세계로부터 비추는 희망의 빛에 눈을 돌릴 것이며, 이 희망에서만 절망이 더 이상 우리 설교자의 영혼에 상처를 내지 못하리라.
– 머리글 중에서
선동적이고 기복적이며 도덕적이고 모호한 설교가 판을 치는 시대
성역 없는 비판이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 설교를 살린다!
한국교회 유명 목회자들의 설교를 정면으로 비평하고 나선 ‘정용섭의 설교비평’ 시리즈 완결편이 드디어 출시됐다.
정용섭의 설교비평 시리즈 세 번째 책이자 완결편인 「설교의 절망과 희망」은 앞서 나온 「속 빈 설교 꽉찬 설교」(2006), 「설교와 선동 사이에서」(2007)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의 대표적 설교자들에 대한 신랄하고 거침없는 비평이 제기된다. 이번에 비평의 도마 위에 오른 목회자들은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 등 모두 열 명에 이른다. 외국 설교자로서 뮌헨 대학교 원로교수인 판넨베르크 박사도 포함됐다.
3권 「설교의 절망과 희망」의 특징은 무엇보다 저자의 거침없는 비평을 받았던 설교자 5명의 반론이 실렸다는 것이다. 반론에 나선 목회자들은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 대한성서공회 전 총무 민영진 목사, 계간 <신학비평> 송기득 주간,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 등 모두 5명. 이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비평에 대해 때로는 긍정하며, 때로는 강력히 부정하며 치열한 반론을 제기한다. 비평과 반론을 함께 읽음으로 독자들은 설교비평에 대한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교회 설교의 절망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선동적이며 기복적이고 모호한 설교는 절망에 빠진 설교이다. 아무리 성공(?)을 거둔 대형교회 목회자의 설교라 할지라도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절망에 빠진 설교에 불과하다. 문제는 절망에 빠진 설교로는 한국교회를 살려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자는 때로 가혹하리만큼 혹독한 비평을 하지만, 그것은 설교나 설교자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고자’ 하는 이유에서이다. 절망 대신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저자의 몸부림인 셈이다.
정용섭의 설교비평 시리즈가 출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설교를 비평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에 덕이 안 된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해왔지만 저자는 비록 뼈를 깎는 아픔이 수반되더라도 진리 논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시리즈들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설교를 비평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풍토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목회자들의 설교를 ‘속 빈 설교’라고 몰아친 것은 저자가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꽉 찬 설교’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3권으로 설교비평 시리즈는 막을 내리지만, 절망에 빠진 한국교회 설교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