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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것들의 엄살 – 기일혜 수필집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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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기일혜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03-05-16  |  변형판134*208 166p  |  8947801771
지난 가을부터 겨울 지나고 이른 봄까지 나는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수필집 제목이 된 ‘살아 있는 것들의 엄살’도 모여단 소속의 국군교회를 스무 번 가까이 다니면서 얻은 작품이다. 눈도 못 뜬 새끼 강아지도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지면 좋아서 옹알이를 하고, 그 여린 감촉으로도 저를 귀여워하는 사랑의 손길을 잘도 알아낸다. 그것은 새끼 강아지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을 닫고 죽은 듯이 앉아만 있는 현대인들은 사람에게도 신에게도 엄살을 부리지 않는다. 점잖다. 장터에 앉아서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 아이들처럼… 그들을 깨워야 하고 그들을 살려내야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2003년 3월 24일 기일혜-

잠이 안 오는 밤에는

우정
아내를 위하여
자혁이와 여행을
살아 있는 것들의 엄살
소설 쓰고 싶은 유혹
코코아와 원두커피
신문을 읽고 있는 아가씨
어느 제빵업자의 죽음
잠이 안 오는 밤에는
어느 은퇴 목사님의 부탁
어 대위님께
1초마다 들리는 기침 소리
그림 사지 말 것
더러운 운동화 맡길 사람
남편과 친구 사이
아쉬운 소리 하나
경건의 모양과 능력에 대하여
고욤나무 밑에서
하나님 앞에서 엄살부리기

금목서가 피어 있는 집

금목서가 피어 있는 집
건강진단소에서
유정란 여섯 개
저 높의 책
김 두 봉지로 남은 사랑
노 선생의 전화
전문가의 겸손
보이차를 좋아하는 가흔이
교도소에 간 아들
효녀 김청청
14일 간 행복한 사람
묵 한 사발
감자떡 아가씨
참치가방 이야기
그날 밤에 못 먹은 사과
친정어머니 같은
콩을 고르고 있는 친구
욥의 외로움

맘에 든 꽃다발은 없다

꼬마 전도사님
설 쇠고 따수면
강창인 소년
첫인상이 10년을 간다지만
불편한 손
내가 지금 취직을 한다면
눈물로 찢어진 손수건
동생에게서 들은 소식
맘에 든 꽃다발은 없다
사흘 금식기도 두 번
갓김치와 냉장고
아름다운 치마를 다 잃어버리고
감동에 관하여
나의 풀무불
가장 위대한 말
하얗게 보이는 분홍처럼 아름다운 색은 없다
오늘은 방송국에 가는 날
그리운 며느리에게
효진 양에게

기일혜

1941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 1959년 광주사범학교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어떤 통곡」, 「소리」가 추천 완료되어 등단 1986년 창작집 「약 닳이는 여인」펴냄 1994 – 2000년 수필집 출간 「내가 졸고 있을 때」「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나는 왜 사는가」「냉이야 살아나라」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며느리는 200년 손님」 「발레리나 잘 있어요?」「쓸쓸한 날에 받은 선물」 「들꽃을 보러 다니는 사람」「내 마음이 가는 사람」 「수박색치마의 어머니」「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약을 달이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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