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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26.00 $18.20

저자 : 이성미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발행일 : 2014-05-19  |  (128*188)mm 324p  |  978-89-531-2042-6
작은 거인 이성미가 사랑하며 사는 이야기
나는 지금 행복하다
무엇을 가져서가 아니라 무엇이든 놓을 수 있어서

나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없다. 오늘 눈감기 전에 인생을 잘 마무리해야만 하기에.
나는 안다. 오늘 주어진 하루,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성경에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하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하셨다.
이처럼 사랑은 하나님의 실체이자, 하나님을 닮은 우리도 되어야 할 모습이다. 이런 점에서 이성미 씨는 하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랬겠는가. 그녀는 누구보다 외롭고 거친 어린 시절을 겪어야 했다. 낳아 준 엄마는 얼굴도 모르고, 그 뒤로 세 엄마와 함께 살아야 했던 시간들은 그녀의 마음에 외로움과 분노의 아픈 상처로 남아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혔다. 유명 개그맨이 되었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가 그렇게 상처로 지쳐 삶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 단 한 가닥의 희망도 없을 때, 주님은 그녀에게로 달려오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셨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내가 너를 안다, 이제 내가 함께하겠노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그녀는 새롭게 태어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픈 상처가 하나 둘씩 사랑으로 승화되기 시작했다.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제 그녀는 그 많은 아픔과 정제의 시간을 통과한 후 자신뿐 아니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용량 큰 사랑통이 되었다. 남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할 수 있고, 진정으로 울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 아파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이성미 씨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어릴 적 이야기로부터, 자녀양육과 캐나다 살이,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예인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이야기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성미 씨가 한 글자 한 글자 손수 써서 만든 이 책은 그녀의 삶과 마음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이성미 씨와 차 한 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특히 큰아들과 주님 안에서 회복되는 장면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성미 씨 나이가 올해로 쉰다섯이다. 쉰다섯의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무엇을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할 수 있기에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행복한 사람으로 살길 기도한다.

오래 전 내가 한국에서 방송했을 때였다. 한 선배가 “네가 앞으로 인생을 헤쳐 나가려면 욕을 배워야 한다”면서 욕을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나는 입을 열어 욕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 욕을 듣는 것만으로도 내 언어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어느 사건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본 연습을 하는데 내게 욕을 가르쳐 준 선배가 자꾸 내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욕설과 함께. 나는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꾸 욕을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야, 네가 틀렸어. 이 ××야! 너나 잘해, 이 ××야!” 하고 욕을 해 버렸다. 나도 모르게 몇 년 동안 들었던 욕들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순간 나도 놀랐지만 내게 욕을 가르쳐준 선배도 얼굴이 하얘졌다. 그러더니 한마디 했다.
“그래, 가르친 보람이 있다. 이제 더 이상 안 배워도 되겠다.”
정말 그랬다. 나는 그 뒤로 너무나 거침없이 욕을 했고 그때마다 통쾌함을 느꼈다. 나중에는 욕을 하지 않으면 뭔가 말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 같아서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마무리했다. 그래야 직성이 풀렸고 속이 시원했다. 심지어 칭찬할 때도 욕으로 했다. 그렇게 욕이 입에 배고 보니 욕이 욕이 아니게 되었다.
익숙해졌다. 욕이 잘못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한테 말할 때도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냈다. 잘해도 욕했고 못해도 욕했다. 욕이 착착 입에 감겼다.
“넌 어쩜 그렇게 잘하냐, 이 미친 놈아!”
“이 ×× 너 진짜 똑똑하다, ××야”
“이런 미친놈, 똑바로 해. ××야!”
이렇게 아들은 내 욕을 먹으면서 자랐다. 나는 그것이 잘못인 줄도 몰랐다. “잘못하면 욕먹는 게 당연하지”, “내 자식한테 욕하는데 누가 뭐래?” 하며 거침없이 욕을 퍼부었다. 그것이 아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들이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캐나다에 도착한 뒤 아들과의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가 없었다. 아들은 아들대로 분노했고 나는 나대로 소리 지르며 욕설을 퍼부어댔다. 나를 무시하는 태도나 말투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저걸 죽여 살려. 저런 쓰레기 같은 놈! 네가 그러니까 안 돼.”
그럴수록 아들의 목소리는 커졌고 나는 나대로 악을 쓰며 욕을 해댔다. 집안 분위기는 엉망진창이었다. 우리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다. 눈만 마주쳐도 아니 일부러 눈을 마주치며 싸웠다. 그 사이에서 두 딸은 늘 불안에 떨었다.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분했다. 나는 늘 인생이 생방송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을 아끼며 사는데 아들은 하릴없이 시간을 버리는 게 한심했다. 내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아들 때문에 견디기 힘들 만큼 괴로웠다. 새벽기도에 나가서 나는 울며불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 못 살겠어요. 난 이 ××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내가 낳은 놈이 맞나요? 어떻게 이런 놈이 있냐고요? 뭐가 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한심해서 볼 수가 없어요.”
나는 기도하면서도 욕을 했다. 새벽마다 몸부림치며 울고, 집에 돌아오면 아들과 싸우고, 또 새벽에 나가 기도하고, 바뀌지 않는 아들한테 실망해서 또 욕하고 기도하고, 욕하고 기도하고… 정말 지옥 같았다.
나는 기도하면 어느 날 아이가 문 앞에서 석고대죄하며 “어머니, 그 동안 제가 잘못 살았습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제가 깨우쳤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는 날이 올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럴수록 나는 하나님께 울며불며 악을 썼다.
“제가 이렇게 기도하는데도 안 바뀌어요. 하나님, 아들 좀 혼내 주세요. 아들 좀 바꿔 주세요. 제발.”
오늘은 바뀔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더 큰 실망감으로 가슴을 쳐야 했다. 어디 가서 하소연할 수도 없었다. 실망스런 아들 얘기를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 봐야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해서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을까. 여전히 우리는 말로 불꽃 튀는 전쟁을 쉬지 않고 했다. 지금 돌아보니 싸움의 시비는 늘 내가 걸었다. 내가 컨디션이 나쁘거나 바깥에서 안 좋은 소릴 들었거나 남편하고 싸웠거나 하면 아들한테 화풀이를 했다. 힘없는 아이들은 되받아 치지 못하니까 부모라는 권력을 앞세워서 막 해댔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아들은 욕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화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일 아이가 공부하고 있었다면 나는 다른 뭐라도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날도 한국에 있는 남편과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 나서 시비 걸 곳을 찾는데 아들이 역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나는 아들에게 소리쳤다.
“야! 나와!”
그러자 아들은 “나 지금 컴퓨터하고 있잖아! 이따 얘기해!” 했다.
“지금 할 거야. 나와!”
“아니, 이따 하라고. 나 지금 컴퓨터 하잖아! 안 보여?”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손이 올라갔다.
“이런, 싸가지 없는 놈! 어디 엄마한테 버르장머리 없이 소리를 질러! 야, 이 ××야! 나오라면 나오지 말이 많아.”
손으로 아들을 내리치려 하자 아들이 내 손을 붙잡았다. 순간 나는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하얘졌다.
‘어, 이놈 봐라. 나보다 힘이 센걸. 옛날의 어리고 약한 아들이 아닌데? 잘못하면 맞겠는데. 때리면 어떡하지?’
그러는 순간 나머지 한 손을 다시 들었고 아들은 다시 내 나머지 손을 막았다. 다음 순간 발길질을 하는데 다리가 짧아서 발이 안 닿았다. 이번엔 소리를 질렀다.
“이런 싸가지 없는 ××! 어디 엄마를 잡고! 네가 이러니까 내가 화가 나는 거야. 이 ××놈아! 안 놔? 놔! 이 싸가지 없는 놈아! 에미가 때리면 맞아야지, 막아 네가? 이 한심한 ××야. 어딜 이 ××야!”
양손을 붙잡힌 나는 악을 악을 썼다. 그런데 아들이 내게 던진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에이씨 진짜! 교회 집사라는 인간이, 연예인이라는 인간이! 사람들이 이러는 거 알아? 바깥에선 그렇게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 거 누가 아냐고. 집구석에서 이러는 거 누가 아냐고? 엄마 이러는 거 어디 가서 말을 못해. 내가 쪽 팔려서 진짜!”
순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움찔했다.
‘이 아이가 나를 다 알고 있구나. 내가 다 들켰구나.’
나는 순간 맥이 빠졌다. 그리고 아이에게 잡혔던 손을 빼고는 2층 내 방으로 올라가 멍하니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 중얼거렸다.
“하나님, 이놈이 저를 너무 잘 아네요.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네요. 정말 다 컸네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내게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들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과 내가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이라는 걸 확인했을 뿐이다. 이렇게 아들에게 크게 한 번 놀라고도 나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새벽기도에 나가서 부르짖고 집에 와선 아들에게 욕하고 싸우는 생활이 반복됐다. 아들은 변하지 않았고 나는 기도할수록 더 사나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오늘도9시 30분 수업에 안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아들이 오늘학교 안 가도 된다고 했는데요” 하니까 “무슨 소리냐? 수업을 빼먹었다”고 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들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이불을 확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야, 너 왜 수업 안 가서 학교에서 매번 전화 오게 해! 이 미친놈아.”
“안 가도 돼!”
아들은 이불 속에서 귀찮다는 듯 툭 내뱉었다. 아들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나는 더 화가 치밀어서 소리 질렀다.
“안 가도 되는데 왜 전화가 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네가 교장이야? 학교를 네 맘대로 왔다 갔다 하게? 야 이 ××야! 너 땜에 내가 창피해서 못 살아. ××야!”
아들은 귀찮다는 듯 일어나 샤워실로 휙 들어가 버렸고 나는 아침을 대충 차려 놓고 어슬렁어슬렁 내려온 아들의 뒤통수에다 대고 소리쳤다.
“야! 빨리 먹고 학교 가. 한심한 놈. 이 ××야! 넌 뭐가 되려고 그러니, 미친놈! 날 샜다. 병신 같은 ××! 쓰레기 같은 놈아. 너는 아무짝에도 못 쓴다, 이 ××야.”
그때였다. 아무 생각 없이 욕을 내뱉는데 내 마음을 내리치는 한마디가 들렸다.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 줄까?”
그 순간 너무너무 끔찍한 그림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미친개, 피 흘리며 쓰러진 모습, 엉망진창인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아들에게 밥 먹고 학교에 가라 하고는 방에 들어가 몸부림쳤다. 그리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몰랐어요. 제 아들이 그 동안 제가 말한 대로 됐다면 저 아인 이 세상에 살아 있지 못할 겁니다. 제가 17년 동안 욕한 대로 되었다면 제 아인 미친개가 되어 있을 거고, 길바닥에서 피 흘리며 죽었을 거고, 정신병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제 안의 분노 때문에 뱉어 낸 말입니다. 잘못했어요. 정말 이제 다시는 욕하지 않을 게요.”
그동안 내가 숱하게 내뱉은 욕처럼 아들이 되었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나는 오랫동안 참고 있다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에 정신 없이 울며 철저히 회개했다. 그리고 다시는 욕을 하지 않겠노라고 하나님 앞에서 선언했다. 그렇게 회개하고 난 뒤 놀랍게도 내 입에선 욕이 떠나갔다. 그리고 그 뒤로 정말 다시는 아이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내가 욕을 하지 않게 되자 아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아들에게서 욕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3일이 지나자 아들이 내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았다. 그렇게 욕을 퍼붓던 엄마가 욕을 안 하니 너무 이상한 모양이었다.
나중에 아들이 한 말이지만, 당시 아들은 엄마가 욕을 하루하루 모아 두었다가 어느 날 한꺼번에 폭발할 것 같아서 엄청 불안했단다.
또 일주일을 계속 내 주위를 맴돌며 슬슬 눈치를 보았다. 그러다 결국 아들이 못 참고 내게 물었다.
“엄마, 저 물어볼 게 있는데요… 왜 욕 안 하세요?”
아들이 존댓말까지 하는 걸 보니 확실히 긴장한 모양이었다.
“사실 하나님이 두려운 마음을 주셨어. 내가 욕한 대로 네가 될까 봐 두려웠어. 그래서 엄마 욕 안 하기로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어. 앞으로 욕 안 해.”
그러자 아들은 “아니, 하나님은 17년 동안 가만히 계시더니, 왜 이제야 말씀하시는 거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하나님은 엄마한테 계속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교만해서 못 들은 거야. 난 내가 잘하는 줄 알았거든. 성경에 귀 있는 자가 듣는다고 했지? 엄마가 처음으로 그 귀 있는 자가 됐어. 마음이 열려 있어서 들려주신 거야. 엄마 이제 욕 안 해.”
아들이 2층으로 올라가며 동생들에게 한마디 했다.
“너희들은 좋겠다. 엄마가 변해서…. 욕 안 먹잖아!”
아들에게 욕을 하지 않게 된 이후 집안 분위기가 급속도로 달라졌다. 어느 날 “오빠, 밥 먹으라고 해” 하며 둘째를 올려 보내자, 오빠 방에 올라갔던 딸이 깜짝 놀라서 뛰어 내려오며 소리쳤다.
“엄마, 엄마, 큰일 났어!”
“응? 왜? 무슨 일이야? 어? 왜? 왜?”
“오빠가 공부를 해!”
“뭘 해? 공부를 해?”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누가 뭐를 해? 우리 아들이 공부를 한다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때 알았다.
내가 새벽마다 아들을 변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몸부림쳤지만, 변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다는 것을. 내가 바뀌니 아들도 변하고 집안 분위기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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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부서지다 그리고 다시 세우다

생각도 못한 캐나다행
가자! 밴쿠버
감사, 감사, 감사
익숙함과 낯섦
기도의 응답은 내가 변하는 것
캐나다에 온누리교회가 생긴 일
믿는다면 행함과 진실함으로
천당 아래 999당
창조 질서를 따라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예배
아빠의 자리
“그 가증스러운 기도 집어치워라!”
“주님, 제가 가겠습니다”
영원한 내 것은 없다
박수칠 때 떠나라

Part 2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뭔 과외? 성경 과외?
큰아이 초등학교 입성기
믿음보다 더 복된 유산은 없다
빨리 깨우쳐야 매도 덜 맞지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정체성
내가 변해야 한다
아들과 함께 새벽을 깨우는 엄마
하마터면…
“엄만 사랑이 너무 많아졌어”
사람이 일류여야지
좋은 것은 기다릴 때 기쁨으로 받을 수 있다
별세계에서 온 한국인들
한국엔 왜 밤이 없어요?
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날아간다
“이제 그 손 내게 주렴”
나실인으로 살기

Part 3
내 인생의 광야를 지나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나의 두 번째 엄마
버림받은 차가운 아이
잃어버린 시간이 감사하다
개그맨이 되다
“좋은 것만 권하세요!”
죽기로 하다
율법에 갇히다
내 말을 곱씹지 그러니?
진정한 치유는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것

Part 4
“제가 가겠습니다”

새벽을 깨우라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엄마로서 부끄럽지만 않다면
연합예배를 드리다
나는 한 명의 예배자를 찾는다
내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간증계의 이효리
“주님 일은 주님밖에 하실 이가 없어요”
그날을 위하여
응답하지 않은 것도 응답이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에필로그

경험한다고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경험하지 않고 인생의 깊이를 가질 수 는 없다. 그것도 제대로 인생을 경험하고 고백한 사람의 말이라면 그 무게와 울림은 다르다. 이성미 집사님은 그런 무게와 깊이의 인생을 경험하고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란 책을 썼다. 이런 분이 바로 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축복이다. 그 축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에도 이런 고백이 있기를 기대한다.
– 김남국 (주내힘교회 담임목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들으면 성미 언니가 떠오른다.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언니 안에 있는 ‘사랑’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제목 그대로 언니는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사람’처럼 살고 있다. 하나님을 그토록 사랑하며 살다 보니 어느 결에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선물로 받은 듯하다. 나 또한 그 사랑의 혜택을 받아 힘든 시기를 언니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사랑이 참 많이 배어 있다. 작지만 그 안에 깃든 사랑만큼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차고 넘치는 여인, ‘작은 거인 이성미’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 읽는 내내 참 따뜻했다. 독자 분들도 많이 읽고 많이 사랑하기를 바란다.
– 김지선 (개그우먼)

날마다 함께 라디오를 진행한 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참 부지런하고 늘 무언가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성미가 이번에 책을 썼단다. 외모로 보면 나는 대자, 성미는 소자이다. 이것이 방송에서 우리의 캐릭터다. 하지만 실상은 완전 반대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의 성미는 정말 작은 거인이다. 이 땅의 많은 연예인들을 주님 앞으로 오게 하는 선배로서 성미는 연예인 연합예배를 4년째 달마다 인도하고 있다. 주님의 자랑스러운 딸 성미는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날들을 오늘도, 내일도 잠시의 남김없이 채우며 살아 내고 있다. 이에 박수를 보낸다.
– 노사연 (가수 겸 MC)

이성미 선배님을 보면 작은 거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작은 체구 안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으로 채워지기까지 많은 상처와 아픔 그리고 나라는 자아를 비워 내는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 안에는 더 이상 아픔으로 남아있지 않은 이성미 선배님의 지난 날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며 그 사랑을 삶으로 살아가고자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증계의 이효리를 만나는 신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션 (가수)

선배님은 눈물이 많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다고 울고, 많은 후배들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울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항상 두려워하며 기도하면서 웁니다. 그 눈물의 이유가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아픔과 상처들을 소망과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 게 아낌없이 나누는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길 기대합니다.
– 신보라 (개그우먼)

이성미 집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합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전혀 예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그의 마음에는 연예인 동료들과 후배들을 향한 눈물이 가득하였고, 다음 세대들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절절했습니다. 연예인 연합예배를 섬기러 갈 때마다 만나는 이성미 집사님은 진실함과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분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대로 발 씻으시는 자의 삶을 사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구나!” 하며 그동안 보고 느꼈던 이성미 집사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주님께 서 어떻게 상처 많고 연약한 자를 치유하시며 구원하시고, 창조의 원형으로 회복시키시며, 사명자로 훈련시키시고 세워 가시는지 알게 해 줄 것입니다.
–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은혜가 넘쳐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그 은혜가 모든 독자 여러분께도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배우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 간의 온전한 사랑을 되찾고 삶의 목적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 유호정 (배우)

이성미 씨는 참 작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큽니다. 그녀 안에 있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녀는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정말로 기도합니다. 목숨을 걸고 사랑하고 목숨을 내놓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그 삶에 감동이 있습니다. 그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 눈물이 납니다. 그 눈물이 있어 그녀가 선물하는 웃음은 생명입니다. 이성미 씨는 참으로 바쁩니다. 사랑하며 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바빴으면 좋겠습니다.
–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언니의 그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언니의 삶에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연예인 후배들에게는 큰 은혜입니다. “언니, ‘언니의 사랑 그릇’에는 분명히 손잡이가 달려 있을 거예요. 오늘도 그 사랑을 이곳저곳에 나눠 주느라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하는 언니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 하희라 (배우)

이성미

사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 사연을 통해 주님을 만난다면 그보다 더 복 받은 삶은 없을 것이다. 숨쉬는 것조차 포기했을 때, 사방이 막혀 있을 때,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주님이 찾아와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셨다. 그렇게 주님을 만난 지 벌써 2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세월 동안 사람이라는 지팡이와 인생이라는 채찍으로 연단을 받기도 했지만, 그 연단을 통과하면서 사랑을 배우게 되었다. 이젠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사랑 많고 눈물 많은 사람이 되었다.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 사랑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산다는 그녀는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으나 셋밖에 없어 아쉬워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연예인 후배들이 있어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녀는 말한다. 사랑만 하다 죽고 싶다고.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2013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 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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