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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아, 헨리 (Love, Henri: Letters on the Spiritual Life)

$42.00 $29.40

저자/역자 : 헨리 나우웬/홍종락  |  출판사 : IVP
발행일 : 2019-06-07  |  (135*210)mm 460p  |  978-89-328-1705-7

“소중한 친구여, 당신을 향한 저의 사랑은 아주 깊고 굳건합니다.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 소망과 생명과 사랑을 주는 것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당신의 글과 사랑의 정신은 내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고요한 기도입니다.
–브레네 브라운(휴스턴 대학교,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저자), 추천 서문 중에서

이 책에 수록된 편지들을 찬찬히 읽다 보면 마치 그가 나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그의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배려, 영적 생활에 대한 그의 열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앉아 한 편 한 편 읽어 간다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것입니다.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이 책은 우리로 기도하고, 생각하며, 움직이고, 경청하며, 공감하고 믿고 사랑하게 만든다.
–가스펠 코얼리션(The Gospel Coalition)

헨리 나우웬은 평생에 걸쳐 방대한 분량의 책과 글을 남겼고, 그중 편지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서간집에는 1973년 12월 29일부터 1996년 8월 4일까지 22년 동안 그가 다양한 상황의 가깝고 먼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하면서 써 온, 미공개 편지들이 담겨 있다.
나우웬은 모든 진실한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 역시 그가 남긴 편지들을 읽으며 그와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그가 말하는 진리에 때로 가슴이 시리도록 아프고, 그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에 마음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다. 이는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상처 입은 치유자의 아름다운 전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에 지지 말고, 당신이 진정한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계속 생각하세요.”

헨리 나우웬이 1996년에 세상을 떠난 지 2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한 서간집이다. 여기에 수록된 편지들은 그와 서신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에게서 기증 받은 것으로, 개인 간의 친밀한 서신으로 시작했으나 그 영향력은 개인을 너머 수많은 독자들을 향한다.

이 서간집은 나우웬이 교수로 보낸 시간부터 트라피스트회 방문 수도사로 있었던 시기와 라틴아메리카 선교사로 지내다 마침내 장애인 공동체의 사제로 생애를 마무리하기까지의 인생 여정 22년을 따라간다. 우리는 그가 쓴 편지들을 읽으면서, 외적인 성공과 인기를 누리면서도 그가 외로움, 불안, 우울감, 거절당한 느낌에 시달렸음을 볼 것이다. 하지만 나우웬은 그런 평생의 고충을 회피하지 않았고, 이로써 그는 우리 삶에 영감을 주는 ‘상처 입은 치유자’이자 속 깊은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었다.

시대는 달라져도 여전히 동일한 삶의 문제들,
그 속의 우리에게 나우웬이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나우웬이 살던 시대와는 많이 달라졌다. 이메일과 문자나 전화로 금세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할 수 있고, 연필로 종이에 편지를 적어 보내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직면하는 삶의 문제들은 여전히 동일하고, 우리는 삶과 죽음, 외로움, 분별과 결정, 고통과 고뇌 등 인생의 질문들 앞에서 바장이고 있다. 나우웬은 우리가 삶에서 겪는 상실, 질병, 고통, 갈등, 사랑, 이별 등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결국 하나님을 찾게 된다고 믿었고, ‘하나님이 누구신가’, ‘우리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 속에서 스스로를 더 잘 알아 간다고 여겼다.

여기에 실린 편지 하나 하나는 한 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평화와 내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격려한다. 헨리가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통해, 우리는 삶의 어려움들을 극복해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배울 수 있는 관문으로 보는 자리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려움들을 껴안고 살아냄으로써 위축된 삶에서 벗어나 더 확장되고 창조력을 갖춘 삶으로 발을 내딛을 것이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을 없애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러 오셨다는 것이 우리 믿음의 핵심이라고 항상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고투하는 자리에 최대한 함께 있으려 노력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런 연대성을 드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는 자리에서 사람들과 함께하고, 제한된 능력이지만 서로 돕는 가운데 사람들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18쪽)

저의 어머니는 4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저는 어머니가 이끌어 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제게 소망과 용기의 근원입니다. 어머니가 많이 그립지만 어머니가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할 수 있게 떠나신 것이 좋은 일이라는 것도 압니다. 저는 이것이 부인과 부군께도 해당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예수님이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했던 것처럼,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는 것도 우리에게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도 이해하기도 대단히 어려운 사실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는 진실입니다. 꽃이 마음에 드신다니 기쁩니다.
(131쪽)

지금은 당신의 가치와 존재감이 다른 누군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걸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자신의 내면적 진리를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당신은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 사랑을 베풀도록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죽도록 독생자를 주저 없이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그분의 품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위기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한 인간과 한 여자로서 자신의 내면적 가치를 확고히 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가치와 사랑받을 자격은 로널드나 다른 어떤 인간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계속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나는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어. 그 사랑에 힘입어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내 행동과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어.” 이 사실을 깊이 깨달을수록, 당신은 로널드를 더 많이 용서하고 그의 깨어진 모습까지 사랑할 수 있습니다. 깊은 자기 존중감이 없으면 용서할 수 없고, 늘 분노와 적개심과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될 것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행위는 용서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용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과 서로를 향한 우리 사랑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거듭거듭 용서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에게 용서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신실한 사랑,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 깊이 사랑받고 있음을 정말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146-147쪽)

저는 이곳 프랑스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사람을 하나님의 마음에 더 가까이 가게 해 주는 특별한 은사를 지녔습니다. 그들은 가난하기에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들은 인간과 그 외 피조 세계의 다른 점이 지성보다는 마음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능력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듭니다. 저는 친밀함과 풍성한 열매와 황홀한 기쁨과 영성 생활을 다룬 얇은 책을 이제 막 끝냈습니다. 그 내용의 많은 부분은, 생각은 잘 못하지만 마음이 넓은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알게 된 것들입니다.
(167쪽)

우선 스스로를 절대 모질게 대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지,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불순하며 우리의 동기는 얼마나 복잡한지 더욱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 깨끗이 청소해서 순전한 마음과 흠 없는 의도와 무조건적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도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우리에게 더 큰 절망감을 안겨 줄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면 할수록, 자신의 불완전함에 더욱 얽혀 들게 됩니다. 참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깨어진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순전하고도 깨어진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엄청난 자비를 바라볼 때,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74쪽)

사람들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듣고 싶은 욕구,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서 사랑이 두려움보다 강하고 삶이 죽음보다 강하며 소망이 절망보다 강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거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배신당하고 관계가 깨어지고 비극적 상실을 겪으면서도 그 너머의 여전히 붙들 수 있는 사랑에 대해 몹시 듣고 싶어 하는 그들의 욕구를 봅니다. 저는 당신이 사람들을 인정해 주고,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이 안전하게 붙들어 주신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며, 주위에 어둠이 짙게 깔릴 때도 그들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할 수 있는 대단한 재능을 가진 분임을 압니다. 당신은 제가 아는 가장 투명한 여인 중 한 사람이고, 온갖 고통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그 빛, 그 미소, 그 소망의 말을 잃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신은 엄청난 고뇌와 고통이 당신 안에 있는 큰 빛을 가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로 진정 선택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소중한 친구여, 당신을 향한 저의 사랑은 아주 깊고 굳건합니다. 지금이 당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도 압니다. 당신의 말은 널리 두루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 소망과 생명과 사랑을 주는 것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80-282쪽)

서문–가브리엘 언쇼
추천 서문–브레네 브라운
편집자의 일러두기

1부 1973년 12월 – 1985년
2부 1986년 – 1989년
3부 1990년 – 1996년

에필로그–수 모스텔러
감사의 말–가브리엘 언쇼

일기와 편지는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가장 좋은 통로입니다. 특히 헨리 나우웬 같은 공적 인물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사적 인물로서 그 사람의 내면을 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선별되어 수록된 편지들을 찬찬히 읽다 보면 마치 그가 나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그의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배려, 영적 생활에 대한 그의 열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앉아 한 편 한 편 읽어 간다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것입니다.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이 책은 우리로 기도하고, 생각하며, 움직이고, 경청하며, 공감하고 믿고 사랑하게 만든다.
-가스펠 코우얼리션(The Gospel Coalition)

이 탁월한 서간집은 헨리 나우웬의 개인적 분투와 믿음에 대한 통찰, 마음을 담은 격려와 조언을 전한다. 그의 편지에 담긴 메시지들은 개인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헨리 나우웬

자신의 아픔과 상처, 불안과 염려, 기쁨과 우정을 여과 없이 보여 줌으로써 많은 이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준 ‘상처 입은 치유자’다. 누구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했던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인간의 마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매년 책을 펴내면서도 강사, 교수, 성직자로서 정신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갔고, 이러한 그의 삶은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수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는 모범을 보여 주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우기 위해, 그래서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 종종 일터 현장에서 물러났으며, 마침내 안착한 곳은 지적 장애인들의 공동체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였다.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했던 수 모스텔러 수녀는 “당신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라, 관계가 힘들 때는 사랑을 선택하라, 서로 하나 되기 위해 상처 입고 쓰라린 감정 사이를 거닐라, 마음으로부터 서로 용서하라”는 것이 헨리 나우웬의 유산이라고 요약했다. 그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다.

193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5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66년부터 노터데임 대학교, 예일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의 강단에 섰으며, 1986년부터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공동체를 섬겼다. 지은 책으로 『긍휼』『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영성에의 길』『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예수님과 함께 걷는 삶』(이상 IVP), 『상처 입은 치유자』『영적 발돋움』(이상 두란노), 『탕자의 귀향』『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이상 포이에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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